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의 영화
설리 : 허드슨강의 기적 (Sully)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 / 주연) 톰 행크스, 아론 에크하트, 로라 리니 / 2016년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 (Sully)은 2016년 9월에 공개된 미국의 드라마 영화이다.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제작 및 감독, 토드 코마니키가 각본을 맡았다. US 에어웨이스 1549편 불시착 사고와 사건의 주인공인 기장 체슬리 설런버거를 이야기를 소재로 삼았다. 톰 행크스, 아론 에크하트, 로라 리니가 출연한다.
영화는 ‘허드슨 강의 기적’이라 불리는 US 에어웨이즈 1549편 불시착 사고의 주역인 체슬리 설렌버거 기장의 수기를 정리한 ‘Highest Duty’가 원작으로, 설렌버거의 인생관이나 사고가 일어난 배경, 막후에서 전개되는 내용을 다룬다.

○ 제작 및 출연
- 제작진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
.각본: 토드 코마니키
.각색: 에마 도너휴
.제작: 클린트 이스트우드, 프랭크 마셜, 앨린 스튜어트, 팀 무어
.원작: 체슬리 설런버거, 제프리 재슬로의 자서전
《Highest Duty: My Search for What Really Matters》
.촬영: 톰 스턴
.편집: 블루 머리
.음악: 크리스천 제이컵, 더 티어니 터튼 밴드
.제작사: 빌리지 로드쇼 픽처스, 랫팩-듄 엔터테인먼트, BBC 필름스, 필름네이션 엔터테인먼트, 맬패소 프로덕션스, 더 케네디/마셜 컴퍼니, 플래시라이트 필름스
.배급사: 워너 브라더스
.개봉일: 2016년 9월 2일 (텔류라이드), 2016년 9월 9일 (미국), 2016년 9월 28일 (대한민국)
.시간: 96분
.국가: 미국

- 출연진
톰 행크스 – 체슬리 설리 설렌버거
로라 리니 – 로리 설렌버거
아론 에크하트 – 제프 스카일스
애나 건 – 엘리자베스 데이비스 박사
샘 헌팅턴 – 제프 콜러제이
제리 페라라 – 마이클 덜레이니
오텀 리저 – 테스 소자
홀트 매캘러니 – 마이크 클리리
크리스 바워 – 래리 루니
제프 코버 – L. T. 쿡
마이크 오맬리 – 찰스 포터
밸러리 매해피 – 다이앤 히긴스
트레시 치모 – 에블린 메이
게리 윅스 – 리포터
맥스 애들러 – 지미 스테퍼닉
린 마로콜라 – 경찰서 직원
브렛 라이스 – 칼 클락
윌버 피츠제럴드 – 취객
퍼바 베디 – 구리스만
로버트 프랠고 – 의사
제레미 루크 – 빅터 개게로
도리스 맥카시 – 12B편 승객
웨인 배스트럽 – 브라이언 켈리
앤 큐잭 – 도나 덴트
제이미 셰리던 – 벤 에드워즈
몰리 헤이건 – 도린 월시
케이티 커릭 – 본인
마이클 래퍼포트 – 바텐더 피트
제인 개버트 – 실라 데일
빈스 롬바디 기장
쿠퍼 손턴 – 짐 휘터커
노엘 핑크 – 에마 카원
- 수상
2017 일본아카데미상, 외국작품상
2016 미국비평가협회상, 영화 톱, 할리우드 필름어워즈, 남우주연상 (톰 행크스)

○ 줄거리
실제 ‘허드슨의 기적’이라 불리는 US 에어웨이즈 1549편 불시착 사고를 기반으로 한 영화이기 때문에, 사고 경위를 알고 보면 좀 더 이해하기 편하다.
영화의 시작은 설렌버거 기장이 라과디아로 회항하던 중 뉴욕 도심 한가운데에 추락하는 악몽을 꾸면서 시작된다.
사고 후 조사 과정에서 설리는 왜 공항으로 가지 않고 허드슨에 착륙했는가에 대한 조사를 받던 중, ‘데이터상 좌측 엔진이 최소 추력으로 작동 중이었다’는 NTSB 조사관의 말을 듣고 충격에 빠진다. 이 말은 항공기가 추력을 회복할 수 있었고 충분히 고도, 속도를 회복해 공항으로 회항할 수 있었다는 결론이다. 만일 이것이 사실이라면 설리는 충분히 A320 기체와 승객을 다치지 않고 안전히 살릴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섣부른 판단으로 모두를 위험에 빠뜨릴 뻔했다는 결론이 나오고, 모든 책임은 설리 기장에게 돌아간다. 특히 설리는 개인적으로 항공안전 컨설팅 사업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의 사업을 위해 모두를 위험에 빠뜨렸다는 누명을 쓸 수 있는 상황이었다.
자신을 영웅으로 대접하는 언론과 시민들, 자신을 사고의 원인으로 보는 조사관들 사이에서 정말 자신이 옳은 결정을 한 것인지 혼란스러워하며 머릿속에서는 항공기가 뉴욕 도심 한가운데에 추락하는 모습이 계속해서 플래시백되고 밤에는 악몽을 꾼다. 한편 제프 스카일스 부기장 또한 조사관들의 태도에 어이없어하며 설리와 같은 증상을 보이고, 설리의 선택이 아니라면 모두 죽었을 것이라며 반박한다. 제프는 “설렌버거 기장님이 재빨리 보조동력장치를 가동했기에 어떻게든 살 수 있었소. 보조동력장치 가동이 비상대처 가이드라인의 무려 15번째 순위에 있었다는걸 알고 있소? 당신네들의 그 잘난 가이드라인대로 했다면 이미 155명 모두 죽었을 것이오!” 라며 설리가 A320 기종을 얼마나 잘 알고 있었는지를 피력한다.

그러나 설상가상으로 에어버스에서 실시한 컴퓨터 시뮬레이션 결과 첫 회항 결정지였던 라과디아, 두 번째 회항 예상지였던 테터보로 공항에 각 20회 모두 무사 착륙이라는 결과까지 나와 설리는 혼란에 빠진다. 자신이 옳았다는 증거를 찾기 위해 사고 경위를 생각하고, 또 생각한다. 그러던 중 밤 늦은 시각 사고에 관한 뉴스를 보던 중 무언가를 깨달은 설리는 곧바로 자신과 친분이 있던 직원에게 공청회에서 음성 기록을 듣기 전 조종사가 직접 조종하는 시뮬레이션을 볼 수 있도록 요청한다.
이후 공청회 자리에서 시뮬레이션 결과를 확인한다. 에어버스사에서 진행된 비행 시뮬레이션 결과 둘 다 무사히 착륙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보여주고 객석에서는 술렁이지만, 설리는 기다렸다는 듯이 시뮬레이션을 실시한 조종사들이 얼마나 연습했는지 묻고 이에 대해 무려 17회의 연습을 했다는 어처구니없는 대답을 듣는다. 설런버거와 스카일스는 이런 상황을 가정한 훈련조차도 해본 적이 없었고, 게다가 그들이 겪은 것은 단순 시뮬레이션이 아니고 155명의 목숨을 담보로 하고 있는 실제 상황이었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리고, 자신이 사고 당시 어떤 행동을 했는지를 강조하면서 버드 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시뮬레이션 파일럿들이 새와 충돌하자마자 마치 기계처럼 즉시 라과디아나 테터보로로 회항하는 것을 이야기하며 인적 요소가 결여되어 ‘타이밍의 차이가 있음’을 지적한다. 설리의 주장대로 버드 스트라이크 직후 이에 대한 상황 판단과 해결 시도 등으로 인해 시간이 소모된 이후 기수를 돌려야 한다는 점이 인정되었고, 이 점를 고려하여 새 떼의 충돌 이후 35초가 지난 뒤 회항을 하는 것으로 상정하여 시뮬레이션을 재시도한다. 시뮬레이션 결과 라과디아로 회항하는 경우 13번 활주로를 앞둔 상태에서 접근등이 설치된 제방에 추락하고, 테터보로로 회항하는 경우는 아예 공항 근처도 못 가보고 도심 한복판에 추락하는 것으로 결과가 나온다. 시뮬레이션에서조차 섬뜩하기 그지없는 GPWS 경보음은 덤. 즉, 설리의 주장대로 회항이 불가능함은 물론, 추가적인 피해까지 발생할 수 있었던 것이다.
뒤이어 CVR 청취에서 설런버거 기장과 스카일스 부기장의 놀랍도록 침착한 대처와 판단에 의한 것이었음이 직접 전달되며 청문회 분위기는 더더욱 숙연해진다. 여기에 결정적으로 실제 항공기의 왼쪽 엔진을 회수해 검사한 결과 설리의 말대로 왼쪽 엔진은 그야말로 처참하게 파괴되어 정지된 상태였음이 밝혀진다. 그를 토대로 조사관인 엘리자베스가 ACARS DATA가 고장으로 인한 잘못된 것이었음을 인정한다. 조사관들은 설리와 제프의 대처가 유례가 없을 만큼 대단했던 점을 인정하고 공식석상임에도 불구하고 사적인 감정을 담아 사과를 전할 정도로 미안함을 표하고 이 사건에서의 설리 기장은 증명 불가능할 정도의 훌륭한 인물임을 언급한다. 하지만 설리는 자신만이 아닌 승무원과 승객 155명 전원, 관제탑, 페리 승무원, 경찰과 소방당국 등 모두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공을 돌린다. 그리고 제프는 이런 상황이 다시 일어나게 된다면 이번과는 다른 선택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물론입니다. 저라면 7월에 할 것 같네요”라고하자 공청회장이 웃음바다가 되며 영화는 끝난다.

○ 영화 이모저모
- 국가 교통 안전위원회 (NTSB)의 묘사에 대한 분쟁
본 영화는 국가 교통 안전위원회 (NTSB)를 적대적으로 묘사 한 것에 대한 논쟁을 일으켰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Clint Eastwood) 감독은 영화발표에 앞서, 영화를 위한 사전 홍보영상에서 “NTSB는 그가 잘못하여 사고가 발생한 것처럼 상황을 만들어 셀렌버거를 유죄로 만들려고 했다” 고 언급했는데 영화출시 이후 NTSB조사관들은 그들의 묘사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크리스틴 니그로니 (Christine Negroni)는 뉴욕 타임즈에서 “공식적 판서와 음성기록에 의거한 이 영화버전은, 조사관들을 항공사고에 대해 정해진 표준 절차 대로 접근하는 그들의 방식을 폐쇄적이고 기소 (起訴)적인 인물로 묘사했다.” 라고 썼다. 나아가서 NTSB의 수석 조사관인 로버트 벤존 (Robert Benzon)은 영화의 묘사에 대해 “실제 조사관들은 이에 대해 아무도 우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론을 제기했으며 전 (前) NTSB 조사관들은 이 영화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정부의 무능함” 의 증거로 받아드리진 않을지 걱정했다.
영화에서는 NTSB가 비행기가 공항에 비상착륙을 할 수 있음을 시뮬레이션으로 보여주고 있는데, 실제 공청회에서 담당 조사관인 로버트 벤존 (Robert Benzon)은 “라구아디아 (LaGuardia) 공항 및 테데보로 (Teterboro) 공항으로 비행기가 성공적으로 착륙할 수 있는 어떤 시뮬레이션도 확실하지 않았다” 라고 밝혔다.
영화가 발표된 후 벤존 (Benzon)은 아래와 같이 말했다.
“왜 작가와 감독이 NTSB의 역할을 부정확하게 묘사했는지는 모르겠지만, NTSB에 대한 그들의 생각은 영화적 권리를 넘어 지극히 주관적인 부정확함으로 왜곡되었다. 이 영화는 실제 항공 안전에 해로울 수 있다. 앞으로 사고와 그와 관련된 조종사들은 가혹하고 불공정한 조사관을 생각하게 될 것이다.”
톰 행크스 (Tom Hanks)는 AP통신에서 셀렌버거 (Sullenberger)는 영화화된 자신의 배역으로 인해 일종의 곤란을 겪었으며 (시나리오의 사전 미팅에서) NTSB 조사관들의 실명을 사용하지 않도록 요청했다고 얘기했다.
톰 행크스 (Tom Hanks)에 따르면, 센렌버거 (Sullenberger)가 생각하기에 그들은 “검사 (Prosecutor)”가 아니었고 영화에서 그들을 “검사처럼” 묘사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