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원주민선교의 이해와 한인교회의 역할(5)
III. 호주한인교회의 원주민선교 운영 실태와 전망
1. 호주한인교회의 원주민선교 운영 실태
호주원주민들 삶에 대한 한인교회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2006년 8월 31일 호주원주민선교 한인연합회가 발족되었다. 호주 최초로 원주민선교 전략 세미나를 개최하였으나 현재 원활한 운영이 되지 않고 있다. 이후 발족된 호주한인원주민선교회는 2012년 4월 28일 호주장로교신학대학에서 원주민선교사와 전문가를 초청해 제1회 호주원주민선교 세미나를 개최하였으며, 호주 전역에서 원주민선교를 담당하고 있는 한인선교사를 파송하고 후원하고 있다. 현재 11개 한인교회가 회원교회로 동참하고 있으며 한인교회 목회자와 평신도를 위한 단기 원주민선교인식여행 운영과 후원사역 연결, 원주민선교 정보안내, 원주민선교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호주연합교단 소속 한인교회에서도 역시 2013년 4월 14일 한인노회 선교부가 시드니 제일교회에서 원주민선교세미나를 개최하면서 호주원주민선교에 대한 필요성과 한인교회들의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신대륙 대량학살과 학대, 추악한 승자의 역사로 불리는 호주원주민에 대한 영국의 식민시대 기독교 과거사를 들춰보면서 철저한 회개의 역사와 겸허한 자성의 기도가 시작되었다.
특히 지난 2013년 7월 3일부터 6일까지 ‘호주 부흥을 위한’(For the Revival for Australia) 표어를 내걸고 참석한 호주연합교단, 장로교단, 성결교단 소속 한인교회 총 41명이 ‘보크 원주민 텐트사역’(Bourke Aboriginal Tent Ministry, 이하 원주민 텐트사역)에 참가하면서 교회의 연합과 일치라는 큰 성과를 이뤄냈다. 현재 원주민 한인선교사인 윤대섭 목사를 통해 보크지역 원주민텐트사역 단기선교를 수차례 경험한 히즈스토리교회는 예안교회와 협력선교를 하고 있다. 특히 호주원주민 사역자들의 엘리야 여정 후원과 관심을 도모하기 위해 더 많은 한인교회의 동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새벽종명성교회와 협력했던 시드니 제일교회는 호주원주민토지관리위원회 승인을 얻어 머린브릿지 마을회관을 이 지역 원주민 선교를 위한 전초기지로 사용하고 있다. 매년 2차례 4월과 10월 학기방학과 연휴 기간을 이용해 지역주민 식사초청, 어린이사역, 마을정비 사업을 중점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7월에는 이 지역 원주민 리더들을 시드니로 초청하여 교재를 나누고 있다. 지난 2013년 10월 5일에는 Lake Cargelligo시 140주년 행사 퍼레이드에 참가해 원주민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전달했다.
동산교회는 시드니 제일교회와 원주민선교를 협력하면서 확보된 네트워크를 통해 새로운 원주민선교지인 와가와가(Wagga Wagga) 지역을 담당하게 되었다. 특히 이 지역에서 가장 큰 교회 중 하나인 와가와가 백인교회의 협력을 얻어 지역원주민센터와 기독교학교에서 원주민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과 선교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와 같은 호주원주민선교 사역현장은 시드니에서 최소 500km 이상 먼 거리에 위치한 내륙지역으로 장시간 운전에 대한 피로, 낮은 위생 조건으로 인한 건강악화, 통신장애로 인한 안전문제 등이 있는 것으로 심층면접을 통해 나타났다.<다음호에 계속>
강재원 박사(뉴사우스웨일즈대학교 / 사회과학·정책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