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의 영화
마더 데레사 : Mother Teresa of Calcutta (Madre Teresa)
감독) 파브리지오 코스타 / 주연) 올리비아 핫세, 님미 하라스가마, 세바스찬 좀마, 마이클 멘들 / 2003년
“가난한 사람이 있는 곳이라면 달까지라도 찾아갈 것입니다.” – 극빈자의 어머니, 마더 데레사!

‘빈자의 성녀’로 일컬어지는 테레사 수녀 (1910 ~ 1997)의 일대기를 그린 전기영화. 이탈리아에서 3시간짜리 2부작 텔레비전 영화를 2시간으로 편집한 극장판이다.
영화는 1997년 세상을 뜨기 전까지 심장병과 말라리아에 시달리면서도 박애정신을 몸소 실천했던 테레사의 30대부터 80대까지 일생을 시대순으로 좇는다.
테레사 수녀는 영국의 식민 통치가 끝나가던 1940년대 말, 인도 콜카타 빈민가에서 가난하고 병든 사람, 버려진 아이들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밀고, 끝없는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마지막 순간까지 희생과 봉사의 삶을 선택한다.
감독은 하브리지오 코스타가 메가폰을 잡고,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유명한 올리비아 핫세가 테레사 수녀 역을 맡았다.
○ 제작 / 출연
– 제작진
감독: 파브리지오 코스타
작가: Francesco Scardamaglia, Massimo Cerofolini
제작: Anselmo Parrinello
편집: Alessandro Lucidi
음악: Guy Farley
개봉: 2003년 9월 19일 (Italy)

– 출연진
올리비아 핫세 Olivia Hussey as Mother Teresa
님미 하라스가마 Nimmi Harasgama as Sister Celes
세바스찬 좀마 Sebastiano Somma as Father Serrano
마이클 멘들 Michael Mendl as Celeste van Exem
로라 모란테 Laura Morante as Mother Cenacle
잉그리드 루비오 Ingrid Rubio as Sister Agnes/Virginia
Guillermo Ayesa as Perier
Valeria Cavalli as Drane
Enzo De Caro as Enzo Decaro
Morgane Slemp as Silvia
Antonia Frering as Sister Stephanie
Emily Hamilton as Anna
Ravindra Randeniya as Police Chief
Daya Alwis as Kaligarth seller
W. Jayasiri as Mr. Goma

○ 내용
영국의 식민 통치가 끝나가던 1940년대 말의 인도는 분쟁의 소용돌이 한가운데에 있었다. 힌두와 무슬림 사이의 끝없는 종교 분쟁은 캘커타를 살인과 범죄로 물들게 했고, 권력자들의 횡포 역시 캘커타를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이 살아가기에 너무나 힘든 곳으로 만들고 있었다.
테레사는 수녀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평범한 수녀였다. 그런 그녀에게 언젠가부터 자신의 주변에 있는 불행한 사람들의 삶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처음에 그녀는 그러한 사실들을 피하고 외면하려 하지만 그럴수록 힘없는 이들의 삶이 더욱 더 눈에 들어오고 결국 그녀는 자신의 길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하게 된다. 심각한 고민과 자아성찰, 결정적으로 전차를 타고 가다 만난 어떤 남자의 외로운 죽음을 보고 그녀는 자신이 가야할 길을 뚜렷이 찾게 되고 ‘죽어가는 사람들을 위한 집‘을 개원하기로 마음먹는다.
‘가장 미소 (微小)한 사람 안에 계신 하느님’을 위해 일하기로 결심한 데레사 수녀는 누구도 관심 갖지 않았던 가난한 자와 병든 자, 버려진 어린이들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밀었다. 그러나 데레사 수녀의 선행의 길은 그리 평탄치 만은 않았다. 탐욕스런 권력자들은 끊임없이 데레사 수녀의 활동에 제약을 가했고, 몸담고 있는 교회마저 수녀원 밖의 활동을 금지하며 그녀를 시련과 고난으로 내몰았다.

게다가 데레사 수녀의 사랑과 헌신의 봉사 활동이 알려지자, 그녀의 이름이 도용되어 많은 투자자들이 손해를 보는 사기 사건이 일어났다. 영국의 기자 아더 클라인은 데레사 수녀의 사업이 마각을 드려냈다며 악의적인 오보를 하고, 데레사 수녀는 사랑의 선교회 존재 자체에 대해 위협을 받으며 힘든 상황에 처하게 된다.
선교회의 심각한 반대와 여러 경제적 · 법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헐벗고 굶주린 아이들을 위해 수녀의 신분으로 구걸을 하면서까지 가난한 이들을 위해 힘쓰게 되며, 오히려 이러한 시련들은 그녀를 무너뜨리기보다 오히려 더욱 그녀의 신념을 재무장하게 하여 그녀는 더욱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삶을 살게 된다.
○ 제작 노트
– Dear My Friends
데레사 수녀를 영화에 담아내는 일, 그것은 지난 25년간 지속되어온 저의 꿈이었습니다. 이 프로젝트의 시작은 말 그대로 기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은 저를 축복하셨고, 데레사 수녀님 역시 당신의 삶을 되살리는 저의 크나큰 모험에 항상 함께 해 주셨음을 믿습니다. 저는 영화를 제작하는 모든 과정에서, 그녀의 삶을 따라가는 걸음 걸음에서, 그녀를 느꼈습니다. 이 영화의 제작은 각각의 분야에서 열정을 가지고 모든 재능과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스리랑카와 이탈리아, 영국의 그 아름다운 사람들의 덕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로마에서 진행된 데레사 수녀 시복식 동안, 만남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영광을 주신 ‘사랑의 선교 수녀회’의 니르말라 수녀님과 이 영화 제작에 영육간에 많은 도움을 주신 사랑의 선교회 모든 수녀님들께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그분들과의 만남은 온 세상을 얻은 것만큼이나 크나큰 기쁨이었습니다. 아울러 세계적으로 의미가 있었던 이 시복식(교회가 공식적으로 공경하기로 한 분을 복자 위에 올리는 예식으로 이 시복 과정을 거쳐 성인(Saint)이 될 수 있다)에 참여해, 존경하는 교황님, 요한 바오로 2세를 만난 일은 내 가슴 속에 영원히 남을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 여러분 모두에게 축복이 있기를 바라며 사랑하는 올리비아로부터.

– 사람들은 불합리하고 비논리적이고 자기 중심적이다. 그래도 사랑하라! 당신이 선한 일을 하면, 이기적인 동기에서 하는 것이라고 비난 받을 것이다. 그래도 사랑하라!
빈자의 성녀 데레사 수녀의 일대기를 담은 영화 [마더 데레사]는 많은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사랑과 봉사로 가난한 자들을 구원했던 그녀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종교 분쟁과 계급차가 극심한 인도에서 가난과 질병으로부터 힘없는 자를 구원하기 위해 사랑의 선교회를 세우고, 1997년 9월 5일 하느님 곁으로 돌아갈 때까지 평생을 봉사와 헌신으로 살아가신 데레사 수녀의 일대기는 각박해진 요즘, 우리가 참된 모습을 잃어버린 채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지, 참된 사랑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깨닫게 해주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다.
이웃에게 베푸는 사랑이 얼마나 고귀하고 소중한 정신인지 느끼게 해주는 영화 [마더 데레사]는 올 겨울 따뜻한 감동과 소중한 경험으로 관객에게 기억될 작품이다.
– 전 유럽을 감동시킨 사랑의 메시지!
[마더 데레사]는 애초 이탈리아에서 텔레비전 시리즈로 기획된 프로젝트였다. 이 텔레비전 시리즈는 1.500만 시청자라는 유럽 방송 사상 경이적인 수치를 기록하며 전 유럽에 데레사 수녀의 사랑과 희생, 봉사 정신을 전파하였다. 그리고 2004년 [요한 23세], [비오 신부님], [콘스탄티누스] 등 교회 관련 영화를 제작하며 인지도를 쌓아온 제작사 룩스비데에서 [마더 테리사]를 스크린으로 옮기면서 전세계의 이목을 끌었다. 데레사 수녀 역을 맡은 올리비아 핫세는 스크린에서 데레사 수녀를 연기하는 것은 작은 기적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고, 전세계 어느 곳이라도 개봉하는 곳에 가서 데레사 수녀의 정신을 같이 느끼고, 그 의지를 전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 유럽을 사랑과 희망으로 벅차게 한 사랑의 메시지 [마더 데레사]는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유럽, 미국, 캐나다,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등 전세계 관객들과의 조우를 기다리고 있으며 2005년 1월, 전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벅찬 감동을 준비 중이다.

– 최고의 스탭, 세심한 장소 헌팅과 철저한 고증으로 새로운 캘커타를 창조했다!
[마더 데레사] 제작진들은 촬영 전 캘커타의 분위기를 완벽하게 고증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수많은 지역을 탐사한 후, 영화 로케이션 담당자 찬단 라트남은 스리랑카가 캘커다 거리를 재현하는데 최적의 장소라고 확신했다. 영화 [용서받지 못한 자]로 아카데미 촬영상 후보에 올랐던 잭 그린은 세트 디자이너와의 작업을 통해 인도의 모습을 완벽하게 재현해냈다. 그는 쓰레기 더미의 가장자리 플라스틱을 태운 뒤 매운 연기를 채워 캘커다 분위기를 만들었으며, 물결 모양의 금속과 삼베를 이용해 현존하는 헛간과 가축 우리를 가렸다. 특히 기차역 씬은 완벽한 고증을 위해 한가한 일요일에 승객들을 모두 내보낸 뒤, 디자이너의 손을 거친 포트 기차역에서 촬영되어 당시 캘커타의 기차역을 완벽하게 재현해 내었다.
영화는 작은 소품들에서도 철저한 고증 작업을 거쳤다. 데레사 수녀 역을 맡은 올리비아 핫세의 손에 들려있는 묵주는 실제 데레사 수녀가 사용하던 것이었다. 또한 다섯 번의 에미상과 한 번의 아카데미상을 받은 케빈 해니의 보철 메이크업은 아름다운 올리비아 핫세를 80대의 나이든 데레사 수녀로 완벽하게 바꾸어 놓았다.
최고 제작자인 코르키 바튼은 “우리는 데레사 수녀에 관한 영화를 만드는 데 엄청난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이 영화를 [간디]가 촬영된 것처럼 서사물 형태로 만들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법들을 동원해 재현하여 연출하고 있다. 그것이 데레사를 그리는 오직 단 한 가지 방법이다” 라며 고증에 쏟은 열정을 밝혔다.
– 데레사 수녀역을 맡은 영광스런 여배우
교황청은 빈자의 성녀 데레사 수녀의 이야기가 영화화 된다는 소식을 접하고 데레사 수녀 역의 올리비아 핫세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보내는 등 많은 후원을 해주었다. 올리비아 핫세는 “나는 [마더 데레사] 제작소식을 들었을 때 무릎을 꿇고 기도했습니다. 진부하게 들릴지 몰라도 그 역을 맡게 해 달라고 정말로 간절히 기도했고, 4일 후 출연 제의와 함께 대본이 도착했죠. 전 제가 출연하게 된 것은 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라며 데레사 수녀를 연기하게 된 기쁨을 밝혔다. 그리고 “매일 최소한 한 시간은 기도를 합니다. 병든 요한 바오로 2세를 만나 뵈었을 때에도 그를 위해 기도를 했습니다. 그리고 영화 속의 내 모습이 데레사 수녀님이 보시더라도 실망되지 않게, 데레사 수녀님을 알았던 모든 사람들이 인정할 수 있는 모습으로 그려지기를 항상 기도했습니다. 사람들은 가끔씩 내가 그 역할을 해내기에는 너무 예쁜 것이 아닌지 의문을 갖지만 전 데레사 수녀님이 가진 내면의 아름다움을 과연 내가 표현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습니다” 라며 25년간 기다려온 배역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 언론소개 : 충실한 ‘종교영화’, <마더 데레사>

– 2시간 동안 펼쳐지는 데레사 수녀의 20년, 그 믿음과 나눔의 삶
‘20세기의 마지막 성인’으로 추앙받았던 데레사 수녀의 선행을 되짚은 영화. 이탈리아 국영방송인 라이에서 방영되어 1천만명 이상의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던 동명의 2부작 미니시리즈를 2시간 분량으로 재편집해 스크린에 옮겼다. 전기영화지만, 일대기 형식을 취하진 않는다. 영문 제목인 ‘캘커타의 데레사 수녀’(Mother Teresa of Calcutta)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 힌두교와 이슬람교의 종교 분쟁으로 혼란 상태인 인도에서 빈민 구호 활동에 나섰던 데레사 수녀의 20여년을 카메라는 클로즈업한다.
1946년 캘커타의 로레토 수도회. 총에 맞은 힌두교도를 숨겨주고 치료해줬다는 이유로 데레사 수녀는 대주교 등과 마찰을 빚는다. “당신처럼 행동하면 교회가 곤란해질 수 있다”는 충고에도 자신의 행위가 옳은 것이라는 믿음을 포기하지 않는 데레사. 그녀는 이 일로 결국 다른 지역의 수도회로 떠나야 하지만 얼마 되지 않아 교구의 허락을 받지 않고 비탄에 빠진 캘커타의 거리로 다시 돌아온다. “제가 머물 곳은 수녀원이 아니라 캘커타 거리예요. 가장 가난한 이들과 함께 말입니다.”
무엇보다 는 충실한 ‘종교영화’다. 인도인들은 마더 데레사의 선행이 개종을 목적으로 한 것이라고 비난하고, 바티칸은 사랑의 선교회를 만들려는 그녀의 의지를 전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하지만 기아로 허덕이는 빈민들의 비명에서 “목이 마르다”는 예수의 환청을 들었던 그녀는 한순간도 흔들림 없이 “그분이 이끄시는 대로” 걸어간다. 그러나 보는 이가 독실한 신심이 부족하다면, “전 오직 주님 손 안의 몽당연필이고 쓰시는 분은 주님이시죠”라는 데레사 수녀의 거듭된 믿음 고백이 버거운 게 사실이다.
어설프게 마무리된 후반부의 갈등 또한 아쉬움을 남긴다. “소박한 나눔”을 강조하는 데레사 수녀와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는 다른 동료들 사이의 의견 차이는 후반부의 큰 줄기지만 영화는 시간을 점핑하는 것으로 서둘러 처리한다. 가 관심을 모은 데는 의 가녀린 청순함으로 기억되는 올리비아 허시의 출연 때문이기도 할 것. “데레사 수녀 역은 지난 25년 동안 지속되어왔던 꿈”이라고 말했다는 올리비아 허시는 노년의 데레사 수녀를 연기하기 위해 촬영 전에 4시간이나 걸리는 보철 메이크업을 해야 했다고. 벌써 50대 중반에 들어섰지만 여전히 맑은 눈은 성녀(聖女)의 안광을 떠올리기에 부족함이 없다. _ 글 이영진 (씨네21, 2005.01.18.)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