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무 목사의 기고 시
“오직 평화를!”
어디서 불어오는 바람일까?
남에서 북으로
북에서 남으로
거기 휴전선을 넘어
여기저기 주변에서
하늘을 돌아 이는 바람을
누가 감히 막을 수 있으랴!
잘린 허리를 이어 펴고
홍익을 펼칠 한반도 땅에서
평화의 간절한 마음들을
머무는 바람결에 담아 싣고
거친 파도를 헤칠 배를 띄우며
한민족 모두가 손을 맞잡고
한번 잘 살아봐야 되지 않겠는가?
어이없던 슬픈 조선의 운명
일제강점의 서럽던 36년,
터지는 분과 화를 한번
제대로 삭혀보지도 못하고
지겹게 쌓여만 가던 한을
채 풀어보고 달래보기도 전에
남북분단의 아픔을 더하다
6.25 동족전쟁의 참화까지를,
정말 기가 막히고
말문이 탁 끊어지는 불운
가혹한 짐과 멍에를 지고
우리, 숨 가쁘게 달린 70여년
소망은 평화 번영뿐 뭐가 있겠나?
무모한 핵 몰이를 그만하고
논쟁 대결구도를 깨트리고
정치 이념 주의를 벗어나서
사람이 잘 살아 갈 땅으로,
화해 상생 부흥의 길로
다 함께 멸망 아닌 공존으로
한없는 화평의 길을 열어가라!
가슴 넓은 포용으로
넉넉한 풍성한 나눔으로
있는 그대로 상대를 인정하는
진정한 존중의 자유스런 왕래로
손 빠른 베품의 푸짐한 잔치로
지긋지긋한 갈등, 반목, 비방,
증오, 훼방, 공격을 내려놓고
피의 전쟁 살상을 끝낼 일인데,
저! 예수님의 평화정신을 본받아
이제, 항구적인 한반도 평화를 위해
우리 모두 현명한 용기와 결단으로
다툼 아닌 평화를 꽃피울 때 아니겠나?
한상무 목사(시드니생명나눔교회)
smhan21@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