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시리아 지진: 사망자 2만 8000명 넘어서
미국 지질조사국, 사망자 10만명 넘길 확률 24% 보고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타격한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2만8000명을 넘어섰다고 CNN이 2월 11일 (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월 6일 지진으로 인해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발생한 사망자 수는 2만 8192명으로 증가했다.
푸앗 옥타이 튀르키예 부통령은 2월 11일 (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튀르키예 사망자 수가 2만 4617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시리아에서 구조활동을 펼치는 자원봉사단체 화이트 헬멧은 시리아에서는 모두 3575명의 사망자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이중 사망자 2167명은 시리아 북서부 반군 장악 지역에서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시리아 국영 언론은 시리아 보건부를 인용해 정부 통제지역에서 보고된 사망자 수가 1408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런가운데 미국 지질조사국 (USGS)은 지난 2월 10일 (현지시간) 새 보고서를 통해 이번 지진 사망자가 10만명을 넘길 확률을 24%로 추정했다. 이틀 전 14%에 비해 10%포인트나 뛴 셈이다. 지진 직후 최초보고서에서는 10만명 이상 확률이 0%였다.
USGS는 사망자가 1만∼10만명일 확률은 30%에서 35%로 늘려 잡았다.
이와 함께 USGS는 이번 지진에 따른 튀르키예의 경제적 손실 추정규모도 GDP의 최대 6%에서 10%로 올려잡았다.
USGS는 손실이 100억∼1000억달러(약 12조 5000억∼125조원)일 확률을 34%에서 35%로 올렸고, 또 1000억달러를 넘어설 가능성도 24%에서 33%로 상향했다.
실제 집계된 사망자 수도 가파르게 늘고 있다.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사망자가 2만 8000명 넘어 이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규모 9.0) 당시 사망자 수(1만 8500명)를 훌쩍 넘어선 수치다.

구조작업이 늦어지며 사망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집계된 부상자 수도 최소 7만 5000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중상자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
붕괴한 건물에 매몰된 실종자가 20만 명에 이를 수 있다는 현지 전문가의 관측도 나온다.
이런 예측이 현실화하는 경우 이번 대지진은 금세기 들어 가장 참혹한 피해를 낸 참사로 기록될 수 있다.
지금까지는 2004년 12월 인도네시아 아체 주 해저에서 발생한 규모 9.1의 강진이 21세기 최악의 지진으로 손꼽힌다.
당시 최대 높이 30m에 달하는 거대 쓰나미가 인도네시아는 물론 태국, 인도, 스리랑카 등을 덮쳐 무려 23만 명이 사망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과 더불어 2010년 20만 명이 숨진 아이티 지진 (규모 7.0), 2008년 8만 7000명의 생명을 앗아간 중국 쓰촨성 대지진 (규모 8.0), 2005년 파키스탄을 덮쳐 7만 3000명의 인명 피해를 낸 규모 7.6의 강진 등도 잊기 힘든 참사로 거론된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