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무 목사의 기고 시
“경술국치일에”
단군 조상의 후예라면 누구나
비통한 심정에 온 몸이 울었던
국가민족 최악의 날
고통과 암흑의 시작,
굴욕적인 1910년 8월 29일
펄펄하던 조선왕조가 죽었다
나라가 사라졌다
넋과 얼이 땅속에 묻히고 말았다
일본이 나라를 집어먹는데,
침묵한 그들은 누구더냐
협조한 무리들은 누구더냐
앞잡이 노릇을 한 게 누구더냐?
정치꾼 지도자라는 이름이 날뛰던
색깔만 다른 대소 매국노들이
종이에 서명날인으로 끝장냈듯이,
제 이득만을 위해 별 짓을 해대고
여전히 매국 짓이 활개 치는 한국
광복이 무엇이고 왜이더냐
흑암의 날들이 있어서 아니더냐?
쓰레기들이 정치를 걸머쥐고
할복자살해야 할 엄연한 판인데도
뻔뻔스런 작태들,
구태의연 탁상공론 치사한 정쟁은
국가안위 국민복리와는 거리가 멀다
여전히 반복되는 후진적 정치는
치욕의 그때와 뭣이 크게 다르더냐?
우리를 넘보는 세력들은
예나 지금이나 다를 게 하나 없다
운명적인 일본, 중국, 러시아,
힘겹게 상대 할 역사적인 존재들이다
죽은 체 하다가도 벌떡 일어나
별 짓을 해댈 그네들임을 기억하며,
역사의 주역으로 나가야한다
중국과 러시아를 밟고 대륙으로
하늘땅으로 철도로 길을 가야한다
세계로 멀리 넓게 떠나야 살 수 있다!
한상무 목사(시드니생명나눔교회)
smhan21@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