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투데이
일 할 이민자들이 온다

호주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은 7월 현재 1,360만 명이다. 코로나 이전에는 지금보다 56만 명이 더 많았다. 코로나 이후 모든 직장에서 사람이 부족하다. 2년간 국경이 봉쇄 되었고 주 정부 국경도 열려있지 않고 많은 해외 유학생들 임시 이민자나 이민자마저 자기 나라고 돌아갔기 때문에 일할 사람들을 구할 수 없다. 근래 식당 마다 “사람을 구한다”는 광고는 물론 사람이 없어 주중에 하루를 쉬고 있는 식당, 카페들이 많다. 실업자도 3.4% (47만 명)으로 1978년보다 적은 수를 기록했다. 이런 실정에 호주사람들의 여론조사에 의하면 이민을 원한다는 사람은 20%에 불과하며 61%는 2012년 이후 인건비가 제대로 오르지 않았으니 인건비를 올려 달라고 한다. 개인 기업이 주된 미국이나 캐나다는 “이민을 대단히 환영”하고 있다.
호주가 이리 된 원인은 호주는 자유 이민자가 이룩한 나라가 아니고 호주를 개척하기 위해 죄인들을 배로 데리고 와서 태평양 한가운데 내려놓고 죄를 면해도 영국으로 못가고 이곳에서 살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죄인의 후예들은 이 땅이 소중할 수밖에 없다. 특히 740년이나 영국에게 식민지로 당했던 아이랜드 죄인들은 정치범으로 상당한 식자들이 많았다. 이들에게는 영국을 좋게 바라볼 수 만 없었다. 그런대 영국은 이민자들을 대리고 왔다. 죄인의 후예들은 이들이 자기 땅까지 빼앗는다고 생각하고 이사 오는 사람들에게 돌을 던지거나 폭행을 가하여 못 오게 하였다. 영국 식민 당국은 이민자들을 시드니에 정착을 못하고 남부 호주 아들라이드 (Adelaide)를 개척하여 새로운 이민지로 만들었다.
이뿐 아니라 호주는 스스로 개척한 “기업”이 없다. 영국이나 미국, 일본 같은 자본주의 국가들은 자본을 투자해서 이익을 보아온 나라이다. 호주인들은 노동자로서 권익을 위해 노동조합을 만들어 “노동자 천국”이 되었다. 이를 뒷받침 해준 정당이 호주 노동당이다. 호주 노동자의 생각은 “돈 많은 나라가 호주의 자원을 개발해 돈을 벌어 가고 호주에 남는 것은 공해와 노동자의 임금뿐이다. 파업을 통해 인건비를 올려 생활에 보태고 따라서 국가에 세금을 많이 내게 되어 국가에도 봉사 하는 일이다.”라는 정신이 확고하다. 1970년대 시드니 근교 “Picton (석탄광이 많았음)”에 한 석탄광부의 집을 방문하니 너무나 넓고 부자 못지않았다. 이들에게 이민자로서 경쟁자가 많이 오는 것을 환영하겠는가?
호주에 2022년 7월부터 2023년 6월 30일까지 영주권자로서 19만 명 – 20만 명의 기술자들이 온다고 한다 (간호사, 의사, 건설 기술자 IT 기술자, 특히 노인을 간병해 줄 수 있는 Carer가 상당수 이민의 대상이 된다고 한다). 이 외에도 해외 유학생 (일할 수 있음) 23만 6,908명을 비롯해 working Holiday Workers 4만 616명, 임시거주 기술자 13만 354명 등 총 내년 까지 올 이민자들은 1백 39만 354명이나 된다. 이들 수용에 대하여 정부는 9월초에 각계 인사들이 모여 청문회를 한다.
2021년 인구조사에 의하면 외국 태생이 30%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로 해외 국경 봉쇄와 주 국경 봉쇄로 28%로 줄었다. 돌아간 사람이 많기 때문이다. 코로나 이전에 미국은 해외 출생자가 15%이고, 영국은 14%, 러시아는 8%, 일본은 2%, 중국은 0.1%로 되어 있다. 호주에서 거주하는 경우 영국이 1백만 4,700명, 다음이 인도 67만 3천 명, 중국 55만 명, 뉴질랜드 53만 명, 필리핀이 29만 4천 명이 호주에 살고 있다. 호주인이 해외에 거주하는 경우 뉴질랜드 8만 5천 명, 영국 10만 4천 명, 미국 10만 3천명, 인도와 중국에 각각 4천 명이 거주하고 있다.
호주내 이태리 이민자가 5년 사이 6% 감소되었고, 영국 이민자들은 2%가 상승되었다. 영국 이민자가 크게 줄어들고 아세아 지역이 크게 늘어나게 되어 호주네 영국적인 것은 크게 줄어들고 있다. 이태리, 그리스 이민자들 때문에 바다의 연체동물 (오징어, 낙지) 등을 먹게 되었고 특히 마늘은 절대 먹지 않았으나 이태리, 아세아 지역 이민자들로 인해 마늘을 먹기 시작했다. 또한 영국식으로 차를 마시던 호주 사람들이 이태리, 그리스, 아세아 지역 이민자들 때문에 커피를 즐겨 마시게 되었다. 특히 카프치노 (Cappucino)는 이태리식의 커피로 호주 내에서 대유행이 되고 있다. 또한 올리브 오일은 상비 가정음식 만드는데 사용되고 있다. 맥주를 즐겨 마시던 호주 사람들이 이태리, 그리스 영향으로 포도주를 즐겨 마시게 되었다. 또한 악수로 인사를 나누던 것이 이제는 유럽식으로 서로 부등켜 안고 양쪽볼에 Kiss을 하는 인사로 바뀌고 있다. 또한 호주 사람들은 일을 해도 돈이 필요한 것만큼만 벌고 나머지 시간을 여행을 즐기고 있는데 비해 이태리, 그리스 이민자들은 최선을 다해 일을 하고 그 돈을 후세에게 주어 발전하게 하며, 특히 자기 아들이 의사가 되었고, 딸이 변호사가 되었다는 자랑을 가장 영광스럽게 생각을 한다. 호주는 후세에 대하여 전혀 관섭하지 않고 가급적 자신들 스스로 길을 가게 한다. 머지않아 이민자들의 혼혈로 완전히 다른 문화가 탄생될 것이다.
부족한 노동력 보충의 고령연금자 재취업자 활용
현 노동당정부가 집권 후 100일이 지났다. 선거 당시 토니 알바니즈 수상의 지지도는 그리 높지 않았지만 100일 간 그의 강력한 정책수행 결의로 보아 선거 후 그의 지지도는 크게 높아졌다. 집권 기간 임금인상에 관심이 없었던 보수당 정부와 달리 기본임금을 올렸고 이제껏 끌어온 원주민들에 대한 헌법의 인정을 위한 “국민투표”도 첫 번 임기중에 실시하기로 하였다. 이어 호주의 부진했던 기후변화 정책에도 2030년까지는 적어도 2005년도 기준으로 43%를 줄일 것을 분명히 하는 한편, 호주의 앞바다 태평양 작은 국가에 중국의 침투를 막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
호주의 당면한 가장 시급한 문제는 인력난이다. 전국적으로 일할 사람은 원하는 수가 48만 명에 이른다. 실업자가 47만 명 (대부부 고령층)으로 3.4%인데 48년 만에 처음 작은 수다. 그래서 9월 1일부터 2일간 기업인 대표, 노동조합, 학계, 주지사들, 지방의회장들이 모여 심각한 의논을 했던 “Job and Skills Summit” (직업과 새로운 기술문제정상회의)를 실시하였다.
우선 전 정권이 계획한 16만 명 이민자를 4만 명늘려 20만 명을 수용하기로 했다. 과거 노조는 늘 이민자 유입을 반대했고 국내 TAFE이나 대학을 통해 기술자를 양성하는 것을 지지해 왔다. 하지만 근래 만성적인 인력부족을 감안해서 이를 허락하며, 한편 인건비를 올리거나 열악한 근무처 개선을 위한 파업은 적극지지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큰 기업뿐 아니라 Childcare와 같은 조그마한 기업체에서도 파업을 노동조합은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기업대표 Jennifer Westacott는 “노조의 이민자 증가 찬성을 환영한다”고 말하고 임시 기술자들이 호주 오는데 비자비가 7,200불을 받고 있는 것을 줄여달라고 말하고 산후 휴가 26주를 같은 봉급으로 지불하는 것은 좀 더 생각해 보아야 한다고 했다. 정부는 앞으로 그들이 53,000불에서 9만 불까지 인건비를 받는데 수수료는 그리 많은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부족한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해외 유학생을 활용하는 방안과 특히 이제껏 금기시 되었던 “Age-pensoner” 취업을 허가하기로 하였다. 이 안은 보수당 당수 Peter Dutton이 제안한 안을 받아 들였다. 호주 해외 유학생중에 간호사 및 보건요원, 엔지니어, IT 전문가는 호주가 절대 필요하기 때문에 이 과목을 전공한 유학생들이 호주에 정착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호주는 늘 유학생 경쟁에서 캐나다, 미국에 뒤지고 있음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호주는 유학생 관리를 위해 졸업하면 2년간 호주에 머물러 직종을 잡아 일을 하고, 2년 후면 돌아가게 하는 제도였다. 그러나 호주에 필요한 기술자도 자리가 없어 유학생들은 2년간 식당에서 식기나 닦고 집에 가야 하는 경우가 너무 많았다. 캐나다나 미국은 국가가 앞장서서 이들을 정착시키고 있다. 호주는 이를 배워야 한다. 호주에서 대학을 마친 사람은 호주 영주기간을 배로 늘리자는 안도 있고, 대학원이나 박사 학위 소지자들에게는 적어도 6년 이상 상주하여 자기 직업을 가지도록 도와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간호사는 전 세계적으로 600만 명이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정식 대학을 마친 R.N은 구 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한 명의 간호사가 호주에 이민하면 호주는 아무 대가 없이 큰 이익을 보는 것이다. 그들은 와서 일해 세금으로 국고를 늘리기도 한다. 또한 방법으로는 보수당 당수 Peter Dutton이 제안한 “Age-Pensioner (고령 연금자)”를 재취업시키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호주의 65세 이상 인구는 무려 420만 명으로 과거 경험이 많은 숙련공이나 전문직 경험이 많은 사람들이다. 이중에서 정부의 고령자 연금을 받는 사람은 62%로 약 300만 명이 된다. 100만 명은 정부 지원없이 퇴직 연금으로 주식이나 기타에 돈을 넣어 벌고 있다. 연금자는 2주에 한 번씩 정부로부터 혼자일 경우 989불 60센트를 수령하고 있고, 부부는 1,488불을 받고 있다. 이 돈을 그대로 정부가 주면서 한 사람당 년간 12,000불, 부부가 일을 하면 24,000불을 벌수가 있다는 안이다.
60년 전만 해도 60이 넘어 환갑, 진갑 잔치로 인생을 다 살아 온 나이였다. 지금은 80세가 되어도 경로당에서 라면을 끓이는 심부름하는 막내 나이가 되었다. 유엔에서도 1991년도부터 65세를 노인이라 부르는 기준을, 2015년부터 인간의 발달기준을 새롭게 정하여 발표했다. 0세부터 29세까지는 미성년으로, 30세부터 64세까지는 청년으로, 65세부터 79세까지는 중년으로, 80세부터 99세까지는 노인으로, 100세 이상은 장수 노인으로 구분하고 있다. 시대가 달라졌다.
과거에는 펜숀을 타고 2주일에 190불을 넘게 되면 펜숀에서 깎고 부부가 일을 하면 325불을 넘지 못해 ”펜숀너“는 일할 수 없었다. 이제는 매주 200불이상 벌어도 된다. OECD 36개 국가 평균은 25%만 정부 지원을 받고 있다. OECD중 가장 노인이 가난한 나라 순위는 한국이 1위 (45.6%)이고 호주가 2위 (35.5%), 미국 3위 (19.9%), 일본 4위 (19.4%), OECD 평균은12.7% 이다. 이태리 11.0%, 독일 10.5%, 영국 8.6%, 캐나다 7.2%이다.

하명호 (SBS 방송인, 수필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