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무 목사의 기고 시
“무너질 성전”
하늘을 쳐다봐도
땅을 밟고 달려봐도
사람을 모아 소리쳐도
반응이 없으신 하나님,
예루살렘 성전
솔로몬 성전이 파괴되고
스룹바벨 성전이 짓밟히고
헤롯 성전이 사라질 때도
여전히 성전 그 어느 곳에도
아니 계셔 말 없으신 하나님,
이스라엘아!
예루살렘아!
하나님을 잘 위한답시고
하나님을 잘 모신답시고
하나님을 잘 믿는답시고,
더 없는 열심으로
온갖 모양을 다 살려
축복을 얻어 내려 하는
성전을 섬기는 노력 헌신들
전통에 사로잡힌 제사 예배들,
하나님을 삼키는 믿음이다
사람을 위하는 성전신앙이다
하나님을 몰라도 한참이나 몰라,
탐욕의 아우성들
온갖 명분에 묶인 믿음
허례의 허다한 집회들
망령되이 씹히는 하나님 뜻,
궤변 사설의 난무
사람 잡는 제도관행의 교회,
때가 찰 때 마다
살아계시는 하나님은,
사람이 만든 성전을 파괴하신다
죽어 냄새 나는 종교를 멸하신다
무너질 성전을 벗어나야만,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가 보인다
마음의 새 터에서 주님을 만날 때다!
한상무 목사(시드니생명나눔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