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난민들 우리와 같은 형제 자매들’
‘지중해 난민 구조에 유럽·국제사회 나서야’ 촉구
프란치스코 교황은 19일(현지시간) 성베드로 광장 집전미사에서 전날 리비아에서 출발해 이탈리아로 향하던 난민선이 전복되어 25명의 생존자를 빼고 승선한 전원이 실종된 사건을 언급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어젯밤 난민들이 탄 보트가 전복되었고 수백 명의 희생자가 나오게 되었다 … 이들 모두는 우리와 같은 사람들이나 굶주리고 박해받고 상처 입었으며 착취당한 전쟁의 희생자들이다”고 했다.
또한 “이들 모두는 더 나은 삶을 찾아, 행복을 찾아 온 사람들이었다 … 여러분 모두가 이들 형제 자매들을 위해 기도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사건이 발생한 18일 당일에도 이날 처음으로 바티칸을 공식 방문한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난민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고 BBC 뉴스는 보도했다. 교황은 “이탈리아가 생명에 위협을 느끼는 수많은 난민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것에 감사한다 … 문제의 심각성을 고려할 때 유럽과 국제사회 차원에서 더욱 많은 개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중해를 건너는 난민들은 보통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 출신으로 리비아에서 출발해 이탈리아를 거쳐 유럽으로 입국하고 있다.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 한 주 동안 지중해에서 1만 명이 넘는 난민들을 구했다고 밝혔다.
지난 한 해 동안 이탈리아로 건너온 난민은 17만 명이 넘는다. 이 과정에서 적어도 3,500여 명이 익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