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코로나19속 차분히 진행된 새해맞이
전세계 신년 축제 비공개나 출입제한, 행사 취소도
코로나19 팬데믹 등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낸 지구촌은 예년과 달리 차분한 분위기에서 새래를 맞았다.
시드니 하버 브리지에서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이르기까지 코로나19 사태 속 세계 각국은 불꽃놀이와 신년 축제를 비공개로 진행하거나 취소하고, 주요 신년맞이 장소의 출입도 제한했다.
시드니가 속한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당국은 새해맞이 행사에서 ‘슈퍼전파’가 발생하지 않도록 30일 자정부터 시드니에서 공공장소 모임 인원을 최대 30명으로 제한하는 등 규제를 강화했다. 시드니 항 주변 새해맞이 명소들은 거주자나 사전에 예약하고 허가받은 사람만 들어올 수 있도록 ‘그린존’으로 운영됐다.
매년 마지막 순간에 미국 뉴욕시 맨해튼에서 열리는 ‘타임스스퀘어 볼드롭’ 행사가 올해는 비공개로 진행됐다. 경찰당국은 31일 오후 3시부터 행사장 주변의 보행자 통행을 금지해 인파가 몰리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했다. 이에 따라 미국인들도 TV 중계방송이나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볼드롭 카운트다운을 함께 외쳤다.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영국에서는 템스강 불꽃놀이가 취소됐다. 다만, 런던의 명물 시계탑 빅벤(Big Ben)은 새해에 맞춰 12번 종을 울렸다.
독일 브란덴부르크문 거리 신년 축하 행사도 취소됐다. 베를린 당국은 인파가 거리에 모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폭죽 판매를 금지했다.
네덜란드는 새해 카운트다운 행사 장소를 기존 암스테르담 공원에서 축구장으로 옮기고 관람객 입장을 제한했다. 새해 불꽃놀이는 “전자식 불꽃”으로 대체했다.
이탈리아 로마에서는 불꽃놀이는 진행했지만, 광장에서 열리는 축하 행사 및 공연은 취소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바티칸 성베드로광장에 인파가 운집하는 것을 막기 위해 실내에서 신년 메시지를 전했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시 당국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대응해 연말연시에 대서양 해변을 전면 봉쇄했다. 현지 주민 외에 관광객들은 해변 접근이 통제되며 소규모 파티와 폭죽 터뜨리기, 노점상 영업 등도 금지했다. 당국은 이를 어길 시 최대 2천800달러(약 305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터키는 12월 31일부터 나흘간 봉쇄 조치를 내렸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보안군을 동원해 호텔에서 몰래 여는 불법 파티를 단속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은 촛불을 켜고 코로나19 희생자들을 기리고 새해 건강을 기원하는 행사를 제안하기도 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