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투데이
미국 최대 총기 난사 사망자를 낸 올랜드 테러
지난 6월 12일 미국 프로리다 올랜드 시에 있는 동성연애자 클럽에 총기난사로 인해 49명(가해자 포함 50명)이 사망하고 부상 53명이 발생한 최대 총기난사 사고가 발생했다. 사망자 대부분은 동성애자들이며 라틴오(Latino)들이였다. 범인은 현장에서 살해 되었는데 29세 오마 마틴(Omar Mateen)이란 아프카니스탄 피난민 후예로 직업이 경비원으로 밝혀졌다.
처음에는 가해자가 동성애를 혐오하는 이슬람 극단주의에 테러로 보았으나 시간이 갈수록 그렇지 않다는 보도가 나왔다. 총기난사자가 동성애자였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가 그 게이(Gay) 클럽에 자주 갔었다는 증언, 동성애자 데이팅 앱을 사용했다는 증언, ‘그는 게이!’라는 증언들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슬람 급진주의의 탈을 쓴 동성애 무슬림 청년의 자기혐오 테러로 성격이 바뀌고 있다. 또 한가지는 그가 이슬람교에 대하여 전혀 모른다는 사실이다. 범행 전 IS에 충성서약을 했다는 범인 오마르 마틴(29)이 과거 헤즈볼라 지지선언을 했다는 사실부터 앞뒤가 맞지 않았다. 둘 다 과격 무장단체들이지만 IS는 수니파, 헤즈볼라는 시아파로 원수지간이다. 이 정도의 배경지식도 없는 그가 목숨 건 지하디스트였다고 보기는 어렵다. 자신의 광적인 파괴행위에 ‘위대한 전사’의 이미지를 덧씌우고 싶었던 것이 아닌가 싶다. 그는 게이면서 게이 혐오자라는 것이다.
2000년 이후 HIV 감염 예방을 위한 조사가 미국, 호주, 캐나다에서 실시되었는데 남자 동성애자는 1%정도이며 여성일 경우는 0.6%라고 한다. 한국에서 조사에도 남자 1%정도와 여자는 0.4%로 나타났다. 그러나 도시일수록 그 수가 증가되었다. “이들은 왜 동성애자가 되느냐?”에 명확한 답은 없다. 유전적일 것이라고 하는데 과학자들은 이를 부인한다. 왜냐하면 동성애자가 50대가 되면 20-30대 보다 그 수가 1/4 줄어든다는 것이다. 유전적이라면 그 수는 지속될 것이다. 또 남자 동성애자(Gay)가 동성간에 결혼해서 10년 이상 사는 경우는 18-38%정도이며, 여자(Lesbian)는 10-21%라고 한다. 이들은 처음에 사회가 비난하는 동성애자임을 알 때 스스로를 받아들일 수 없어 자신과 싸워야했던 아픔과 사랑하는 부모에게 ‘자신’을 감춰야 하는 아픔을 감지해야 했다. 그들 중 일부는 이성과 결혼해서 가정을 이루고 사는 50-60대도 자식과 가정을 버리고 다시 동성애자를 만나지 않으면 못견디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2차 세계 대전 당시 히틀러에 의해 수많은 동성애자가 참혹한 죽음을 당한일도 있다.
호주 모슬렘 청년중에 ISIS에 가입하여 싸우고 있는 사람 수는 110명이다. 지난달에는 멜본 북쪽에 사는 5명의 젊은이들이 ISIS 가입을 위해 호주를 떠나다 경찰에 체포되었다. 호주내에서 비행기를 타면 즉각 제지를 당할 것을 우려해서 케인스에 모여서 다시 자동차로 호주 북쪽 도시 케이프 욕(Cape York)으로 가서 배로 인도네시아에 밀항 후에 그곳에서 중동행 비행기를 타기로 하였다. 이들은 거의 모슬렘이 아니고 일반 호주 젊은이였다. 7월 2일 호주 연방선거에 수상으로 재당선될 가능성이 높은 말콤 턴볼 수상은 “이슬람 극단주의가 호주내 테러를 벌릴 것은 그리 확률이 높지 않다.”고 말하면서 호주내 모슬렘들과 가까이 하는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먼저 강력 정책을 펴온 토니 아버트 전 수상과 크게 다른 점이다. 지난 호주 모슬렘의 라마단 기도회(한달간 아침 6지부터 오후 6시까지 금식을 요구 당함, 저녁에는 식사 허용) 행사가 지난주에 끝났다. 말콤 턴볼 수상은 호주 모슬렘 지도자들을 시드니 키리빌리(Kirribili)에 있는 수상관전에 초청해고 정·관계 인사 등 75명을 저녁에 초대하였다. 이중에는 Sheik라는 모슬렘 극단주의 설교자를 초청했다. 그는 동성애자를 극히 비난하고 서방측 비난을 해온 사람이다. 특히 Lakemba 사원에서 극단주의 모슬렘을 길러 내는대 많은 공헌을 한 사람이다. 테러방지를 위해 모슬렘을 가까이 하는 것은 바람직 하지만 미국에서는 오바마 대통령까지 테러 현장에 달려가 애도에 뜻을 나타내는 실정에 모슬렘 종교행사 후에 동성애자들을 극단 처형을 바라는 지도자까지 저녁 초대을 한 것에는 국민들은 불만이 많다.
호주는 60%가 기독교인이다. 즉 천 3백33만명이다. 그중에 카톨릭 25%(5백41만), 앵글리칸 17%(3백70민), 유나이팅 5%(백10만), 장로교 2.8%(60만), 동방정교 2.6%(56만)이다. 이외 불교 2.5%(53만8천), 모슬렘 2.2%(47만 6천)이다. 제일 작은 종교단체인 이슬람교도만을 위한 저녁초대를 하면 “다른 종교 단체에도 똑 같이 할 것인가?”라고 비난하는 칼럼 리스트도 있다.
하명호(SBS 방송인, 수필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