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리 (TAREE)에서 온 선교소식 (2025년 12월 18일)
이영식 (Young S. Lee) · 전명은 (Myeong E. Jeon) 선교사
*주님 안에서 안부를 전합니다.
한 해를 돌아보면 기쁨도 있었지만, 아쉽고 부족하게 느껴지는 순간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계획대로 되지 않았던 일들과 마음에 남는 아쉬움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모든 시간과 걸음마다 주님께서 변함없이 함께 하셨음을 뒤돌아볼 때 감사는 더욱 깊어집니다. 특별히 여러분의 기도와 사랑은 그 길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걸어갈 수 있도록 붙들어 준 큰 위로이자 힘이 되었습니다.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드려진 기도와 나누어 주신 마음이 사역의 현장에서 큰 격려가 되었음을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전합니다.
성탄의 기쁨이 여러분의 마음에 빛으로 비취고, 새해에는 주님께서 열어 주실 새로운 비전 가운데서 소망과 은혜를 날마다 경험하시기를 기도합니다. 그 부르심의 길을 여러분과 함께 걸을 수 있음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한 해 동안의 사역을 돌아보며
올해도 타리 (Taree, NSW) 지역 공립초등학교에서 진행되는 성경수업 (SRE)을 통해 아이들과 말씀을 나누는 은혜가 있었습니다. 어린 학생들이 성경 이야기를 들으며 눈을 반짝이고 질문을 던지는 순간들, 그리고 짧은 기도 속에서도 하나님께 마음을 여는 모습들을 보며 말씀의 씨앗이 그들의 어린 마음밭에 심기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제가 만나는 아이들 가운데에는 호주 원주민 가정의 어린이들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서로 다른 문화와 삶의 배경, 때로는 복잡한 가정 환경 속에서 자라온 아이들이지만, 예수님의 사랑과 복음의 이야기는 그 경계를 넘어 아이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동일하게 다가가 깊은 위로와 소망이 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특히 마음을 열기까지 시간이 필요한 아이들이, 반복해서 들려주는 성경 이야기와 기도 속에서 조금씩 마음을 열고 반응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복음의 능력이 말과 문화의 차이를 넘어 역사하고 있음을 실감하게 됩니다.
이처럼 가정 배경도 다양하고 신앙적 토대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간단한 한 구절의 말씀과 짧은 기도, 그리고 함께 부르는 찬양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다” (히브리서 4:12)는 진리를 다시 한번 깊이 경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출석하는 호주교회 (Presbyterian Churchof Eastern Australia)에서도 여러 연령대의 성도들과 말씀을 계속 나누며 저 역시 배우고 자라는 귀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특히 예배가운데 성도들이 말씀을 통해 도전과 위로를 함께 나누고, 삶의 문제를 신앙의 시각으로 바라보며 서로 기도하는 모습 속에서 공동체안에 하나님께서 이루어 가시는 은혜를 더욱깊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한 달에 한번 꼴로 설교를 맡아 말씀을 전하고 있는데, 이를 준비하며 저 역시 다시 복음앞에서 마음을 새롭게 하고, 하나님께서 주신 자리에서 어떻게 순종하며 걸어갈 것인지 영적으로 다시 점검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연약함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맡기신 자리에서 섬길 수 있도록 힘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개인적인 아픔과 회복
올해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은 지난 9월 하순, 제 며느리가 교통사고를 당해 22주 된 태아를 잃게 된 사건이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인해 가족 모두 큰 슬픔과 충격을 겪었을뿐 아니라, 며느리 자신도 골반뼈가 여러 조각으로 부서지는 큰 부상을 입어 세 차례에 걸쳐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을 마치고 두달여의 입원 치료 후 퇴원하여, 현재는 몸과 마음이 하나님의 은혜로 서서히 회복되는 과정에 있습니다.
슬픔은 여전히 남아 있지만, 주님께서 눈물가운데 함께 하시며 “상한 마음을 고치시는 하나님” (시편 147:3)의 은혜를 날마다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 일을 통해 우리의 삶이 오직 주님의 손안에 있음을 다시 깊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계속해서 회복의 과정 위에 주님의 보호하심과 위로가 있도록 기도로 함께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새해를 바라보며
다가오는 한 해에도 이곳 타리 지역에서 맡겨진 사역에 충실하며, 복음의 빛을 따라 한걸음씩 순종하며 걸어가길 원합니다. 성탄과 새해를 맞으며 주님의 평강이 여러분의 마음과 가정에 풍성하기를, 그리고 새해에도 하나님의 은혜가 여러분의 걸음을 인도하시기를 바랍니다. 함께 걸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계속 기도와 사랑으로 동행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
1.회복과 위로 – 교통사고로 인해 태아를 잃은 슬픔 속에서도, 몸과 마음이 지속적으로 회복되고, 하나님께서 위로와 평강으로 동행하시도록.
2.가정 가운데 주님의 보호하심 – 힘든 시간을 지나는 가족 모두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머물고, 믿음의 고백이 더 깊어지며, 주 안에서 소망을 새롭게 하도록.
3.양가 부모님의 건강과 믿음의 견고함 – 한국에 계시는 양가 부모님들의 육체의 건강을 지켜 주시고, 나이 드심 속에서도 신앙이 더욱 든든히 서며,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평강을누리도록.
4.타리 지역 SRE 사역 – 학교에서 복음을 듣는 아이들의 마음이 열리고, 복음의 씨앗이 자라며, 함께 섬기는 교사들에게 지혜와 담대함을 주시도록.
5.교회 섬김과 말씀 사역 – 설교와 말씀 나눔을 통해 성도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사랑하고, 삶에서 순종의 열매가 나타나도록.
6.개인적 영적 지속력과 순종 – 맡기신 자리에서 계속 충실하게 섬기며, 어려움속에서도 주님의 뜻을 따라 한 걸음씩 걸어가도록 주님께서 힘 주시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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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식 전명은 (Young & Eunice Lee)
• CMMIA (Christian Mission and Ministries forIndigenous Australians) 파송 선교사
• AIM (Australian Indigenous Ministries) Team Partner
✆+61 413 113 192/ Kakao ID: del31
e_moxa@hotmail.com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