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방문한 앨버니지 총리, 호·중 정상회담
시 주석 “국제정세 어떻든 양국 협력 유지돼야” … 앨버니지 총리, 양국 FTA에 따른 ‘협력의 진전’ 환영하며 현안 논의 강조
지난 7월 15일 (현지시간) 중국을 공식 방문한 앨버니지 총리는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을 만나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날 시주석은 호주 총리와 만나 양국 협력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국을 공식 방문한 앨버니지 총리와 회담을 갖고 “양측의 공동 노력으로 중·호주 관계가 최근 몇 년간의 저점을 벗어나 회복됐고 양국 인민에게 실질적인 복지를 가져다줬다”며 이같이 밝혔다.
앨버니지 총리의 연임을 축하한 시 주석은 양국 관계가 회복된 점을 들면서 “이것이 우리에게 주는 가장 큰 교훈은 상대를 평등하게 대하고 구동존이(求同存異)와 호혜협력을 견지하는 것이 중·호주 양국과 양국 인민의 근본 이익에 부합한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앨버니지 총리가 이끄는 호주 집권 노동당은 지난 5월 치러진 호주 총선에서 ‘반(反)트럼프’ 여론에 힘입어 보수 야당인 자유당·국민당 연합을 누르고 재집권에 성공했다. 그동안 관세 문제 등을 놓고 중국과 갈등을 이어온 호주는 2022년 앨버니지 총리가 취임하면서 중국과 화해 국면으로 돌아선 바 있다.
시 주석은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이(협력의) 큰 방향은 흔들림 없이 유지돼야 한다”며 양국 관계 발전을 기대했다. 또 “중·호주 양국이 우선 전략적 상호 신뢰를 지속적으로 증진해야 한다”며 “각국이 단결·협력하고 아시아·태평양 자유무역지대 건설, 무역·투자 자유화·편리화를 추진할 것을 주장한다”고 말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이에 양국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협력의 진전”을 환영한다면서 “호주는 중국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우리 국익에 따라 차분하고 일관된 방식으로 계속 접근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우리의 당면 문제와 지역의 안정·번영과 관련해 이렇게 직접 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화가 우리 관계의 중심에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아울러 “변화가 얽힌 국제 정세에 직면해 각국은 국제 공평과 정의를 공동으로 수호하고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을 유지하면서 유엔(UN)을 중심으로 한 국제 체계와 국제법을 기반으로 한 국제 질서를 수호하고 국제 질서가 더욱 공정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중국의 발전은 호주에 매우 중요하고 호주는 중국 경제와의 디커플링을 결코 추구하지 않는다”면서 “중국과 다자주의를 견지하고 유엔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지하며 자유무역과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을 함께 수호하고 국제사회에 더 많은 안정성과 확실성을 제공하기를 원한다”고 화답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앨버니지 총리의 방중은 2023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2022년 집권해 지난 5월 집권 노동당의 총선 승리로 연임에 성공한 앨버니지 총리는 이전 자유당 정부의 반중(反中) 노선에 따른 중국과의 무역 긴장을 해소하고자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 과정에서 중국의 호주산 석탄, 와인, 랍스터 등에 대한 수입 규제가 완화됐다.
중국은 호주의 최대 무역상대 중 하나로 올해 상반기에만 약 950억 호주달러(약 85조9천억원) 상당의 호주산 제품을 수입했다.
![[베이징=신화/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국을 공식 방문 중인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5.07.15](https://img1.newsis.com/2025/07/15/NISI20250715_0020890210_web.jpg?rnd=20250715163702)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