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기고
존경하는 마음은 유아기부터 시작하라.
“사랑반 친구들….우리 모두 제자리하고 다음 활동 할까요?”
오늘도 나의 피아노 반주에 맞추어 놀잇감을 정리하고 반짝이는 눈으로 나를 바라보는 예쁜 아이들이 있다.
아이들이 좋아서 아이들과 함께한지 어느새 20여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미스때부터 시작한 유아교육의 시간이, 결혼을 하고 내 아이들이 자라 엄마 아빠의 키보다도 커졌음에도
지금까지 유아들과 눈을 맞추며 지낼 수 있다는 것에 나는 하나님께 감사할 뿐이다.
호주와 2년간의 인연이 있었던 시기에도 나는 섬겼던 호주교회의 플레이 타임 스텝으로 새로운 시간들을 유아들과 보낼 수 있는 행운이 있었다.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아이들은 비슷하다. 또래아이들이 그렇듯이 키나 몸무게나 하는 행동들도 비슷함이 있다.
그러나,부쩍 요즘의 유아들을 보면 한국의 보육정책이 복지와 연관되면서 일찍 유아교육 기관의 문을 두드린다.
너나 나나 할 것없이 한국 나이로 4세까지는 보육료가 100%무료이고 7세까지도 거의 무상이다 시피하기에
어떤 엄마들은 일하려는 목적도 있지만, 자기개발과 자신만의 시간을 갖기위해 아직은 어린 아이들을 교사의 손에서 자라게 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나 역시 자녀 둘을 양육하면서 힘든 시간들도 있었다, 그러나,자녀를 남의 손이 아닌 엄마인 내가 양육함으로 행복한 시간이 충분히 있었다고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다.
너무 일찍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들은 세상을 빨리 알고 눈치도 빨라져 사회성이 좋아진다고 하지만
나의 20여년간 유아교육 현장경험으로 비춰볼때 이것은 어불성설임에 틀림없다고 생각한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등의 교사가 잘못 케어한다는 것보다는 그 누가 자녀를 케어해도 엄마라는 이름으로 양육하는 것 이상은 없다고 생각되어지기 때문이다.
너무 일찍 부모를 떠나 독립하는 아이들을 보며 그 아이들이 성장하면 과연 어떤 성품을 가진 아이들이 될지 기대반 걱정반이다.
아이들을 주중에 보육시설에 보내고, 주말엔 보상심리로 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을 사주고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으로 외식하며
아이가 상전이 되어 키우기에 부모에 대한 존경도 어른에 대한 어려움도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그저 밝게 크는 것에 칭찬하고 만족하는 부모들을 많이 보게된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예의바르고 내적인 질서가 있는 사람은 어디를 가든지 대우받고 환영받는다.
우리 자녀들이 어느 자리에 가더라도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칭찬받고 사랑받는 사람들로 자라길 희망함에 유아기부터 부모에게 존경하는 마음을 표현시켜야 한다.
얼마전 유태인의 가정교육에 관한 책을 보다가 좋은 글이 있어 아래와 같이 발췌하였다.
유아기부터 부모에게 존경하는 마음을 표현시켜야 한다.
이것은 부모와 자식의 관계뿐만 아니라 자녀가 다른 사람과 관계하는 데에도 중요한 일이다.
자녀들은 아빠,엄마와 접촉하면서 다른 사람들을 대하는 방법을 배운다.
다시 말하면 어릴때부터 부모를 얕보는 버릇이 배어 버리면 성장해서도 그 버릇을 고치는 것은 매우 어렵다.
자녀로부터 존경 받을 수 있도록 조심스럽게 모범을 보여도 자녀는 때때로 부모에 대하여 있을 수 없는 행동을 하기도 한다.
그뿐 아니라, 어떤 아이라도 때로는 부모에게 화를 내기도 한다. 무엇인가 제한을 받거나 내키지 않는 일을 하도록 했을 경우인데,
이러한 경우 아이는 부모를 무시하는 태도를 취한다. 이러한 태도를 슬기롭게 다루려고 생각한다면 상황을 객관적으로 포착해야 한다.
즉, 성을 내거나 실망하고 만다든가 죄책감에 빠져’ 나의 어떤 점이 잘못했기에 부모를 무시하는 말투를 쓰는 것일까’ 등으로 반응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염려와 사랑에 가득한 반응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해서 언제나 감정을 억제하라는 것은 아이다.
때로는 다소 마음 아픈 모습을 보이면 아이는 반성한다. 잠시 낙심한 얼굴로 조용히 아이의 이름을 부르는 것만으로도 충분할지 모른다.
또한 너의 말투가 좋지 않아서 엄마,아빠의 기분이 나빴다고 조용히 본인에게 말해 주는 것도 효과가 있다.
유아는 때로 엄마를 때리거나 물어 뜯을 때도 있다.
보통은 그냥 장난으로 엄마의 반응을 시험해 보는 것 뿐이지만 어떤 때는 그런식으로 분노를 나타내기도 한다.
어떠한 이유이든간에 엄마는 그러한 태도를 용서해서는 안된다.
똑같이 아이를 때리거나 물어뜯는 것은 설령 그렇게 했을 때 어떤 기분이 드는지를 알려 주기위한 것이었다 해도 있어서는 안된다.
다만, “그러면 안돼”라고 조용하지만 강한 어조로 타이를 필요는 있다. 그래도 그만 두지 않는다면 좀 더 엄하게 해도 될 것이다.
아이의 손을 붙잡거나 입을 막고 진지한 태도로 “엄마를 때려서는 안된다”라고 말하면 대체로 아이는 곧바로 그러한 태도를 그만두게 된다.
유태인의 가정교육 중 – 미리암 레비
박정은 (유치원 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