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길복 목사의 세 번째 잡기장 (112) _ 2월 23일
“스님들이 일러주시는 말씀”

성철스님이 남기신 법문 중에는 이런 귀절들이 있습니다.
* 수행이란, 안으로는 가난을 배우고, 밖으로는 존경을 배우는 것입니다.
* 세상에 어려운 일 중에서도 제일 어려운 일은,
알면서도 모르는 척하는 일이고,
용기 중에서도 가장 큰 용기는, 내가 옳았는데도 지는 것이며,
공부 중에서도 제일 귀한 공부는, 남의 허물을 내가 뒤집어쓰는 것입니다.
* 참으로 아는 사람은 말이 없는 법입니다.
* 산은 산이고 물은 물입니다.
* 인생사는 동안 3가지 병에 걸리지 않토록 조심해야 합니다. 이름병, 재물병, 여색병 입니다.
* 자기 밖에서 진리를 구하려는 자는 바다 밖에서 물을 구하는 자와 같습니다.

* 도의 길은 날마다 덜어내는 것입니다. 덜어내고, 또 덜어내어, 더 덜어낼 것이 없으면, 참된 자유를 얻습니다.
* 모든 사람을 부처님 처럼 섬기십시오. 그것이 참 불공 입니다.
* 걱정하지 마십시오.
걱정하려면 딱 두가지만 걱정하십시오.
지금 아픈가? 안 아픈가?
안아프면 걱정할 것 없고, 아프면 두가지만 걱정하십시오.
나을 병인가? 안 나을 병인가?
나을 병이면 걱정할 것 없고, 안 나을 병이면 두가지만 걱정하세요.
죽을 병인가? 안죽을 병인가?
안죽을 병이면 걱정할 것 없고, 죽을 병이면 딱 두가지만 걱정하세요.
천당 갈것 같은가? 지옥 갈것 같은가?
천당 갈것 같으면 걱정할 것 없고, 지옥 갈것 같으면 걱정해도 별수 없습니다. 그냥 가야지요.
법정스님의 명언들입니다.
* 나는 누구인가? 스스로에게 물어보아라. 묻고 묻고 또 물어보아라. 해답은 질문 속에 있다.
* 무소유란 아무 것도 갖지 않는 것이 아니다.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 것이 무소유다.
* 버리고, 비우지 않으면, 새것이 들어설수가 없다.
* 빈마음이란 무심이다. 무심이란 마음이 없어지는 것이다. 마음이 없어져야 마음이 비워진다.
* 사람은 본질적으로 홀로있는 존재다. 홀로 있어야 자유로워진다.

만해 한용운을 기리는 만해평화상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지난 2020년에는 태국의 ‘아속'(Asoke) 공동체와 그 아속의 설립자 포티락스님에게 이 상이 주어졌습니다. ‘아속’이란 태국어로 ‘환희’ ‘기쁨’ 이란 뜻이라고 합니다. 세계의 평화와 인류의 희망을 위해서 일한다는 목표를 지닌 스님들의 모임입니다. 아속을 소개하는 안내문에는 이런 글귀가 있습니다.
* 잃는 것이 얻는 것입니다.
* 버린 것이 돌아오는 것입니다.
* 지는 것이 이기는 것입니다.
* 내려가는 것이 오르는 길입니다.
* 그리고 죽는 것이 사는 길입니다.
(금새 덮거나 반응하지 마시고 다시 한번 더 천천히 읽으시면 참 좋겠습니다)

홍길복 목사
(호주연합교회와 해외한인장로교회 은퇴목사, 시드니인문학교실 주강사)
홍길복 목사는 황해도 황주 출생(1944)으로 연세대학교와 장로회신학대학교에서 철학과 신학을 공부한 목회자다. 1980년 호주로 건너와 30여년 간 이민목회를 하는 동안 시드니제일교회와 시드니우리교회를 섬겼고, 호주연합교단과 해외한인장로교회의 여러 기관에서 일했다.
2010년 6월 은퇴 후에는 후학들과 대화를 나누며 길벗들과 여행하는 자유를 만끽하는 중이다. 자신이 경험한 이민, 특히 이민한 기독교인들의 삶을 보편적인 이야기로 풀어내는 글쓰기를 바탕으로 ‘동양인 예수’, ‘내 백성을 위로하라’, ‘성경에 나타난 이민자 이야기’, ‘이민자 예수’ 등의 책을 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