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최대 규모 석탄발전소 스스로 조기 폐쇄 결정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용 저렴해져 … 에러링 발전소 2025년 폐쇄키로
호주 최대 규모의 석탄발전소가 2025년 폐쇄한다. 기존 계획보다 7년 앞당겨진 조기 폐쇄다.
2월 16일(현지 시각) 발전기업 오리진 에너지 (이하 오리진)가 호주 뉴사우스웨일즈주 맥쿼리 호수 연안에 있는 에러링 (Eraring) 발전소를 2025년 폐쇄하겠다고 호주 전력시장 운영기관 (AEMO)에 통보했다.
에러링 발전소는 2,880메가와트(MW) 규모의 석탄발전소다. 호주 최대 규모다.
오리진은 “태양광, 풍력, 배터리 등 깨끗하고 저렴한 비용의 발전원으로 인해 화력발전소는 지속 불가능한 압박을 받고 있다”고 폐쇄 이유를 밝혔다. 발전사 스스로 화력발전소 경제성 악화에 대한 우려를 표현하며 조기 폐쇄를 결정한 것이다.
오리진 CEO 프랭크 칼라브리아는 조기 폐쇄 결정에 대해 “현재 전력시장은 이전과 완전히 달라졌다 … 전통적인 기저발전에는 적합하지 않게 변하고 있는 국가 전력 시장의 변화를 반영한 것”이라 밝혔다.
호주 내 다른 발전기업들도 석탄발전소 폐쇄 시기를 앞당기고 있다. 호주 최대 전력회사인 AGL 또한 뉴사우스웨일스주 내 베이스워터 발전소 폐쇄 시기를 기존 2035년에서 2033년으로, 빅토리아주 내 로이양A 발전소 폐쇄 시기를 기존 2048년에서 2045년으로 각각 앞당겼다. 두 발전소는 각각 2,640MW, 2,210MW 용량의 대형 화력발전소들이다.
오리진 CEO 프랭크 칼라브리아는 “조기폐쇄는 뉴사우스웨일스주의 ‘신재생 전력 로드맵’에 참여하는 것”이라며 “700MW 용량의 배터리 설치와 2,800억 원(2억4000만 달러)이 넘는 규모의 복구 및 재활성화 비용을 화력발전소 터에 투자할 것”이라 밝혔다. 뉴스사우스웨일스주는 신재생 로드맵을 통해 12GW의 청정에너지원과 2GW의 베터리 저장 시설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오리진 측은 또한 석탄발전소 조기 폐쇄로 인한 노동자와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동자와 지역주민들과 협의하고, 폐쇄 과정 동안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