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QLD·NSW 동부지역 폭우로 최소 20명 사망하고 6만명 대피 … NSW 7명·QLD주 13명 사망
구조당국, 2020년 산불피해와 유사규모 추산 … 모리슨 총리, 홍수피해지역에 특별재난지역 선포
호주 동부 해안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로 최소 20명이 숨졌다고 호주언론은 3월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호주 최대 도시인 시드니에서는 홍수에 휩쓸린 남녀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홍수로 인한 전체 사망자 수가 20명으로 늘었다. 현지 경찰은 이들이 모자간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시드니에서는 주민 6만명이 대피 권고를 받고 피신했으며, 맨리 댐도 범람 위기에 놓여 인근 주민 2000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시드니 전역에 내린 폭우로 다리와 주택이 물에 잠겼고, 차들이 쓸려 내려갔으며 쇼핑센터와 슈퍼마켓의 지붕도 무너졌다. 강변 교외 지역에선 차량이 반쯤 잠겼으며, 경찰은 차량에 갇힌 이들을 구조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폭우와 폭풍이 2주째 계속되자 NSW주의 2000㎞길이 해안선 전체에 홍수 경보를 내린바 있다. 시드니 남부 쇼알헤이븐, 일라와라, 서던하이랜드에서는 4500여 채의 주택과 사업체가 이미 정전된 바 있으며, 호크스베리-네피안 유역에 있는 2000여 가구에는 이에 대비해 미리 전기가 차단되기도 했다.
긴급구조당국은 이번 NSW 홍수 사태는 지난해 발생했던 홍수보다 심각하며 이번 홍수로 인한 재산과 야생동물 피해 규모가 2019~2020년 호주 동부를 황폐화한 대규모 산불과 비슷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QLD주의 사망자는 13명으로 집계됐는데, 2월 말부터 내린 비가 일부 강에서 급격히 불어 QLD 남부에 홍수가 발생했으며 QLD 남동부 지역은 3월 둘째 주 초 다시 거친 날씨가 이어지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 보우데저트와 로건 지역에서는 최고 8.9cm의 우박이 쏟아졌다. 17,300채 이상의 주택이 피해를 입었으며, 약 1,800채가 심각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모리슨 연방총리는 홍수로 엄청난 피해를 입은 NSW주 북부 지역과 QLD주 남부 지역에 대한 추가 지원을 발표하면서 홍수 사태에 대한 대응으로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격주로 지급되는 추가 재난 지원금이 리스모어와 리치몬드 밸리, 클래런스 밸리 지자체 지역에 지급된다. 해당 지원금은 이미 지원금을 신청한 홍수 피해주민들에게 자동으로 지급되고 있으며, 성인 일 인당 1000달러, 아동 일 인당 400달러가 지급된다. 또 홍수로 임시 휴교의 피해를 본 노던 리버스 지역 내 학생들의 정신 건강을 지원하기 위해 1000만 달러가 투입될 예정이다. 그 외에도 홍수 피해 지역에서 운영되는 현 법률 지원 서비스 강화에 540만 달러, 또 긴급 구호·식량 구호·재정 상담 서비스 등에 2500만 달러가 투입된다. 모리슨 총리는 앞으로 이 같은 재난을 막기 위해 홍수 관리 대책에 대한 재정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