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미래의 물결’ 화려한 폐막
한국 종합 7위, 호주 23위…4년 뒤 베이징서 만나요
평창동계패럴림픽대회는 3월 9일부터 18일까지 10일간 개최
최고, 최대의 평창동계올림픽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지난 2월 25일 대단원을 막을 내리며 최고의 올림픽이었다는 찬사를 받았다. 구닐라 린드베리 IOC 조정위원장은 “평창동계올림픽은 역대 가장 잘 조직된 대회였다. 지난 7년간의 여정은 환상적이었고, 실제 훌륭하게 진행됐다”고 했으며, 토마스 바흐 IOC위원장은 “선수촌과 경기 시설에 만족하지 못한다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대단한 성공이다”라며 평창동계올림픽은 역대 최고 올림픽이라고 찬사했다. 또한 한국에서 외국인 대상 범죄가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은 가장 안전한 대회였다.
이번 대회에는 동계올림픽 사상 최다인 92개국(NOC) 2,920명의 선수가 참가했다. 102개 경기에서 금메달 103개, 은메달 102개, 동메달 103개(공동수상 포함)가 수여되는 등 메달 규모면에서도 최다였다.
참가 선수들도 훌륭한 경기로 화답했다. 세계신기록 3개, 올림픽 신기록 25개가 나왔다. 다관왕은 3관왕 2명을 포함해 총 20명이 나왔다. 노르웨이의 비에르옌은 통산 메달 15개로 역대 최다 메달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막판까지 치열했던 노르웨이-독일 간 종합우승 경쟁, 스웨덴·한국·스위스의 6·7·8위 다툼, 순위와 자존심이 걸린 남자 아이스하키 러시아-독일전 등은 성화가 꺼질 때까지 지구촌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호주는 23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의 규모가 커진 데에는 한국이 지난 8년간 아프리카, 동남아 등 겨울 없는 나라 40여개국 청소년들에게 동계스포츠를 가르쳤던 나눔 드림프로젝트도 한몫했다. 여자선수비율도 41.5%로 사상최대였다. 입장권은 목표 대비 98% 판매해 수익 1,500억원을 돌파했다.
외교면에서는 26개국, 31명의 정상급 외빈 및 UN 사무총장, UN 총회 의장이 방한했다. 미국과 북한 최고 통치자의 혈육이자 최측근 참모도 방문해 화해의 기대감을 갖게 했다.
문화면에서는 대회기간 하루 최대 80회, 총 1200여 차례 문화,예술 공연으로 ‘문화올림픽’을 실천했다. 대회기간 평창올림픽플라자와 강릉 올림픽 파크엔 설 다음날 하루 최다인 14만6000명이 온 것을 비롯해, 폐막식까지 동계올림픽 사상 최다인 114만명이 찾았다. 신기록도 최다였다.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 ‘미래의 물결’도 큰 감동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17일 간의 일정을 마치고 4년 뒤 베이징에서의 재회를 기약했다.
2월 25일 밤 8시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폐회식은 세계인의 눈길을 사로잡는 다양한 공연으로 채워졌다.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딸이자 백악관 보좌관을 맡고 있는 이방카 트럼프, 북한의 폐회식 참가 사절로 방남한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두 시간 동안 이어진 행사의 주제는 ‘미래의 물결’(NEXT WAVE)로 서로 다른 부분들이 조화를 이루고 경계를 허물어 새롭게 창조하는 세상을 표현했다.
오후 8시, 카운트다운과 함께 폐회식이 시작됐다. 태극기 게양, 애국가 제창이 이어진 뒤에는 ‘조화의 빛’이라는 소주제의 공연이 열렸다. 제목처럼 한국을 대표하는 거문고와 서양의 일렉트로닉 기타의 소리와 함께 과거와 현재, 동양과 서양, 고요와 역동이 어우러지는 무대였다. 이어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이하늬 씨가 ‘춘앵무’를 선보이며 선수단이 입장했다. 올림픽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 자신의 실력을 보여준 모든 참가국 선수단들이 한데 어울려 등장했다. 선수단이 입장과 함께 올림픽스타디움 상공에는 드론이 등장해 이번 대회 마스코트 수호랑과 하트 문양 등을 그려냈다.
마라톤이 하계올림픽의 대미를 장식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동계올림픽에서는 ‘설원의 마라톤’ 크로스컨트리가 피날레를 맡는다. 대회 마지막 경기로 열린 크로스컨트리 여자 30km부문과 남자 50km부문 메달 수상자들이 시상대에 올랐다. 두 종목의 우승자 마리트 비에르옌(노르웨이)와 이보 니스카넨(핀란드)에게 금메달이 수여됐다.
이어 새롭게 임명된 국제올림픽위원회 선수위원 소개와 이번 대회의 숨은 공로자 자원봉사자들의 공로를 치하하는 이벤트가 열렸다.
‘열정의 노래’ 공연에서는 한류스타 씨엘의 열창 후 올림픽의 발상지 그리스의 국기를 게양한 뒤 올림픽기가 17일 간의 임무를 마치고 내려왔다. 올림픽기는 2022년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는 천진잉 베이징 시장에게 전달됐다. 이어 중국 국기가 게양되면서 ‘2022년 베이징에서 만나요’가 이어졌다. 발광 다이오드(LED)조명으로 만들어진 팬더 2마리가 등장해 관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이희범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의 폐회사가 이어졌다. 한국어로 “수고했어요 평창, 자원봉사자 여러분 헌신에 감사합니다”라는 말로 폐회사를 시작한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이번 올림픽에서 사상 최다 참가 국가를 기록했습니다. 따라서 저는 진심으로 말씀드립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는 새로운 지평을 연 대회입니다. 모든 분들이 우리와 함께 미래를 향한 믿음을 함께 하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평창동계패럴림픽대회는 3월 9일부터 18일까지 10일간 개최
평창 동계패럴림픽대회는 대한민국 강원도 평창에서 2018년 3월 9일부터 18일까지 10일간 개최된다. 이에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가 3월 9일 동계패럴림픽 개막에 맞춰 빠르게 조직 체제를 전환하고 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평창 동계올림픽이 지난 2월 25일 폐막식을 끝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장애인 선수들의 겨울 스포츠 축제인 평창 동계패럴림픽을 차질없이 치르기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조직위는 3월 3일까지를 ‘전환 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 안에 패럴림픽 개막 준비에 힘을 모으기로 해 3월 3일까지 ‘동계패럴림픽 체제’로 전환된다. 전환기 운영의 추진 원칙은 ‘전환은 최소화, 통합은 최대화’이다.
비장애 올림픽은 15개 종목에서 102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했지만 장애인 올림픽에서는 6개 종목에 걸쳐 80개의 금메달을 놓고 우정의 레이스를 펼친다.
선수촌은 평창선수촌만 운영하며, 경기장 수도 15개 경기장에서 4개 경기장으로 줄어든다. 장애인 아이스하키(강릉하키센터)와 휠체어컬링(강릉컬링센터)은 기존 경기장을 그대로 사용한다. 그러나 장애인 알파인스키와 스노보드는 정선 알파인경기장에서 함께 열린다. 또 장애인 바이애슬론과 크로스컨트리 스키도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하루씩 교대로 개최된다. 경기장 시설의 엠블렘을 비롯한 대회 이미지도 패럴림픽에 맞춰 교체 중이다.
선수가 비장애인올림픽 92개국, 2천920명에서 패럴림픽 49개국, 570명으로 절반 아래로 감소함에 따라 대회 운영 인력도 종전 5만5천720명에서 2만9천66명으로 준다.
조직위가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은 장애인 선수들과 관람객들이 경기와 이동 등에 불편이 없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조직위는 선수단 수송을 위해 1천765대의 버스를 투입한다. 이 가운데 선수들이 휠체어를 타고도 탑승할 수 있는 저상버스는 44대가 포함됐다. 또 휠체어리프트 버스 46대와 휠체어리프트 미니밴 139대도 선수 수송을 위해 가동한다. 아울러 선수나 관람객이 경기장 안에서 이동에 불편이 없도록 경사로 등의 안전을 확인하는 한편 공중화장실 등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도 설치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