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무 목사의 묵상 시
“이삭을 바친 아브라함”
가진 것 중 제일 소중한 게
늙으막 100세에 얻은 자식인데
아니 왜 많고 많은 거 다 놔두고
하필 아들을 요구하시는지?
주실 땐 언제고 도로 거두시려
번제물로 죽여바치시라니,
눈에 넣어도 안 아픈 내 새끼
가문의 상속자 이삭이 아니던가?
조금만 더 크면 어른이 되는데
참 너무 하시는 하나님 아니신가?
되돌아보면 고향을 떠나
지금까지 지내온 이민생활
하나님의 은혜로만 살아온 인생,
가라는 대로 가고
하라는 대로 해 오며
늦둥이와 사는 맛에 푹 빠진 때
이런 날 벼락 같은 말씀이,
다른 방법이 전혀 없을까요?
이럴려면 왜 아들을 주셨나요?
내 모든 게 하나님 것임을 압니다.
저 멀리 모리야 땅
운명의 그 산을 바라보면서
불 챙겨 칼 챙겨 나무 챙겨
정작 제물 양은 못 챙긴 채
어린 이삭을 그냥 데리고
묵묵히 갈 곳을 향하는 예배자,
드디어 3일만에
하나님 그 산에서 제단을 쌓은
참 순종의 사람 아브라함이여,
제물 된 이삭을 칼로 치려는 순간
비로소 하나님은 그 전심을 받았다.
여호아 이레,
필요를 예비하시는 하나님
양이 대신 죽는 예배를 받으셨다.
어렵지만 단순한 시험지 위에
순종을 가득 써넣은 아브라함,
날 사랑하느냐는 주님의 질문은
도저히 못 내 놀 내 것 다 버리면
하는 만큼 큰 복을 채워주려는 것,
아브라함의 행함의 순종처럼
그리스도인은 생각 말만을 넘어
주님 향한 행함으로 예배를 이룬다.
한상무목사(시드니생명나눔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