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무 목사의 기고 시
“애굽의 이스라엘민족”
영원한 역사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이 쓰시려고 불러내사
대화로, 약속으로, 믿음으로,
의로 여김 받은 아브라함의 후손,
야곱이 이스라엘로 개명하고
가나안 땅에서 머물며 살다가
애굽의 나그네로 산 사백여년,
요셉총리 덕분에 대우도 받고
열성으로 가꾸고 일군 씨족이
번성하는 부족에서 큰 민족으로,
야속한 세월은 인심을 변질시켜
타국에서의 고난이 닥쳐온다.
하루 아침에 노예로의 전락
종살이의 시작은 끔찍하도다
전쟁동원 강제노역 힘든 일상,
시키는 대로 잘도 버텨내지만
이스라엘인 씨 말리기 작전에
신생 남아를 죽이는 몹쓸 짓까지,
모진 시련과 핍박 중에도
죽음을 모면한 사내 아기 모세,
나일강의 푸른 강물만은 안다
몸을 살게 한 갈대상자의 꿈이
이집트 공주의 품으로 들어가
민족을 끌고 가나안으로 갈 거를!
유모 된 친모의 가슴 교육은
이스라엘의 신앙과 민족정신을,
희미한 하나님의 환상이 머물고
동족동정이 불 타 오를 때
세상 부귀영화가 무슨 소용이냐
화평, 자유, 평등, 인권이 그리운
의분 용기가 남다른 모세는,
민족의 아픔을 공유 나누고 싶다
꽉 찬 분노가 사람을 죽이니
왕궁의 출세 길도 물거품으로,
살인 도망자로 피신의 운명 앞에
다시 인생을 들춰보는 발길마다
오묘한 하나님 은혜가 오갈 뿐이다.
한상무 목사(시드니생명나눔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