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회 북한자유주간 폐막, ‘대북 인권 압박 강화돼야’
올해는 미주 동부에서 열려
미국의 대북 인권단체인 ‘북한자유연합’과 한국의 북한인권 단체들이 공동주최한 ‘북한자유주간’ 행사가 지난달 4월 26일(주일)부터 5월 2일(토)까지 워싱턴과 뉴욕에서 열렸다.
지난 2004년 시작돼 올해로 12번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서는 특히 김정은 정권에 대한 인권 압박이 강화돼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올해 행사에서는 북한 주민 구원을 위한 기도회와 탈북자 출신 음악가인 김철웅 교수가 출연하는 음악회, 탈북자 강제북송 중단을 촉구하는 중국대사관 앞 시위와 영화 상영회 등이 이어졌다.
또 미 의회와 유엔본부, 워싱턴의 민간단체 등에서 북한인권을 주제로 한 토론회가 잇따라 열렸다. 이 자리에서 미국 고위 당국자들과 인권전문가, 탈북자들은 북한인권을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유엔주재 미국대표부의 사만다 파워 대사는 국제사회가 북한 정권에 대한 압박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북한 정권에 대한 압박을 강화해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와 존엄성을 강탈하는 체제를 끝내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한 공포와 배고픔을 강요하는 가해자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 국무부의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는 북한의 인권 침해 가해자들의 명단을 작성해 공개하는 것이 도움이 되는 방법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의 공동위원장을 맡은 수전 숄티 북한자유연합 대표는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행동을 강조했다. 북한의 인권 범죄를 알면서도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또한 전문가들은 북한 정권을 압박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을 제시했다.
미국 터프츠대학 플레처스쿨의 이성윤 교수는 북한 정권을 겨냥한 금융제재를 가장 효과적인 방안의 하나로 제시했으며,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브루킹스연구소의 인권전문가인 로베르타 코헨 연구원은 미국 정부가 중대한 인권 침해를 자행하는 북한의 개인과 기관들을 대북 제재 명단에 추가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미국의 국제법 전문 변호사인 제라드 겐서 씨는 앞으로 북한 정권을 기소하기 위해 북한의 인권 침해에 대한 기록 작업을 계속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워싱턴을 방문한 탈북자들은 한 목소리로 북한 정권에 대한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탈북자 최초의 비정부기구인 ‘성공적인 통일을 만드는 사람’의 김영일 대표는 미 의회가 대북제재 이행법안을 통해 북한 정권을 계속 압박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숄티 대표와 함께 올해 북한자유주간 행사의 공동위원장을 맡은 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는 북한을 다시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할 것을 미국 정부에 촉구했다.
그런가 하면, 서울의 탈북자 단체인 NK지식인연대의 박건하 사무국장은 북한의 변화를 위해서는 북한에 외부 세계의 정보를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일부 탈북자들은 이번 행사에서 북한에 대한 지원이 김정은 정권만 이롭게 할 뿐이라며 국제사회가 대북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탈북자 출신 목사인 강철호 새터교회 목사는 북한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민주화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인권 실상을 폭로하고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하기 위한 북한자유주간 행사는 지난 2004년 시작해 매년 4월 마지막 주에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다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는 서울에서 열렸고, 올해 다시 워싱턴으로 개최지를 옮겼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