인물 인터뷰
낮은 자 되어 섬기는 실로암 안과 병원장, 김선태 목사(1)
한국 실로암 안과 병원장 김선태 목사, 그가 집회를 위해 시드니를 찾았다. 김선태 목사에게는 여러 수식어가 따른다. ‘시각장애인 위해 젊음 바친 남성 헬렌켈러’, ‘땅을 잃고 하늘을 찾은 사람’, ‘시각장애인이라는 역경을 딛고 시각장애인 선교의 빛을 밝힌 사람’, ‘시각장애인들의 모델’ 등 김선태 목사에게 붙는 여러 수식어들은 그의 삶을 잘 말해 준다. 이에 김선태 목사를 만나 삶과 사역을 나눠본다.
시드니 방문, 실로암선교회 호주후원회의 결성
30년전 홍길복 목사님이 호주로 가시면서 좋은 때 호주에서 뵙자고 하셨는데 이제야 그 약속을 지키게 됐습니다. 지난 4월 미주를 방문하고 6월 귀국해 호주사역을 준비한 후 7월 시드니에 도착해 집회와 모임을 가졌습니다.
이번 방문에는 무엇보다 실로암선교회 호주후원회가 결성된 것이 참 의미가 있습니다. 지난 9일(토)에 장신대 동문모임을 가졌는데 그 자리에서 실로암선교회 호주후원회가 결성되어 이사장에 홍길복 목사님, 회장에 황기덕 목사님, 총무로 배진태 목사님께서 수고해 주시기로 하셨습니다. 그리고 여러 이사님들과 회원분들의 참여를 기대합니다. 참 감사한 일입니다.
한경직 목사님의 뜻으로 세워진 실로암안과병원은 비영리 의료법인으로써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케 하라”는 누가복음 말씀에 입각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절망을 희망으로, 어둠을 빛으로, 불행을 행복으로 바꾸고자 하는 선교의 정신으로 세워진 병원입니다.
실로암안과병원이 세워진 초창기 때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무척 많았습니다. 그때 천안중앙교회 이순목사님이 목회 방침으로 가정에 경사스러운 일이 있을 때마다 축하잔치 경비를 절약해서 한 사람에게 빛을 찾아주기 운동을 하여 주셔서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어떤 시각장애인 여성은 어렸을 때 눈이 안좋았지만 가난하여 치료받지 못해 그만 실명하고 말았습니다. 그것이 한이 되어 정부에서 생계비로 받는 보조금 중에서 일부를 개안수술 헌금을 할 목적을 세우고 보험을 들어 몇 천만이 되는 돈을 만기가 되는 날 그대로 개안수술기금으로 바치셨습니다. 이런 분들은 일생을 두고 잊을 수가 없습니다.
실로암안과병원의 사역소개
실로암안과병원은 전문의 11명과 수련의까지 총 14명의 의사를 포함한 100여 명의 직원들이 매일 아침 진료를 시작하기 전 예배실에 모여 사랑으로 후원해주시는 모든 분들을 위해 기도로 보답하고 하나님께 예배를 드린 후에 의료사역을 시작함으로써 국내외적 의료선교를 위해 열정을 다하고 있습니다.
실로암안과병원에서 1년 동안 무료개안수술을 받고 빛을 찾은 형제자매가 약 1천 명~1천 5백여 명, 사랑의 무료안과진료로 실명을 예방하고 눈의 고통을 치료받은 형제자매가 약 1만 2천여 명~1만 5천여 명이며 설립 이후 지금까지 약 2만 7~8천명의 형제자매들이 개안수술을 받고 어둠에서 빛을 찾았으며 무료안과진료를 통해 약 80만 명이 넘는 어려운 이웃들이 눈의 고통을 치료하고 실명예방을 했습니다.
46인승 리무진 버스에 완전한 의료시설을 갖춘 ‘움직이는 실로암안과병원’은 한 해에 40주간을 농·어촌 및 섬지역, 나환자 정착촌, 교도소, 감호소, 변두리지역 등을 순회하며 현지에서 사랑의 무료안과진료를 하고 그 자리에서 개안수술을 실시하여 밝은 빛을 찾아줍니다.
또한 국외활동으로는 이미 중국연길지역에 16년 전 실로암안과병원을 설립하여 조선족을 비롯한 중국 본토인들에게 간접 선교를 하며 무료안과진료와 더불어 개안수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몽골과 아프리카, 필리핀, 방글라데시, 베트남 등을 찾아가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사랑의 빛을 찾아주고 있습니다.
특히 금년에는 필리핀 마닐라 톤도 지역의 메리존스톤 병원 내 실로암안과병원 진료실을 개설하여 고가의 의료기기를 기증하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형제자매들에게 의료선교하며 사랑의 무료안과진료를 통하여 실명을 예방하고 개안수술로 밝은 빛을 찾아주었습니다. 앞으로도 재정이 허락하는 한 캄보디아를 비롯한 저개발국가들로 지경을 넓혀 어두운 세상을 새 생명의 밝은 빛으로 변화시키는 일을 보다 확장시키려 합니다.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의 복지관 사역
수술을 받아도 빛을 찾을 수 없는 시각장애인들은 사회복지법인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의 복지관에서 진행되는 직업재활훈련, 심리재활, 학습지원, 스포츠 여가활동지원, 정보화 장비지원 등의 매일 100여 개 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하늘의 소망과 땅의 희망을 심어 주고 있으며 1일 평균 300여명의 시각장애인들이 복지관을 이용하여 이들로 하여금 희망적 새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경기도 양주에 소재한 실로암요양원에서는 고령의 시각장애인들이 삶의 희망을 갖고 살 수 있도록 위로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중복장애를 가져 맹학교에서 조차 교육받기 힘든 어린 학생들의 경우 헬렌켈러를 변화시켰던 스승 앤 설리번 선생의 정신에 따라 설립된 설리번학습지원센터를 통해 단순 시각장애뿐만 아니라 지적장애, 발달장애, 뇌병변장애 등을 수반한 중복시각장애인에게 유아기에서 성인기의 발달 연령에 필요한 학습을 지원하고 교육재활을 실시하여 장애를 극복하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한 시각장애인들이 사회에 진출하였을 때 훌륭한 지도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1970년대 후반부터 장학사업을 시행하여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을 설립 후 2010년부터 복지관의 설립자이자 이사장이신 김선태 목사님의 호인 “효명”을 붙인 효명장학금으로 명칭을 바꿔 지금까지 1,100여 명에게 약 30억원이라는 거금의 장학금을 지급하였으며 대학교수, 성직자, 법조인, 국회의원, 교사와 외국계회사 프로그래머 등 각계 각층의 지도자들을 양성하고 있습니다.
한 사람 개안수술비 AUD 330불 소요돼, 후원절실
여전히 한국의 농어촌 및 지역에는 약 500만 명이 넘는 시력 0.2이하의 저시력자들이 불편하게 살아가고 있으며 전혀 앞을 보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이 약 25만 명에 이릅니다. 이들에게 하늘의 소망과 땅의 희망을 주기 위해서는 의약품 등 개안수술헌금이 절실히 요청됩니다. 한 사람에게 개안수술로 빛을 찾아주는데 AUD 330불의 비용이 소요되며 이는 수술시 시력을 잘 나오게 하기 위해 삽입하는 인공 수정체와 재료비 및 마취비 등이 포함된 비용입니다.
실로암의 사역을 위해 개인적으로는 가정에서 특별한 날을 기념한 자녀들의 돌, 학교의 입학과 졸업, 부모님의 회갑, 칠순 등 생신기념, 개업기념, 추도기념 등을 기념하여 드리는 감사헌금과 교회의 창립기념, 자선바자회, 일일 찻집, 교회절기 감사헌금 등으로 모아진 헌금을 보내주시면 어두운 세상을 밝은 세상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사랑의 빛을 찾아주는 복되고 선한 사업에 많은 관심과 기도와 후원을 부탁드리며 앞으로 저개발국가에 가서 수행할 실명예방과 개안수술을 위해 도와주시고 기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음호에 계속>
– 실로암안과병원 연락처
주소: 181, Deungchon-Ro Gangseo-Gu, Seoul, Korea 157-836
전화: 82-2-2650-0772~4, 2653-5559, 5503(Fax: 82-2-2653-7577)
홈페이지: www.siloam.co.kr
이메일: siloameyehospital@gmail.com
인터뷰어 임운규 목사(호주성산공동체교회)
| ※ 본지에서는 김선태 목사와의 장문에 인터뷰를 몇 주간 나누어 싣고자 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