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러시아 여행 경계령’ 내려
호주 정부가 러시아에서 반 서방 정서 및 위협이 고조되고 있는 것을 우려해 자국민에 ‘러시아 여행 경계령’을 내렸다고 AFP가 1일 보도했다.
호주 외교부 해외 관광 담당자는 AFP에 “정치적 긴장이 높아져 러시아를 여행하는 호주 관광객은 반 서방 정서나 서양인을 대상으로 한 폭력을 주의해야 한다 … 이번 여행 경계령은 러시아를 방문하는 국민에게 보안과 정치적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라는 경고”라며 “여행객은 방심하지 말고, 어떤 항의나 시위도 하지 않으며, 정치적 상황에 대한 공개적 발언을 자제하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최근 영국에서 발생한 전직 러시아 스파이 암살 기도를 둘러싸고 러시아와 서방 간 외교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3월 27일 자국 내 러시아 외교관 2명을 추방하기로 한 호주를 비롯해 지금까지 전 세계 23개국이 러시아 외교관들을 스파이 혐의로 대거 추방하기로 했다.
호주 정부의 이번 경계령은 러시아 월드컵을 3개월 앞두고 호주 국가대표팀을 응원하러 러시아로 여행할 축구팬의 안전을 우려해 취한 조치로 보인다. 하지만 해외 관광 담당자는 AFP에 “여행 경계령 수준을 상향 조정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6월 14일부터 7월 15일까지 열리는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서 호주는 프랑스, 덴마크, 페루와 같은 C조에 속해 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