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구 목사의 한주간 목회기도
다만 순응하게 하소서
가슴까지 시린 찬바람에
어둡고 절망적인 깊은 자리에서
눈물겨운 것들, 눈물겹게 사랑하기 위해
통곡하며 부르짖는 회개를 주소서(시편130:1-4)
떠나고 싶은 마음
등지고 싶은 마음
마음 끝자락 투명한 이슬로 맺혀
화려하기 보다는 해맑게 하소서
주장하기 보다는 따뜻하게 하소서
혼자이기 보다는 우리이게 하소서
눈길과 숨결과 마음결 고르게 하여
지나가는 것에 묶이지 않게 하소서
‘큰 일’을 할 수 있다는 (단7:8, 11, 20 ;계13:5)
교만이나 오만이 아니라(대하 25:16; 32:25)
단순하게 믿고 철저하게 맡기는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함을 주소서(시편131:1-2)
넉넉한 들처럼
묻지 않게 하소서
다만 믿게 하소서
의젓한 산처럼
보지 않게 하소서
다만 사랑하게 하소서
유장(流長)한 강처럼
떠나지 않게 하소서
다만 순응하게 하소서

전현구 목사 (시드니조은교회 담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