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투데이
호주 근래 경제 형편
가구당 수입이 8년 전보다 못하다는 조사가 나왔다. 2009년도에 호주 한 가구당 실수입(세금을 공제한 금액)이 77,411불이었다. 그러나 2010-11년에는 73,531불이였고 2014-15년에는 76,225불로 나타났다. 2001년에 가구당 수입은 58,956불이였다. 금년 HILDA 조사에서 나타난 결과다. 이 조사는 매년 연방 사회부가 기금을 제공하며 전문조사 기관인 Melbourne – Institute에 의뢰해서 호주내 가구당 경제내용을 조사하는 것으로 HILDA 약자는 Household Income Labour Dynamics Australia이다.
2001년부터 대상은 7,000가구(이번에 2,000가구가 더 증가됨)와 어린이 5,000명을 비롯해 개인 1만7천5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거대한 조사이다. 15년 전인 2001년 당시는 시드니의 인건비 상승이 가장 높았으나 그후 인건비 상승을 보면 제일 많이 올랐던 곳은 광산붐을 이룬 서부 호주 퍼스가 19,276불, 다음이 멜본 9,785불, 시드니는 5,182불로 나타났다.
호주의 가난한 층은 노인연금 수령자들로 집세를 못내고 전기도 마음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멜본은 가난한 계층이 7.6%에 비해 빅토리아 전역은 16,5%이다. 시드니 지역은 10.6%이며 NSW주는 11.6%라고 한다. 2001년도만 해도 국가연금에 의존하고 생활하는 가구가 38%였으나 연금으로 생활이 어려워지자 이번 조사에는 32%만 정부 해택을 받고 있다.
호주의 근로층인 18세부터 39세 사이에서 2002년에는 주택융자가 평균 16만9천201불이었던 것이 2014년에는 33만6천586불로 크게 올랐다. 거의 배가 올랐다. 그 결과 이 나이에 시드니지역 주택 소유율도 29.2%에서 19.7%로 하락되었다. 현재 연방은행에 이자는 극히 낮아 1.5%지만 은행이자가 오르면 젊은이들의 주택부금에 어려움이 될 것이라고 말콤 턴볼 수상도 말한 바 있다. 또한 22-25세 청년들이 부모와 같이 사는 경우가 2001년에는 43%였지만 2015년에는 60%로 상승되었다. 이 나이에 처녀들은 27%에서 43%로 증가되었다.
이와는 달리 지난 6월 시드니모닝헤럴드가 1,042명을 대상으로 경제문제를 조사한 바에 의하면 82%가 정부의 20% 전기요금 인상이 가장 심각한 문제라고 답했다. 전기요금 인상으로 많은 물가가 올라가기 때문이다. 둘째는 79%로 의료비를 들었다. 개인의료보험금과 의료비 지출이 점점 상승되고 있기 때문이다. 셋째는 휘발유값 인상으로 73%이다. 넷째가 자동차 보험료 68%, 다섯째 주택부금 및 전세 65%로 걱정을 한다고 했다. 조사자 중에 집세를 못내는 사람이 10%였고, 카드빚을 연체하는 사람도 19%가 되었다. 시드니 지역에 일년에 3만불을 집세와 주택부금으로 지불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근래 호주의 수출이 신장되어 경제적으로 기쁜 소식이 들리고 있다. 중국에 철광석과 석탄수출이 크게 증가되었다. 또한 지하자원 가격이 계속 상승되고 있다. 그래서 2011년 이래 무역 적자에서 흑자를 나타내고 있다. 2015년 호주산 수출국은 중국이 33%, 일본 15.9%, 한국 7.1%, 홍콩·미국은 5.4%, 인도 4.2%로 급부상하고 있지만 미국은 자유무역협정당시 2004년 까지 제2의 수출국이나 계속 하락하고 있다.
근래 수출액은 호주불 3,150억을 4년간 계속 유지하다가 금년에 3,660억불로 크게 상승했다. 그래서 127억불 무역흑자를 이룩했다. 수입은 1.6% 늘어나 3,530불이었다. 중국은 748억불에서 954억불로 증가되었다.
서비스분야에 수출도 괄목할만하다. 해외 유학생은 2015-16년에 18.5% 증가되어 240억불 수입을 가져왔다. 통계청에 의하면 숙소와 생활비로 235억불을 사용하였으며, 그외에도 유학생들이 6억5천만불을 사용했다고 발표했다.
호주의 Saul Eslake(경제학자이며 대학 부총장)은 유학생의 수가 증가하는 것은 좋지만 호주내 대학생들의 자리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말하고 있다. 시몬 버밍햄 연방 문교장관은 유학생들 14% 증가는 호주의 교육제도가 해외에서 인정되었다는 증거이며, 그들 때문에 13만명의 직장이 유지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또한 고용문제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고 한다.
그랙 제임스(컴온웰스 은행 경제전문가)는 호주가 지난달까지 2개월간에 풀타임 고용자만 11만5천명의 직업이 생긴 것은 29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하고 실업자가 110만명에서 현재 72만8천백명으로 줄어 실업률은 5.6% 하락되고 있다. 금년 초부터 7월 말까지 27만9천900명의 일자리가 생겼다. 주로 광산지역의 경기 부양으로 직업이 생겼다. 이중에서 풀타임 직업만 15만3천명이다. 각 주의 실업률을 보면 NSW 5.0%, 빅토리아 6.5%, 퀸스랜드 6.2%, 서호주 5.4%, 남호주 6.2%, 타스마니아 6.3%, 노던 테리토리는 3.2%이다. 광산경기로 직업이 서서히 증가되고 있다. NSW는 건설경기와 아울러 많은 고용이 증가되고 있다. 그러나 광산붐으로 서서히 경기를 회복해 가고 있어 서호주, 퀸스랜드, 노던 테리토리 등지에서 경기가 부양될 것을 예측하고 있다.
예산삭감으로 어려워진 양로원 운영
호주네 양로시설 기관이 등록된 수는 2,678개소이며, 20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중에 치매나 정신질환자가 약 8만5천명 정도이다. 그런데 양로원에 거주하는 사람중에 40%정도는 365일간 친지 방문이 전혀 없는 외로운 노인들이다. 고령 인구가 증가되어 적절한 양로시설은 더욱 필요한데 비해 정부는 2013년 이래 약 30억불의 시설 지원금을 삭감하고 있어 시설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주고 있다. 한 시설당 50만불 이상의 지원이 삭감된 것이다.
이로 인해 인원감축은 물론 2014년에 비해 2016년에는 식대도 하루 6불45센트에서 6불08센트로 줄이고 근래는 6불 아래로 책정될 계획이다. 식사비가 줄어들어 매일 스매쉬 포테이토(으깬 감자)와 콩깍지 같은 것과 생선튀김 정도가 제공되어 식사의 불만도 많아 졌다. 환자용 기저귀도 75%까지 젖지 않으면 그대로 사용하고 있고, 전기도 줄이고 있는 실정이다.
양로원에 거주 하는 환자의 가장 많은 사망 원인은 넘어지는 낙상과 호흡곤란, 자살인데 전기를 너무 아끼다가 낙상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정부는 “양로원 보다 자기 집에서 간병을 원하는 사람들이 매년 5.1% 늘어나고 있다. 세계적인 추세”라고 고령자를 관리하는 Ken Watty 장관이 말하고 있다. 개인 가정에 간병인이 방문하고 의사나 간호사도 주기적으로 방문하는 가정 간병제도를 정부는 추진하고 있다. 그래서 정부는 가정간병계획에 4년간 20억불을 투자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양로원에 근무하는 정식간호사는 시간당 1년차일 경우 30불을 지불하고 있고, 8년 정도되면, 43불로 증가되지만 간호보조사로 양로원에서 근무하면 21-23불을 정부에서 지급하고 있다. 조그마한 사립기관에서는 이보다 약한 봉급을 지불받고 있다.
양로원 근무 직원들은 정부가 돈을 내려 직원을 해고하고 식대 및 기저귀까지 제한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로 간주해서 양로원 지원금을 올려달라고 말하고 있다. 양로원 실정으로 서부 시드니 한 양로원은 70명의 노인들이 거주하고 있는데 직원은 정식간호사(Registered Nurse) 1명과 보조 간호사로 간병인 3명이 있다. 한 사람당 10명이 된다. 한 간병인이 10명을 간호하기는 힘든 일이다. 대소변을 치워야 하며, 목욕을 시키고 식사도 시켜야 한다. 움직이지 못하는 환자는 2명이 같이 일으키고 누워주어야 한다. 특히 야간에 근무하게 되면 더 많은 인원을 관리해야 하는 중노동이다. 그래서 급히 불러도 빨리 올 수가 없다.
손녀가 본 양로원에서 사망하신 할머니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우리 할머니는 101세인 금년 1월 11일에 양로원 과실로 사망했다. 우리 할머니(Maria Stella)는 96세까지 혼자 사시다가 목욕탕에서 넘어져 뼈가 부러져 가톨릭교회에서 운영하는 빅토리아주에 있는 St.Bernard 양로원에 가시게 되었다. 작년 성탄절에 점심을 가족과 같이 하기위해 할머니를 집에 모시게 되었다. 그런데 할머니가 자주 불편해하시던 요도 감염(Urinary Tract Infection) 때문에 무척 고생을 하셨다. 그러나 양로원에서 마련해준 약에는 항생제가 없었다. 또한 성탄절이어 어찌할 방법이 없어 다시 양로원에 모셔드렸다. 그런데 양로원에서도 대처없이 침대에 누워계시다가 UTI로 불편해 몸을 이리저리 움직이시다가 그만 높은 침대에서 떨어지셨다. 이로 인해 머리에 심한 상처를 받았다. 그러나 양로원 당국은 전혀 집에 연락없이 4일후에야 병원에 입원시키고 연락을 해서 면회를 하니 할머니는 대화조차 할 수 없는 상태였다. 병원에서 할머니가 편도선도 부어 있었고, 등에는 큰멍이 들어있어 머리만 다치신 것이 않인 것 같다고 한다. 늘 우리는 양로원에 가면 할머니 신체를 검사하지 못하고 간병인들이 말하는 것만 믿고 집에 오곤 한다. 왜 양로원에서 가족에게 이런 사실을 이야기 하지 않고 4일이나 후에 병원에 입원을 시켰을까? 좋은 양로원으로 소문난 곳이었다. 그러나 정부의 지원금이 줄자 직원을 많이 해고 하고 어려운 가운데 모든 실수가 일어난 것이다. 그후에 병원에서 퇴원하시고 1주일만에 사망 하셨다. 호주양로원에 스켄달이 많다.
2000년도에 멜본 외곽 Working Class가 주로 사는 동네에 Riverside라는 양로원이 있었다. 이곳에 57명의 환자들이 수용되고 있는데 이곳에 위생상태가 좋지 않아서 “옴”(Scabies)과 피부병이 양로원에 유행이 되어 이를 박멸하자고 석유(Kerosene)을 탄 물에 목욕을 시켰다. 목욕을 계속하자 남자 7명의 성기가 부풀어 올랐고 84세 할머니는 석유목욕후 2일 만에 사망을 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선진국 호주에서 전혀 과학적이지 않으며 그저 자연요법으로 믿고 있는 사실을 실천한 양로원 당국을 비난하지 않을 수 없다. 인간의 생명을 다루는 양로원은 적어도 의학적이고 과학적인 토대에서 의사의 지시로 행하여야 할 것이다. 성폭행과 갈비가 부러져도 전혀 묵인한 남부호주 Oakden 양로원도 폐쇄당했다.
하명호(SBS 방송인, 수필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