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이스라엘연구소 ‘하누카 행사’ 함께해
정원일 목사 “(본다이해변 테러로) 힘든 시기, 우리가 여러분을 사랑하고 함께 할 것” [스피치 전문포함]
호주이스라엘연구소 (소장 정원일 목사)는 지난 12월 18일 (목) 오후 6시, 시드니대회당에서 열린 하누카 (수전절) 행사에 교민 각계의 지도자들을 초청해 함께했다.
이날 하누카 행사는 호주에서 오랜 역사와 아름다운 회당으로 잘 알려진 시드니대회당에서 크리스천들을 초청해 수전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특별히 지난 12월 14일 오후 본다이 해변에서 벌어진 테러에 대한 위로의 시간이었다.

이날 모임은 사회자 Steven Green의 환영인사, Michael Mcdonogh (Great, Great Grandson and direct descendent of the late great Willian Cooper)의 원주민 존중의례, Rabbi Dr Benjamin Elton (Chief Minister The Great Synagogue, Sydney)의 개회사, Kanishka Raffel (Anglican Archbishop of Sydney)의 축복, The Great Synagogue Choir의 찬양, 정원일 목사 (호주이스라엘연구소장)의 사랑을 담은 한국 영상과 메시지가 있었다.
정원일 목사는 한국의 이스라엘 관련 행사 영상을 보여주며 “하누카는 빛과 희망의 축제입니다. 유대교와 기독교는 함께 아브라함, 이삭, 야곱의 하나님을 부릅니다. 신학적으로는 다르지만, 우리는 세상에 빛을 가져오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동참하는 동반자입니다. 다시 한번 여러분 모두를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이 힘든 시기에, 우리가 여러분을 사랑하고 여러분과 함께할 것임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Pete Stucken (Ebenzer Operation Exodus)의 ‘유대인 공동체에 대한 연설 및 호주 주재 이스라엘 대사에 대한 찬사’가 있은 후 Amir Maimon (Ambassador for Israel to Australia)의 기조연설, Rabbi Isaac Riesenberg (Founding Rabbi Central Shule Melbounre)의 연설과 기도 및 제시의 시간 후 시편 133:1 기도찬양 (Mourners’ Kaddish 버전), 시편 122편과 124편 봉독과 Lighting of Chanukiah & The Great Synagogue Choir의 찬송 후 Rabbi Dr Benjamin Elton의 마침과 축복기도, 애국가 제창으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예배 후 친교의 시간에는 하누카 도넛을 나누며 교제의 시간을 가졌다.
‘하누카’라는 말은 ‘봉헌’ (dedication)을 뜻한다. 셀류시드 왕조의 안티오커스 4세에 의해 더럽혔던 성전을 되찾아 성전을 수리한것을 기념하여 지키던 명절이다. 이스라엘에 가장 신나는 명절이 부림절이라면 아름다운 명절은 하누카 (수선절)이라고들 한다. 기독교의 명절이라고 크리스마스를 지키지 않는 유대인들에게는 하누카가 있기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세우는 대신 하누카 촛대를 세우고 여러가지 장식들로 치장을 하면서 명절을 즐긴다.

이날 행사 후 정원일 목사는 “오늘 홍길복 목사님을 비롯해 최정복 목사님, 그리고 함께 하신 여러 목사님과 사모님, 형제, 자매님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이 함께 하셔서 유대인들도 많은 위로를 받고 감사해하며 더욱 하누카 절기의 의미가 깊어진 것 같습니다. 사진을 여러 각도에서 찍어 멋진 사진을 올려주신 배용기 목사님, 라원준 목사님, 임운규 목사님, 전현구 목사님 감사드립니다. 오늘 유대인과 다른 교단의 대표들도 참석하여 더욱 풍요로운 행사가 된 것 같습니다. 12월에 송년 겸 만날 수 있어 반갑고 함께 해주신 그 자체로 큰 힘이 되었습니다. 참석하신 모든분들께 유익한 시간이었기를 바라며, 주님의 은혜와 축복이 함께 하는 12월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무엇보다 만날 기회가 없고, 알려 주는 사람이 없어서 서로 오해를 하며 오랜시간 다가가지 못해서 쌓여진 장벽이지만 그 장벽이 낮아지도록 작은 하나의 벽돌을 함께 내려놓는 소망의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함께하신 분들이 더욱 소중하고 주신 말씀으로 인해 마음에 더욱 깊은 감사가 새겨지는 것 같습니다. 부족한 스피치였지만 요청으로 현장에서 내용 전달이 다 안되거나 못들은 분들을 위해서 현장에서 한 영문을 그대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며 스피치 전문을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함께한 교민 교계 지도자들을 여러 반응을 보였다. 라원준 목사는 “한국의 크리스천들이 유대인 형제 자매들을 위해 길거리로 나온 모슴을 보고 울컥했습니다. 정원일 목사님의 짧지만 심금을 울리는 연설에 모인 분들 모두가 감격스러운 표정으로 화답함을 보고 유대인과 한인 사이의 간격이 성큼 가까워졌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기독교 지도자들과 유대인 종교 지도자들이 함께 시편 133:1을 찬양하는 모습이 이번 행사의 핵심을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참석하신 모두들 축복합니다.”라고 했다.

홍길복 목사는 “사랑하는 정원일 목사님, 정말 역사에 남을만한 뜻깊은 하누카 축제를 위해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감사를 드립니다. 함께 참여하신 우리 한국인 크리스쳔 여러분들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아름다운 발걸음이었습니다. 우리 모두가 알다시피 이번 행사는 단순히 겉으로 나타난 하누카축제를 넘어서 한국의 기독교와 호주의 성공회, 연합교회, 장로교회 등 여러 다른 종교적 단체와 개인들이 ‘한 하나님’ 아래서 서로 연대하고, 이해하며, 고통과 비극을 감싸주는 귀한 행사였습니다. 그 한 가운데서 한국교회와 크리스쳔들의 성숙된 모습을 잘 보여주신 정원일 목사님, 정말 귀한 일을 잘 감당하셨습니다. 주호주 대사님 말씀이나 우리 정박사님 말씀, 모두 한 귀절, 한 귀절, 인생과 신앙길을 걸어가는 저희들에게 소중한 지침이 됨을 다시 새겨둡니다. 용서, 이해, 관용, 사랑, 연대, 일치와 하나됨 – 이런 것들이 오늘 현실에서 우리가 만들어낸 아픔과 비극을 이겨내고 극복하는 길 임을 다시 깊이 새기게 됩니다. 어제 정목사님도 스피치 중에도 언급하셨던 조나단 삭스의 저서 중 ‘차이의 존중’은 이럴 때 꼭 다시 한번 새롭게 읽어야 할 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느낌과 소회의 말이 좀 길어져서 미안합니다. 다시 한번,‘<그래도 우리 모두에게는 희망이 있습니다’ 하는 말로 감사의 인사와 함께 마음의 다짐을 새롭게 합니다. 비극적 고통과 절망을 넘어서, 모두들 즐거운 성탄과 복된 새해 맞이 하시길 빕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최정복 목사는 “유대교 대회당의 행사는 감동이었습니다. 예루살렘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시는 한인 교우들에게는 유익하고 새로운 경험이 된 줄 압니다. 우리의 동참이 비통함 가운데 하누카를 맞는 유대교인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그동안 세심한 준비와 안내로 한인교우들을 초청해 주신 정원일 목사님께 거듭 감사드립니다.”라고 했다.
다음은 정원일 목사의 하누카 스피치 전문이다.

정원일 목사의 2025 하누카 스피치 [원문 전문]
It is a great honour to greet you this evening at The Great Synagogue, a place that holds the rich history of Jewish life in Australia. On this special night of Hanukkah, I am grateful to be here and to represent Korean Christians and pastors in Sydney.In Australia, there are about 140,000 Koreans and nearly 300 Korean churches. December is a very busy season, especially for pastors, so I sincerely thank all the community and church leaders who have taken the time to be with us tonight.The video we just watched was created voluntarily by the founders of the Holocaust Museum in Korea after I visited and interviewed them. Not all Korean Christians have the same stanceabout Israel, but I want you to know that many people in Korea sincerely support Israel, pray for the peace of Jerusalem, and stand with the Jewish people.Korean Christianity(protestant), with a history of about 140 years, have a deep love for the Bible and a strong desire to learn. Many Talmudic books have been translated into Korean, and the writings of Anne Frank, Viktor Frankl, the late Eddie Jaku who was a main speaker of Kristal Nacht’s event here at the great synagogue some years ago, and the lateRabbi lord Jonathan Sacks are widely read in Korea. Rabbi Sacks’s message—respecting the differences while working together for the good of the world—has deeply influenced many of us.Over the years, I have shared a close friendship with Rabbi Paul Lewin from North Shore Synagogue, and together we have built bridges through cultural events, lectures, shared Shabbat meals, and many educational programs. We have visited Israel together, walked the streets of Jerusalem, and witnessed the living fulfillment of biblical hope.There is a core value in Korean culture called Hongik InGan(홍익인간), meaning “to live for the benefit of all humanity.” I was deeply moved to discover how closely this aligns with the Jewish idea of Tikkun Olam—to repair the world.Hanukkah is a festival of light and hope. Judaism and Christianity together call upon the God of Abraham, Isaac, and Jacob. Though different in theology, we are partners in bringing light into the world and making it a better place.Once again, I warmly welcome you all. In this distressing time, I want you to remember that We love you and we will stand with you. CHag Hanukah Sameach! Am Israel Chai!

[본지 번역문]
오늘 저녁, 호주 유대인 역사의 풍부한 유산을 간직한 시드니대회당에서 여러분을 뵙게 되어 큰 영광입니다. 하누카의 특별한 밤에 이곳에 와서 시드니에 있는 한국인 그리스도인들과 목회자들을 대표하게 되어 감사드립니다. 호주에는 약 14만 명의 한국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한국 교회는 약 300개에 달합니다. 12월은 특히 목회자들에게 매우 바쁜 시기인데, 오늘 이렇게 귀한 시간을 내어 함께해 주신 모든 교우들과 교회 지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방금 시청한 영상은 제가 한국 홀로코스트 박물관을 방문하여 인터뷰한 후, 그분들이 자발적으로 제작해 주신 것입니다. 모든 한국 그리스도인들이 이스라엘에 대해 같은 입장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에는 진심으로 이스라엘을 지지하고, 예루살렘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며, 유대인들과 함께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약 14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 기독교 (개신교)는 성경에 대한 깊은 사랑과 배우고자 하는 강한 열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많은 탈무드 서적이 한국어로 번역되었고, 안네 프랑크, 빅터 프랭클, 몇 년 전 이곳 대성당에서 열린 크리스탈 나잇 (깨진 유리창의 밤) 행사의 주요 연사였던 고 에디 자쿠, 그리고 고 조나단 삭스 랍비의 저서가 한국에서 널리 읽히고 있습니다. 삭스 랍비의 메시지, 즉 서로 다른 점을 존중하면서도 세상의 이익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메시지는 우리 모두에게 깊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저는 수년간 노스 쇼어 회당의 폴 레윈 랍비와 친밀한 우정을 나누어 왔으며, 함께 문화 행사, 강연, 안식일 식사, 그리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교류의 다리를 놓았습니다. 우리는 함께 이스라엘을 방문하여 예루살렘 거리를 거닐며 성경적 희망이 살아 숨 쉬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한국 문화에는 ‘홍익인간’이라는 핵심 가치가 있는데, 이는 ‘모든 인류를 위해 사는 것’을 의미합니다. 저는 이것이 유대교의 티쿤 올람, 즉 세상을 바로잡는다는 사상과 얼마나 밀접하게 연결되는지 알게 되어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하누카는 빛과 희망의 축제입니다. 유대교와 기독교는 함께 아브라함, 이삭, 야곱의 하나님을 부릅니다. 신학적으로는 다르지만, 우리는 세상에 빛을 가져오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동참하는 동반자입니다. 다시 한번 여러분 모두를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이 힘든 시기에, 우리가 여러분을 사랑하고 여러분과 함께할 것임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즐거운 하누카 보내세요! 이스라엘은 영원합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