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미·중 무역전쟁에 어부지리 ‘6월 무역흑자 큰폭 증가’
미·중 간 계속되는 무역전쟁으로 호주가 대 중국 수출량이 증가하면서 뜻밖의 어부지리를 얻고 있다.
8월 2일(현지시각)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호주통계청(ABS)은 이날 호주의 올 6월 무역수지가 18억7000만 호주달러(약 1조5천545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9억 호주달러 흑자)를 큰폭으로 상회한 것이다.
또 이는 7억2천500만 호주달러 흑자를 기록한 지난 5월 무역수지보다 배 이상 높은 수치이자, 작년 5월 이후 최고치다.
6월 수출액은 전달대비 2.6% 증가, 수입액은 0.7% 감소했다.
수출은 철광석과 금을 비롯해 농산품 및 제조상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품에 걸쳐 증가했다. 수입은 휘발류 구매량 감소에 따라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SCMP는 호주의 6월 무역수지 흑자가 큰폭으로 증가한 것은 미중 간 무역전쟁으로, 중국이 호주산 철광석과 석탄 수입량을 크게 늘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호주의 6월 대 중국 수출액은 134억 호주달러로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보다 40%가량 증가한 수치다.
또 호주에 관광 및 유학을 오는 중국인들의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도 무역수지 흑자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다만 농장지역을 포함해 호주의 넓은 지역에는 현재 가뭄이 계속되고 있어, 올해 말 호주의 농산품 수출량은 하락할 것으로 SCMP는 전망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