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투데이

농촌과 지방도시로 가자
2018-19년 국내 총생산액에 농산물, 수산물, 목재로 벌어드린 액수는 600억불로 전체 GNP에 2.4%에 불과하다. 이 중에 해외 수출액이 70%에 해당되는 470억불이다. 호주 면적 (한국 넓이의 76배) 넓이에 실제로 농업이 가능한 땅은 51%이다. 과학의 발전으로 점점 더 넓어지고 있다. 이만큼 넓은 경지 면적에 농업이 충당하는 수입은 너무나 적다고 할 수 있다.
전국적으로 농업을 주로 하는 가구는 8만 5천 세대에 불과하다. 일하는 사람들의 수는 25만 명이다. 농부들의 평균 나이는 56세로 호주 평균 근로자의 나이에 17세가 높다. 현 보수당 정부는 2019년 “Ag2030”이란정책을 세워 2030년에는 1000억의 농수산물 및 산림자원으로부터 수입을 올리자는 것이다. 그간 아세아 국가 덕으로 “광산붐”과 아세아 유학생 및 관광객 수입으로 인해 근 30년간 불황을 모르고 지냈다. 그러나 현 정부가 14억의 중국과 거리두기를 시작하고부터 사실상 아세아 시대의 부귀는 누리기 어려워지고 영국이 Brexit로 유럽연합을 탈퇴하게 되자 영국에 농산물을 수출해서 경제를 부흥시키자는 것이다. 사면이 바다로 해안선 길이만 36,000km (영국까지 거리는 26,000km)로 각종 수산자원이 풍부한 나라이다.
세계 인구는 날로 늘어나 70억에서 머지않아 100억으로 증가되어 농산물, 수산물, 건축자재의 목재가 세계적으로 필요할 것은 분명하다. Ag2030 정책을 추진하다가 지난 3월부터 Covid-19의 전파로 인해 온 나라들이 Lockdown (통제령)을 해서라도 Covid-19 확산 금지에 매진하고 있다. 예전처럼 돌아가기 위해서는 Covid-19의 예방주사가 조속히 나오는 길만 기다렸다. 홍역이나 천연두 바이러스는 예방주사로 97%이상은 평생면역이 되었다. 그러나 코로나 바이러스 -19는 예방주사를 맞아도 20%정도 만 예방이 되기 때문에 이 질병이 해마다 유행하면 독감 예방주사처럼 해마다 맞아야 하며 맞아도 완전히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필요하면 마스크도 써야 하며 심하면 다시 “Lockdown”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구가 적은 호주에서도 독감 예방주사를 맞아도 1.000여명 가까이 사망을 한다. 인구가 많은 미국은 독감으로 2만 명 이상이 사망한다고 한다.
그러나 이번 Covid-19로 집에서도 모든 일을 할 수 있는 시대를 맞이했고 원격 교육 발전으로 학교를 가지 않아도 교육을 받는 시대가 옴으로서 구태여 시드니나 멜본 처럼 몇 십층 아파트에 살아야 하며, 모여 살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전염되는 질병으로 고생을 할 필요가 무엇 있겠는가? 앞으로 도시는 불황으로 생활이 어려워지고 있는 실정에 많은 사람들이 시드니를 벗어난 지방도시에 이주를 생각하게 되었다.
Newgate communication이란 여론조사 기관에 의하면 대도시에서 실업과 주거비로 어려움을 당하는 18-34세 젊은이들의 30%가 시드니를 떠나 지방으로 가고 싶다고 한다. 또한 12세 이하의 자녀를 둔 가정들도 40% 이상이 코로나사태 후에 집에서도 일할 수 있기에 생활비가 적게 드는 지방도시나 농촌에서 살기를 원한다고 했다. 정보통신 (IT)의 발달로 지방에서도 매일 보고 싶은 가족들과 대화를 할 수 있다. 연방정부 발표에 의하면 지금도 좋은 직업이 지방과 지방도시에 4만개가 젊은이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과거 5년전 시드니 Woollalah에서 “스노위 마운틴”으로 2명의 아들과 이사한 Jeremy McDiven씨는 Cumma에 커피점을 운영하고 On Line 상점을 경영하는데 자기는 이곳에 온 것을 후회해 본적이 없다고 말한다. 지방도시 유망지로서 부동산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곳을 보면 NSW 주는 Goulburn (골번), Wollongong (울릉공), Tamworth (탐워스), Dubbo (더보) 등의 지역을 꼽았고, 빅토리아 주에는 Bendigo (벤디고), Ballart (바랏), 질롱 (Geelong)을 들었다.
그러나 농촌생활에 큰 문제는 가뭄으로 인한 물 부족 때문에 호주는 도시화가 심해진 나라이다. 또한 산불도 중요하지 않을 수 없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NSW 주정부는 급수시설 확장 2억 4천만불을 들여서 NSW 농촌 지역인 Wyangala와 Dungowan Dam을 건설하고 제 3의 댐인 Mole River댐을 추진중이다. Wyangala댐은 시드니에서 서쪽으로 340Km 떨어진 Lanchan 강에 물을 저장하는 곳으로 댐 높이가 85m나 되며, 1926년에 착공해서 1935년에 완공 되었다. 그리고 5천 4백만 불을 들여서 9곳에 음료수 시설을 확장할 것이다. 또한 NSW주에 28%의 모바일 불통 지역을 개선하기로 하였다.
Koala 보호정책으로 흔들리는 NSW 정부
Koala는 호주를 대표하는 동물이지만 캉가루 처럼 호주 전역에 살고 있지 않다. 퀸즈랜드, NSW, 빅토리아와 남부호주 일부 해안지역에서만 살고 있다. 곰 모양에 키가 85Cm정도 되는 귀여운 동물이다. Koala라는 동물은 캉가루 처럼 새끼를 배속에 넣고 있는 유대류 (The Marsupials)로 물을 먹지 않고 유칼립투스 나무 잎을 먹으며 그 속에서 물을 섭취한다. 처음 Koala가 소개되자 영국에서 많은 Koala를 잡아가 부드러운 가죽으로 옷을 해 입었다. 1928년에만 무려 70만 마리가 포획되었다. 그 결과 Koala는 호주에서도 희귀동물로 멸종되어 가고 있다. 이를 보호하기 위해 1995년 NSW 환경법인 (State Environment Planning Policy – 44, 약자로 SEPP – 44)을 만들어 보호해 왔는데 그 후에 26%가 오히려 줄었다. 거기에 작년 산불로 30%가 줄었다. 이유는 암컷 Koala의 번식을 위해 과거에는 10개 유칼립투스 (Eucalyptus)가 있으면 되었는데 금년 3월부터 123개 나무가 있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이 나무를 보존하고 산불로 격리 지역을 포함하면 적어도 1에이커 정도의 농토가 필요하며 코알라가 살고 있는 농가는 많은 부담을 안게 되어 농촌 부동산 가격이 20%이상 손실을 볼 것이라고 전 NSW 교육장관을 지낸 Adrian Piccoli 교수가 말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는 코알라의 사망 원인은 무서운 산불이며, 다음은 기후 변화로 인해 Koala 먹이인 유칼립투스 나무가 시들어 죽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700만 핵타르의 국립공원 관리를 잘 하지 못해 늘 산불의 원인이 되고 있다. 농부들은 차라리 국립공원에 들어가 양도 기르고, 소도 기르게 하면 산불을 예방할 기회가 많은데 정부는 국립공원에 목장을 하면 흙이 나빠진다는 이유로 금하고 있다. 그러나 이미 산돼지, 야생 염소, 야생 소들이 국립공원에 이미 목장을 만들어 살고 있다.
시드니에서 살다가 2013년에 Invell 지역 (퀸스랜드 접경지역) 농장을 구입한 농부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농장 지역에 Koala가 나무에 많이 서식한다. 우리 가정집 몇 미터 떨어진 나무에도 Koala 살고 있다. Koala는 우리가 기르는 양이나 소에게 위협을 느끼지 않는다. 다만 하루종일 Koala가 나무에 있다가 매일 20분 정도 나무에서 내려와 흙 속에 있는 칼슘이나 기타 필요한 무기물을 얻을 때 여우가 덮쳐 죽인다. 여우가 Koala을 해치는 가장 위험한 동물이다. 이곳은 매크린타이어 (Macclyntire) 강이 흐르고 있어 밀농사를 짓는데 필요한 물을 댈 수가 있다. 이곳은 인구가 11,660명이 살고 있다. 89%가 호주태생이지만 근래 영국과 필리핀 이민자들이 상주하고 있다. 농민에게 부담되는 법을 반대하기 위해 농민을 대표하는 ‘네쇼널 파티’ NSW 대표이며 주 부총리 John Bariaro외 12명의 의원이 현 자유당과 연합을 벌이고 소수 정당의원 9명 (Green 3명, 무소속 3명, Shooter Fishery and Farmer 3명)과 협의해서 이법을 폐기 하겠다”고 나섰다.
코로나 바이러스 관리로 인해 NSW 주총리 (Gladys Berejiklian)는 호주의 “마가렛 데쳐”라고까지 부를 정도로 그의 인기가 크게 상승되어 차기에도 무난히 재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는데 청천벼락이 아닐 수 없었다. 현재 NSW 하원수는 93명(자유당 36명 [네쇼날에서 1명 자유당 입당], 네쇼날 12명, 노동당 36명, 소수정당 9명)이다. 호주의 보수당은 늘 자유당과 내쇼날에 연합이다. 연방이나 주 정부는 내쇼날에 차석 자리와 장관 몇 자리를 주고 있다. 자유당과 숫자가 비슷한 노동당수 (Jodi Mckay)도 이리되면 다시 신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지난 금요일 네쇼날 당수 (John Balilaro)가 극단의 조치만큼은 피한다고 함으로서 분리는 피차 되지 않을 것 같다. 그러나 도시 중심의 자유당이 농촌실정에 어두운 것은 사실이다. NSW주의 전 Mike Beard 주총리는 농촌에서도 선호하는 Greyhound 개 경주를 동물학대라는 이유로 중단시켰고 지방의 명예가 걸린 Council 합병을 추진하며 Coal Sim Gas를 개발하는 회사에 허가를 해 주어 조용한 농토를 뒤엎는 사건 때문에 주민의 반대로 NSW 주총리 자리를 내놓고 현 주지사 (Gladys Berejiklian)에게 양보하고 떠났다. 그뿐만 아니다. 인도네시아에 수출한 호주 소를 잔인하게 죽인다고 노동당 정부는 수출을 금했지만 한 마리라도 팔아야 하는 농촌실정을 전혀 고려하지 못한 처사이다. 농촌에서는 이런 법을 마련한 현 NSW 보수당 정부가 기업을 위하지 않고 녹색당 처럼 환경에 연연함을 아쉬워하고 있다. 농부들은 자유당과 연합된 네쇼날 당을 버리고 One Nation과 Shooter Fishery farmer당을 지지하고 있다.

하명호 (SBS 방송인, 수필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