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코로나19 상황에도 3월 무역흑자 기록
그러나 코로나봉쇄로 경제적 손실은 1주일에 400억불(한화 3조원), 실업률은 2배
호주가 코로나19 충격 속에서도 지난 3월 역대 최고의 무역흑자를 냈다고 5월 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호주의 3월 무역흑자 규모는 106억 호주 달러(8조3천780억원)로 2월보다 174%나 증가했다. 이런 대규모 무역흑자는 수입은 3.6% 감소한 반면 수출은 15.1%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품목별로 보면 코로나19를 먼저 겪은 중국의 경제 활동이 재개되면서 호주의 철광석 수출이 116억 호주달러로 전월보다 32% 증가했고 석탄, 액화천연가스 등의 수출도 호조세를 보였다. 무엇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금이 안전자산으로 주목받으면서 세계적으로 금 수요가 늘어난 점이 호주의 수출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실제로 호주의 지난 3월 ‘비통화적 금'(non-monetary gold) 수출은 36억 호주달러로 2월보다 225%나 증가했다. 비통화적 금에서는 전체 금 교역 중 각국 중앙은행 보유 매매분이 제외된다.
그러나 호주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봉쇄 조치로 1주일 만에 40억 달러(약 3조1500억원) 규모의 경제적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됐다.
7월 5일(현지시간) 호주 공영 ABC 방송에 따르면, 조시 프라이던버그 호주 연방 재무장관은 이날 캔버라 내셔널 프레스클럽 연설에서 호주가 최악의 상황을 겪고 있는 유럽과 달리 코로나19에 성공적으로 대처했다고 평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호주는 지난 3월 24일부터 상점, 술집, 식당, 카페 등 비필수적인 사업장 운영을 중단하는 봉쇄조치에 들어갔다.
프라이던버그 장관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은 2009년 세계금융위기 그 이상”이라며 “경제활동이 급격히 위축하고 대량 실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월 5.1%로 감소했던 실업률이 2분기에는 10%로 2배가량 증가할 것”이라며 “고용 유지 프로그램이 아니면 15%까지도 폭등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호주는 경제 봉쇄조치를 포함해 3인 이상 모임을 금지하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을 시행한 결과, 지난달 20일 이후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30명 미만에 그치는 등 성과를 거뒀으며, 지난 3월 호주가 역대 최고의 무역흑자를 냈다고 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한 바 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