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일 목사의 유대인 이야기(19)
율법에서 복음으로..
요즘 시드니 북부 지역에 위치한 회당의 랍비가 우리의 모임에 와서 토라(모세오경)에 대해서 강의를 하는데, 유대인으로 부터 출 애굽기를 들으니 새롭고 깊이가 다르다는 말을 많이 듣게 된다. 물론 이 강의를 듣는 것은 우리가 그리스도인이라는 분명한 정체성에 근거하여, 말씀이 먼저 주어진 유대인 랍비로 부터 유대적인 스펙트럼으로 성경을 볼 수 있다는 발전된 유익이 있다.
최근엔 율법에 관해 듣게 됐는데, 강의 후에 간식을 나누며 담소가 이어지게 되었다. 그러던 중 쵸콜렛과 포도를 먹다보니 자연히 종교적 유대인이 먹을 수있는 정결음식에 대해서 주제가 옮겨 가게 되었다. 나는 우리가 종교는 다르다고 할 지라도, 같은 하나님을 믿는 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이 스스로 나는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라고 말씀하신 것을 상기 시킨다. 우리는 원래 이방인 이었지만, 오직 예수님의 피 흘리신 십자가를 통해 아브라함에게 약속한 언약과 축복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약속의 백성이 되었기 때문이다.
같은 하나님
사도 바울은 이것을 갈라디아서에서, 3:13, 개정)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저주를 받은 바 되사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셨으니 기록된 바 나무에 달린 자마다 저주 아래에 있는 자라 하였음이라3:14, 개정)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아브라함의 복이 이방인에게 미치게 하고 또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말미암아 성령의 약속을 받게 하려 함이라..4:28, 개정) 형제들아 너희는 이삭과 같이 약속의 자녀”라고 말함으로 아브라함과 이삭을 통해 야곱의 자손들에게 이어지는 구원과 축복의 약속이 이방인에게도 주어졌음을 강조 하고 있다. 이것은 이방인들이 예수님을 통해 다른 구별된 약속과 축복을 받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에게 약속한 동일한 축복의 약속을 받는다는 것을 의미 한다.
랍비의 질문
그런 면에서, 우리는 유대인들이 믿는 하나님과 동일한 아브라함과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구원의 백성으로 같은 하나님을 믿고 섬긴다. 그런데 랍비는 간식을 하면서 그리스도인들은 언제부터 돼지고기나 율법에서 정한 정결음식외에 다른 음식을 먹게 되었느냐고 질문하였다. 그의 궁금함은 그리스도인의 뿌리가 자신들의 구약에 근거 하고 있으며, 그런 관점에서 유대인인 사도들이 율법을 철두철미 하게 지키고 예수님 스스로도 승천 하시기 까지 유대인으로서 율법을 지키고 계셨으리라는 확신을 갖고 있는 듯 하다.
신약에 대한 관심
랍비는 실제 궁금한 표정으로 질문에 대한 답을 진지하게 기다리고 있었다. 왜 이방인들에게는 율법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고 허락하셨는가? 하는 것이 그의 질문의 요지 이다. 나는 베드로가 피장 시몬의 집에 있던 욥바에서 환상을 본 것으로 부터 그 설명을 시작 하였다. 그 내용은 사도행전 10장에 자세히 기록 되어 있다. 사도 베드로는 복음을 전하느라 해안지역인 욥바에 까지 다다르게 되었다. 그리고 피장 시몬의 집에 거하면서 비몽 사몽간 환상을 보게 되었는데, 큰 보자기 같은 것에 먹지 못할 동물이 가득한데 그것들을 잡아먹으라는 소리를 듣게 되었다. 그리고 이런 일이 세번 있은 후에 그릇이 하늘로 올려가게 되었다. 그리고 베드로는 로마 군대의 백부장인 고넬료가 보낸 종들에의해 가이샤라에 있는 이방인의 집에 들어가게 되었고, 베드로가 복음을 전할 때 하늘로부터 유대인들에게만 임했던 오순절 성령이 이방인들에게도 임하게 되었다.
베드로의 환상
그리고 이 경험은 베드로가 고넬료의 집에 며칠을 더 기거하는 일로 번지게 되었고, 이로인해 베드로는 유대인 사도로서 율법에 금하는 이방인의 집에 들어갈 뿐만 아니라, 이방인의 음식을 먹고, 그 집에서 잠을 자기 까지 하는 율법에 심각히 위배되는 비판을 받게 하게 되었다.. 보통의 간담으로는 감히 할 수 있는 일들이 사도의 복음의 여정에 일어나게 된 것이다. 그리고 이 일은 후에 안디옥과 이방에 복음을 전하는 데 있어 이방인들이 율법을 지키는 것이 생소한 일일 뿐만 아니라 갑자기 하지 않던 율법을 지키는 무거운 짐에서 벗어나야한다는 갈망으로 자라나게 되었다. 특히나 복음을 전했던 사도들의 눈에 그것이 안타까움이 되었고 급기야 예루살렘의 초대교회의 중요한 안건이 되었다. 이 내용은 사도행전 15장에서 어떠한 논쟁이 오고 갔으며 어떠한 결론이 내려 졌는 지를 발견할 수 있다.
율법과 이방인
그리고 베드로는 욥바의 환상과 고넬료 집 안에서의 성령의 임재의 경험을 통해 이방인들에게 더 중요한 것은 율법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인 것을 상기 시키며 사도들과 성도들을 설득시키고 야고보는 몇 가지의 율법을 제외하고는 모든 율법의 짐을 지게 해서는 안된다는 제안을 하게 된다. 그리고 이것은 예루살렘 교회의 첫번 째 중요 결정이 되었고, 이로인해 이방 크리스챤들은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이 지키던 율법으로 부터 자유함을 얻게 되었다. 그리고 그 결과로, 우리는 율법을 지키지 않아도 되게 되었다. 이것이 그리스도인들은 율법을 지키지 않는냐고 묻는 랍비에 대한 대답이 되었다.
랍비의 반응
듣던 랍비는 Gospel이 중요하므로 율법을 감해주게 되었군요 하고 내 눈을 맞주 친다. 그의 말에는 복음을 꿰뚫어 보는 놀라운 통찰력과 날카로움이 있다. 그러면서 “놀랍네요(That’s amazing)..” 하며 고개를 끄덕인다. 고맙다고 몇번을 반복적으로 말하는 랍비의 표정에서, 그리스도인을 얒잡아 본다는 의도는 읽히지 않는다. 오히려 그의 표정에서는 이것이 사실이라면 정말 놀라운 일이 아닌가 하는 놀란 진심이 느껴진다. 나는 그가 과연 예수그리스도에 대해서도 여러 질문을 갖고 있으리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다. 그러나 섯불리 예수님에 대해서 먼저 말하지는 않기로 마음 먹었다. 이일은 우리의 교회 역사 가운데 복음을 전하려는 숨겨진 마음으로 그들과 립서비스 같은 관계를 유지 하다가 마음 밑바닥에 담겨 있는 복음과 개종에 대한 진심을 드러 내면서 관계가 뒤틀어 지게 한 교훈을 생각 나게 하기 때문이다. 복음의 열정은 십자군의 살륙으로 결론 되고, 유토피아를 건설한다는 민주주의는 수백만의 유대인을 학살하는 것으로 역사는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마도 중요한 것이 있다면 그들을 진정 사랑한다는 마음 밑바닥에 깔려 있는 진심을 그들은 확인 하고 싶을 것이다.
예수님의 사랑
이것은 우리 모두의 중요한 어젠다 이다. 복음을 받아들이면 형제 이고 그렇지 않으면 원수가 되는 것은 예수님이 보여 주신 죄인을 위해 죽으신 성육신의 사랑과는 가히 대조적이다. 예수님은 간음한 여인을 용서 하셨다. 죄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는 말을 하시자 모두가 사라지고 예수님과 끌려온 여인만 남게 되었다. 예수님은 늘 죄인과 세리와 함께 하셨다. 유대인들이 이 세상 가운데 친구로서 찿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들과 함께 하는 사람이다. 비록 우리의 자녀들이 잘못하고 부모에게 범죄하는 때가 있어도 우리는 자식들을 떠나지 않는다. 하나님은 비록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께 범죄 했어도 그들을 버리지 않으신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유대인들도 우리들도 하나님의 자녀 삼으시고 영원히 우리의 하나님이 되시고 우리는 그분의 자녀가 되는 것을 거듭 약속하고 계시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유대인들을 멸시하며 살았다. 그리고, 우리는 그들이 목이 곧고 율법을 고수하는 완악한 사람들이라고 치부해 왔다.
변화
요즘 이스라엘에서도 랍비들 사이에 신약을 읽고 연구하는 일들이 많이 일어 나고 있다고 한다. 예수그리스도의 메시야 되심에 대해 그들이 질문을 하고 대답을 하고 논쟁을 거듭하고 있다고 한다. 과거에는 결코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이스라엘에서 예루살렘에서 일어 나고 있다.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직접 영적인 변화에 개입하고 계시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사랑이 담겨 있다. 우리는 이스라엘과 유대인들과 함께 견고한 사랑의 유대감 안에 서 있어야 한다. 하나님께서 우리가 변화하는 것을 보게 될 때 이스라엘을 위하여, 세상을 위하여 더 큰 변화를 베푸실 것이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하실 일이다.
롬11:26, 개정) “그리하여 온 이스라엘이 구원을 받으리라 기록된 바 구원자가 시온에서 오사 야곱에게서 경건하지 않은 것을 돌이키시겠고(11:27, 개정) 내가 그들의 죄를 없이 할 때에 그들에게 이루어질 내 언약이 이것이라 함과 같으니라”
랍비가 다음 번에도 질문을 할 것이다. 사랑이 담긴 진실한 대답이 내가 준비해야 할 숙제 이다.
정원일 목사 (Christians for Israel – National Director. Korea)
베다니 사역 본부 대표, 키비 호주 대표(문화 교류학 박사 과정 중)
0410-430-677, wijung@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