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투데이
농민을 울리는 극심한 가뭄
2002년 7월 이래 호주는 전반적으로 가장 건조한 7월이었다. 호주의 주 농산물 산지인 Murry-Darlng 지역에 강우량도 평균에 30%를 넘지 못했다. 이 강은 퀸스랜드 북쪽 내륙부터 남부호주까지 무려 총길이 3,375km를 흐르면서 지역농토에 물을 제공해 주고 있는 강이다.
NSW와 빅토리아 주는 많은 지류가 있어 야채를 비롯한 농산물을 생산한다. 금년에 강우량이 적어 퀸스랜드도 30%, NSW지역은 20%로 금년 강우량이 너무 적었다. 다만 타스마니아 만 평균을 훨씬 넘고 있다.
호주 전역에는 7,000개의 비를 측정하는 측후소가 퍼져 있다. 이번 가뭄으로 인해 NSW주 내륙지방 베더벨(Bedervale)이란 거대한 목장에 23개의 소와 양이 마시는 물 저수지 중에 3개 저수지만 아직 물이 남아있다. 이 농장주인 마크(Mark sonia Horan)는 부족한 먹이로 매주 1만불의 건초값을 사용한다.
호주에 심한 가뭄으로 농촌의 고민은 말할 수 없이 심각하다. 하늘의 태양은 불을 뿜는 듯하며, 이 지역에 풀은 시들어 갔다. 물을 못 마셔 가축들 죽은 시체가 즐비하며 곳곳에 동물 뼈들이 즐비하다. 물은 구경할 수 없을 정도다. 근래 비가 오지 않아 시드니를 포함한 NSW주에 99%가 가뭄으로 어려움을 당하고 있다.
호주는 북위에 위치한 중동지역 사막지역과 대칭하여 남위에 위치하고 있어 태양열을 많이 받고, 강우량이 부족해 18년에 한번 꼴로 심한 가뭄을 맞이하거나, 숲이 부족하고 평지가 많아 홍수도 자주 발생하며, 산불은 늘 자연재해로 어려움을 당하는 나라이다.
시드니 동부 포인트 파이퍼(Pointpiper) 바닷가에서 아버지는 의사에 주 상원의원(Charles Machellar)의 딸인 도로디 맥켈라(Dorthea Mackellar, 1885-1968) 여인은 ‘My Country’라는 시에서 “나는 불타는 듯한 더위와 가뭄에 시달리는 내 조국을 사랑한다”(… I Love sunburnt country)라고 시를 써서 더위와 가뭄에 시달렸던 호주인들에게 애국심을 고취했다.
호주 내륙에 크게 뻗어 있는 사막에 평균 강우량은 81-250mm가 고작이다. 한국은 1200mm가 넘는데 비해 너무 건조한 대륙이다. 그래서 호주인들의 80%가 비가 많은 해안가 50km내에만 정착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근래는 바닷물을 담수로 만드는 시설이 되어 음료수 문제는 크게 걱정을 하지 않으나 몇 년전만 해도 가뭄만 오면 음료수 문제가 심각해서 물을 아끼는 운동이 크게 일어났다.
초창기 한국교회들이 서양교회와 같이 사용했는데 한국교인들은 설거지를 할 때 수돗물을 틀어놓고 그릇을 닦는 것을 보고 호주 교인들이 깜작 놀랐다. 왜냐하면 호주는 설거지를 할 때 한쪽에 물을 받아놓고 더러운 것을 씻은 다음 다른 깨끗한 물에 행구는 식이였다. 이런 것은 초등학교때부터 배워왔다. 그런데 물을 꽐꽐 틀어놓고 설거지를 하니 얼마나 놀랐겠는가?
이런 기상 이변이 생길수록 진보성향인 기후변화 학자들의 힘을 실어주고 있다. 멜본대학교수인 조엘 저지스(Jolle Gergis)는 1885부터 1902년에 있었던 호주의 대가뭄에 각 도시에는 음료수가 고갈되어 교회마다 비를 내려달라고 기도회가 열었으며, 호주의 밀 생산은 거의 0에 이르렀고, 가축수는 40%로 줄어들었다. 앞으로 더 심한 기후변화의 징조가 생길수도 있다는 내용의 책(the History and future of climate Change in Australia)을 발행하기도 했다. 사실상 호주 농업은 큰 이상현상을 보이고 있다. 초창기 호주의 직업은 3명중에 1명이 농부 였다. 그러나 근래 농업과 수산업을 더 해도 종사자는 322,000명이다. 2002년에만 해도 433,000명이였다. 호주의 직업인이 1천100만명으로 간주할 때 농업은 서서히 줄어드는 현상이다. 1960년대 호주 농가숫자는 20만 개의 거대한 농장이 있었다. 그러나 2006년도에는 12만3천개로 줄어들었고, 근래에 다시 3만2천개가 줄어들었다고 농업통계국이 발표하고 있다.
1950년대만 해도 한국전쟁으로 호주의 주 산업은 양털 생산이었다. 근래는 가축 및 농수산물생산으로 680억불 수입하고 있는데 500억을 아세아 지역에 수출로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호주의 지하자원수출(철광석, 석탄 등)을 제외하고 2번째로 높은 수입이다. 그러나 점점 농업 생산품이 크게 위축을 받고 있다. 정부는 피해농민 지원에 나섰다.
가뭄이 심한 NSW주는 응급대출로 우선 5억불을 투여해서 가뭄 농촌당 2만불을 지급받게 된다. 이중에 50%는 주로 동물사료인 건초와 동물들이 마실 물구입, 그 외에 도살과 판매까지 필요한 돈이 될 것이라고 NSW 주지사(Glady Berejiklian)가 발표했다.
말콤 턴볼 연방 수상은 금년 가뭄은 너무나 극심하다고 말하고, 한 농가당 1만2천불씩 지원토록 하는데 9월에 6,000불, 내년 3월에 6,000불을 지불하게 되면 가뭄으로 어려운 가정 1만9천 가구에는 주에 295불씩 농부 휴직 수당이 지불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가뭄으로 어려움에 정신적 질환자들의 치료와 자살 방지를 위해 적극적인 협조를 하겠다고 말하였다.
…………………………
2018년 8월 7일 밤 11시 인구 2,500만 돌파
호주 인구시계가 지난 2018년 8월 7일 화요일 밤 11시로 2,500만명을 돌파했다. 인구 통계국 발표를 보면 1분 42초에 한 아이가 태어나고, 3분 16초에 한 사람이 사망하고, 61초 마다 호주에 살기 위해 도착한다. 반면 호주를 떠나 외국에 거주하는 사람들도 1분 51초마다 한 사람이 있다. 이를 종합하면 매 1분 23초(83초)마다 호주 인구는 증가된다(2017년 12월 31일 통계청).
호주의 자연출산율은 2.9명(1970년도)에서 1.8명으로 크게 줄었으며, 인구 증가는 이민자들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작년 한 해 호주에 인구는 38만8천명이 증가되었는데 24만명 즉 62%는 이민자들이였다. 호주내에서 출생한 아이는 14만8천명으로 28%이었다. 2002년도 피터 코스텔로 재무상이 인구증가 발표시는 2042년도에 2,500만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민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중국 한 도시인 상하이시 인구가 2,400만명이 된다. 2016년 인구조사에 해외 출생자가 690만명인데 중요 3개국 중에는 영국이 역시 14%로 가장 많았고, 뉴질랜드 출신이 9%, 중국에서 태어난 사람이 8%였다.
클라우디아 린(Claudia Lin)은 중국 이민자로서 2011년에 시드니공항에 도착했다. 그런데 호주 정부는 그가 2,200만명째 인구라고 비행장에서 많은 환영을 해 주었다. 그런데 그 여인이 7년이 지나 시드니에서 첫딸(Naomi-Hong)을 와룽가(Wharoonga)에 있는 제7일 안식교회 병원에서 지난 금요일 출산했다. 그의 나이 34세다. 그의 출산한 딸이 정확히 2,500만명째는 아니지만 3일 후에 출산해서 Network-엔지니어로 일하는 그의 남편(Owen-Hong)과 더불어 기뻐했다. “나는 우리 아이가 호주와 같은 자유로운 나라에서 자라고 중국보다 심하게 공부하지 않아도 HSC를 통해 대학에 들어갈 수 있는 기회가 있는 나라에서 자라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두 부부가 말한다.
이민자들의 증가와 광산 붐으로 호주 경제가 1991년 이래 불황을 당한 일이 없이 평균 3.0%로 경제가 성장하여 국내 총생산액(GDP)이 세계 14위에서 11위로 상승되었고, 개인당 소득은 6만불로 육박되어 세계 7위가 되었다. 이민자들의 학력도 대학출신이 34%이다(국내 21%). 이민자들이 기술면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인구증가는 경제성장에 5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호주 경제학자들은 보고 있다. 문제는 시드니와 멜본에 이민자중 87%가 집중하고 있어 도시생활에 어려움을 주고 있지만 이것은 이민자 문제가 아니라 늦장 대응하는 정부탓이다. 근래 가구당 2.6명이 살고 있어 이민자 증가로 하루 시드니의 경우 430채의 집이 필요하다.
유학생 수입으로 연간 310억을 벌고 있다. 중국 유학생이 가장 많다. 중국에서는 신문마다 호주 유학을 권장한다. 미국은 총질이 많은 나라로 위험하고, 영국은 테러로 많은 위험을 포함하지만 호주만은 평화롭고 중국과 우호가 깊다고 권장한다. 시드니에 있는 중국 유학생에 설문조사에 의하면 처음 와서는 외국에 두려움이 없지 않고 많은 백인들에 불친절한 경우를 당하기도 하지만 극단적인 인종차별을 받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인도 유학생은 경제적으로 열악해 서부지역에 하숙하다 살해당하는 경우도 있었다.
호주 녹색 당은 환경 파괴가 된다고 이민의 증가를 극히 반대하고 있고, 노동당에서도 역시 대량 이민증가를 반대하고 있으나 보수당은 적극 권장하고 있다. 현 국방장관인 Christopher Pyne은 “우리는 미국만큼 큰 대륙에 살고 있다. 그러나 미국은 3억 가까운 인구를 가졌지만 우리는 겨우 2,500만 인구이다. 우리는 인구를 크게 증가해야만 한다”고 Sky News가 전하고 있다. 그는 이어 “인구가 많은 시드니와 멜본에서는 이민증가에 문제를 제기하는 경우도 있지만 남부 호주, 북부 퀸스랜드, 노우던 테리토리는 이민자 증가를 희망하고 있다. 문제는 주택, 도로 병원, 학교 등이 인구 증가와 더불어 보다 빠르게 증가되어야 한다. 특히 호주에 부족한 물 문제도 해결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6월 말까지 16만2천명의 영주권자들에게 비자를 발급했다. 작년에는 18만명이였던 것이 2만명이 줄어든 숫자이다. 이 결과 연방 재무상은 5억불의 국고 수입이 적어졌다고 발표하고 있다. 반면 반대도 대단하다. NSW 주지사를 지낸 전 외무장관 Bob Carr씨는 시드니는 이미 만원이라고 말하고 “대량이민으로 사회의 분열이 크게 조성될 것을 우려해서 경제성장만을 바랄 것이 아니라 인구 증가에서 자연증가가 현재 40%이고, 이민자 유입이 60%가 되는데 이것을 역으로 해서 자연분만을 60%로 하고 이민자 충당은 40%로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인종주의자 포린 핸슨은 과거 동성애결정과 같이 이민을 받아야 하는가?라는 것을 서면 투표를 실시하자는 것이다. 토니 아버트 전 수상은 이민자를 8만명 정도로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작년 한해(2017년 7월-2018년 6월 30일) 호주에 온 외국인 수는 무려 54만명이다. 이민자 18만명과 유학생 15만, 워킹홀리데이 워커 5만명, 임시 노동자 비자 3만2천명이다.
하명호(SBS 방송인, 수필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