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 여성 워홀러의 피살과 대응, 그리고 용의자 검거
11월 24일 새벽 4시경 피살당해
한국인 여성 반씨(23살)가 24일 새벽 4시 반쯤 브리즈번 도심 앨버트 스트리트 근처에 있는 위컴 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퀸즐랜드주 경찰은 숨진 반씨가 발견 당시 머리 부위가 심하게 다친 상태였고, 반씨의 시신 주위로 피가 흥건히 고여 있었다고 밝혔다. 6주 전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호주에 온 반씨는 브리즈번 도심에서 새벽 청소일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반씨가 사건 당일에도 새벽 3시 반쯤 청소일을 하기 위해 집을 나선 뒤 앨버트 스트리트 근처를 걸어가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했으며 성폭행이나 강도를 당한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퀸즐랜드주 경찰로부터 반씨의 피살 소식을 접한 시드니 주재 한국총영사관은 영사 1명과 행정원 1명을 현지로 보냈고, 이휘진 총영사는 퀸즐랜드주 경찰청에 전화를 걸어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요청했다. 아울러 시드니 총영사관은 반씨의 피살사건 관련사항을 가족에게 전했으며 통역이나 고위 경찰관 면담 등 필요한 영사적 지원을 실시했다.
11월 26일 새벽 반씨 살해용의자 검거
<디 오스트레일리안> <데일리 텔레그래프> 등 호주 언론에 따르면 26일 퀸즐랜드주 경찰은 한국인 반씨를 살해한 혐의로 19살 호주 청년 알렉스 로벤 맥이완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발생 만 이틀이 지나기 전에 용의자를 검거한 것이다. 경찰은 지난 24일 새벽 4시 브리즈번 도심 앨버트 스트리트에서 길을 가던 반씨를 폭행해 살해한 뒤 인근의 위컴 공원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붙잡아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위컴 공원을 지나던 행인이 머리를 심하게 다친 반씨를 발견했고, 경찰은 공원 CCTV를 통해 용의자를 검거했다. 용의자는 이날 브리즈번의 치안법정에 잠시 선 후 재구금 됐다. 죄수복을 입은 맥이완은 살인혐의 적용에 반발하지 않았다고 전하며 그는 다음달 16일 다시 법정에 서게 된다.
성범죄나 강도를 당한 흔적이 없는 것으로 보아 맥이완이 특정 인종을 겨냥한 인종증오 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도 있다. 반씨의 피살과 관련해 최근 한국 언론과 보도매체에서는 호주에서 백인의 아시아계 공격이 빈번해 사회문제가 된다고 보도하고 있다. 한편 현지 영사관 관계자는 퀸즈랜드주에 거주하는 약 1만 2500여 명의 한국인들에게 외출 시 신변 안전에 더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