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의 자유를 가르치던 교사 사뮈엘 파티, 길거리에서 참혹하게 살해당해
18일 파리 비롯해 프랑스 전역 ‘사뮈엘 파티 추모집회’ 열려, 국가 추도식은 오는 21일에
‘내가 사뮈엘이다‘, ‘나는 선생이다‘, ‘표현의 자유, 가르칠 자유‘ 외쳐
마크롱 대통령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고 잇단 테러 관련 대책 논의할 것’
파리 외곽의 한 중학교에서 역사와 지리를 담당하던 교사 사뮈엘 파티 씨가 10월 16일(현지시간) 학교 인근 길거리에서 처참히 살해된 채 발견됐다. 파티 씨는 표현의 자유를 설명하기 위해 이슬람교 창시자 무함마드를 풍자 소재로 삼은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의 만평을 사용했다. 수업 전 그는 무슬림 학생들에게 수업이 불편하다면 수업을 듣지 않아도 된다고 안내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은 평소 ‘교육으로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있었으며, 언제나 학생들에게 토론하기를 권해왔다고 지인들은 밝혔다고 전한다.
10월 18일(현지시간) 오후에는 수도 파리를 비롯해 마르세유, 리옹 등 프랑스 전역에서 사뮈엘 파티를 추모하는 집회가 동시다발적으로 열렸다.
사뮈엘 파티를 추모하는 집회에 참석한 블랑케르 교육부 장관은 “적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 우리가 단결하면 민주주의의 적들과 싸우는 데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위대는 파티의 사진뿐만 아니라 ‘내가 사뮈엘이다’, ‘나는 선생이다’, ‘표현의 자유, 가르칠 자유’와 같이 다양한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나와 고인에게 연대를 표했다.
프랑스 사법당국은 교사를 무참히 살해한 용의자가 파티의 수업 내용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고 용의자의 가족과 친구 등 11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이 중에는 범행 장면을 촬영해 트위터에 올린 용의자의 아버지도 포함됐다. 당국은 파티의 수업을 듣지 않은 용의자가 어떻게 범행을 저지르게 됐는지 집중 조사 중이다.
프랑스 정부는 희생당한 교사에 대한 국가 추도식을 이달 21일 거행하기로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고 잇단 테러 관련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