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한살 난민아기’ 난민수용소 추방문제로 거센 항의 직면
AFP통신은 지난 2월 22일(현지시간) 호주의 강경 난민정책이 최근 한살배기 난민 아이의 추방 문제를 둘러싸고 논란을 빚고 있다고 보도했다.
호주는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난민정책을 펼치는 나라 중 하나로 자국에 도착한 망명신청자를 본국에 강제송환하거나 파푸아뉴기니나 나우루 등 역외 난민수용소에 유폐한 상태에서 난민수용 절차를 진행해왔다.
호주는 난민 자격을 획득한 이들에 대해서도 호주 역내 재정착을 금지하고 있다.
이같은 호주의 난민정책은 최근 한살배기 네팔 출신 난민 아이 ‘아샤’의 나우루 난민수용소 추방 문제를 놓고 거센 항의에 직면했다. 아샤는 호주 역외 이민자수용소에서 태어난 첫 아이로 지난달 화상 치료를 받기 위해 호주 퀸즐랜드 주의 브리즈번으로 이송됐다.
브리즈번 병원 의료진과 수백명의 시민들은 아샤의 화상 치료가 끝났음에도 역외 난민수용소 추방에 반대하며 일주일이 넘도록 항의 시위를 이어갔다.
결국 피터 더튼 이민장관은 아샤를 가족과 함께 지역 난민수용소에 보내고 이동의 자유를 보장해주기로 결정했다. 다만 더튼 장관은 아샤의 의료·법적 문제가 끝나는 대로 그를 역외 난민수용소로 송환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듀턴 장관은 “난민들이 이번 결정을 ‘호주에서 병원 치료를 받으면 호주 사회 일원으로 영입될 수 있다’는 일종의 공식으로 활용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