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우 총영사, 6.25 전쟁 71주년 추모식 행사 참석해 헌화
한국에서는 6.25전쟁 당시 임시수도였던 부산에서 ‘기억 1129, 새로운 비상’ 주제로 기념식 거행 [국무총리 기념사 전문 포함]

홍상우 총영사 (주시드니총영사관)는 6월 25일(금) 오전 11시 시드니 무어파크 NSW주 한국전참전비에서 대한민국재향군인회 호주지회가 주최한 6.25전쟁 71주년 추모식 행사에 참석하였다.
재향군인회 회원 및 동포 한국전 참전용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전에서 희생한 참전용사를 기리기 위한 묵념과 헌화식이 있었다.
홍상우 총영사는 참전용사들의 희생 덕에 현재의 대한민국이 있을 수 있었다며 그들의 희생에 감사를 표명하였다.
한편 대한민국 국가보훈처 (처장 황기철)는 ‘6·25전쟁 제71주년 기념식’을 맞아 6월 25일 오전 10시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기념식을 거행했다. 1994년 보훈처로 이관된 이래 최초로 6.25전쟁 당시 임시수도였던 부산에서 진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행사 주제는 ‘기억 1129, 새로운 비상’이다. 1950년 6월 25일 전쟁 발발부터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 체결까지 1129일을 기억하고, 국난 극복의 힘으로 대한민국의 재도약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
행사가 열린 영화의 전당은 6·25전쟁 당시 국군과 유엔군이 항공기를 타고 날아올랐던 ‘구(舊) 수영비행장(유엔군 군용비행장)’이 있던 곳이다.

기념식은 육 · 해 · 공군 · 해병대 등 각 군을 대표하는 참전용사들이 김부겸 국무총리와 동반 입장하는 것을 시작으로, 참전 국기 입장, 국민의례, 참전유공자 편지 낭독, 무공훈장 전수, 기념사, 기념공연, 6·25의 노래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서 70여 년 만에 전쟁 당시 공적이 확인된 생존 참전용사 1명과 유족 3명에게 무공훈장 수여, 생존 참전용사인 김종호 옹이 김화 동부 734고지에서 적진에 근접해 수류탄으로 적에 막대한 피해를 준 공로로 화랑무공훈장을 수여했다.
호국영령들의 뜻을 기리는 이번 행사에는 6.25 참전유공자 · 유가족을 비롯해 김부겸 국무총리, 국가보훈처장, 국방부장관, 정부 주요 인사와 내빈 등 240여명이 참석했다. 다수 인원이 모이는 행사인 만큼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사전 초청자만 입장을 허용했다.
6.25전쟁은 1950년 6월 25일 전쟁 발발부터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 체결까지 3년 1개월 2일, 1129일간 지속한 뒤 휴전에 들어갔다.
이날 김부겸 총리는 기념사에서 “1129일동안 나라를 지키는 영광에 살았던 참전영웅들을 기억하고 감사하면서 또 다른 비상을 준비하고자 한다”면서 “이 땅에 다시는 전쟁이 없어야 한다 … 대한민국은 평화를 지키기 위해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부겸 총리는 “국제적으로 더욱 높아진 대한민국의 위상을 통해서 평화를 굳건하게 지켜 나갈 것”이라며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위한 길을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국무총리의 ‘6.25전쟁 71주년 기념사’ 전문이다.
6·25전쟁 제71주년 행사 기념사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내외 참전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그리고 내외귀빈 여러분,

오늘은 대한민국을 지켜낸 피란수도 부산에서 6·25전쟁 71주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이 땅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이곳 수영비행장의 활주로를 박차고 올랐을 참전용사들을 생각하니 눈시울이 뜨거워집니다.
호국영령과 국내외의 모든 참전용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가족을 잃은 크나큰 아픔 속에서 살아오신 유가족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70여 년 만에 무공훈장을 전해드린 김종호님과 故오운환님, 故윤승현님, 故서상태님의 유족들께도 다시 한번 존경과 감사를 전합니다.
참전유공자 여러분,
우리는 또렷이 기억하고 있습니다.
이 땅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가장 빛나던 젊은 청춘을 송두리째 바쳐 포화 속으로 뛰어들었던 여러분의 용기를 우리는 기억할 것입니다.
전우에게, 이웃에게, 서로의 부모님과 아들과 딸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셨던 그 연대의 정신을 우리는 기억할 것입니다.
도무지 희망이라고는 찾을 수 없었던 절망의 순간에 여러분이 보여주셨던 공동체를 위한 그 숭고한 희생을 우리는 반드시 기억할 것입니다.
우리 가슴 속 호국영웅들을 기억하는 데에만 그치지 않겠습니다.
공동체를 위한 그 헌신과 공헌에 보답하는 합당한 예우와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한 분의 유공자라도 더 찾기 위해 ‘미등록 6.25 참전유공자 찾기’ 대국민 캠페인을 시작했고, 지난해까지 8만 3천여 분의 참전자와 전몰자를 찾아, 본인과 유족께 국가가 해야 할 예우를 시작했습니다.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122,609분의 미발굴 전사자를 한 분이라도 더 찾기 위해 노력했고, 지난해 392분의 유해를 발굴했습니다.
참전명예수당을 50% 이상 인상했고, 국립묘지는 현재의 40만 기에서 2025년까지 61만 기를 목표로 수용능력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몸이 불편하고 질병에 고통받는 참전용사들을 국가가 돌보겠습니다.
정부는 이미 진료비 감면을 60%에서 최대 90%까지 확대했고, 가까운 곳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위탁병원을 2017년 310개소에서 내년에는 640개소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그동안 보훈병원이 없는 지역에 계신 분들은, 위탁병원을 이용하시면서 약제비 감면 혜택을 받지 못하셨습니다.
문재인 정부 내에 반드시 이 문제를 해결해내겠습니다.
지금까지 보훈요양병원이 서울에 한 곳만 있어서, 지방에 계신 분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광주와 부산에 새로 한 곳씩, 2개의 요양병원을 신축 중입니다.
각각 내년과 내후년에 개원할 예정입니다.
홀로 생활하기 어려운 참전유공자분들은 마땅히 국가가 책임져야 합니다.
지난해 12월 원주보훈요양원이 개원했고, 올 12월에는 전주의 보훈요양원도 준공이 됩니다.
이로써 전국 7개 권역에 보훈요양원이 갖춰지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더해도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에 비하면 너무 보잘 것 없습니다.
대한민국은 참전용사들의 피 끓는 애국을 기억하고 예우하는 일이 세대를 이어 전해지는 자랑스러운 유산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온 힘을 쏟겠습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또한,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먼 나라까지 한걸음에 달려와 준 유엔 참전용사들을 끝까지 기억하고 예우할 것입니다.
지난해 정부는 유엔참전용사분들을 위해 300만 장의 마스크를 실어 보낸 바 있습니다.
22개 유엔참전국과 피로 맺은 뜨거운 우정을 잊지 않고 반드시 은혜에 보답하는 대한민국이 되겠다는 약속의 실천이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평화가 ‘동맹과 함께 만든 평화’라는 사실도 잊지 않고 후손에게 전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71년 전 오늘, 모두가 잠든 휴일 새벽에 북한의 남침으로 ‘폭풍’처럼 시작된 비극은 우리 민족에게 깊은 상흔을 남겼습니다.
전쟁의 발발부터 정전협정까지 1,129일, 꼬박 3년의 세월이 걸렸습니다.
그사이 온 국토는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수백만 명이 목숨을 잃거나 부상을 당했습니다.
십만 명의 아이들이 부모를 잃었습니다.
천만 명의 국민이 가슴에 사무친 이산의 아픔을 겪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주저앉아 절망하지 않고, 역경을 딛고 분투하며 일어났습니다.
1인당 국민소득 67달러의 세계 최빈국이 오늘날 국민소득 3만 불이 넘는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 되었습니다.
세계에서 최초로,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가 되었고, 세계인의 심장을 두드리는 문화강국이 되었습니다.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결코 민주주의를 포기하지 않았고 국민들의 힘으로 민주화를 이뤄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는 빛나는 시민의식으로 위기 극복의 모범을 보였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선도국가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 대한민국이 70년 만에 이뤄낸 기적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번영과 발전은 바로 우리 국민 여러분의 손과 마음으로 이루어 낸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한 분 한 분께 깊이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참전유공자 여러분,
6·25전쟁 당시 부산은, 임시청사를 꾸리고 수복을 기약했던 마지막 남은 우리 땅이었습니다.
전국에서 모여든 수많은 국민이 모진 피난살이를 감내하며 죽을힘을 다해 생명을 이어갔던 삶의 터전이었습니다.
오늘 그 치열한 역사의 현장에서, 1,129일 동안 오직 나라를 지키는 영광에 살았던 참전영웅들을, 국민 여러분과 함께 기억하고 감사하면서 또 다른 비상을 준비하고자 합니다.
더 큰 평화, 더 넓은 번영을 향한 비상입니다.
끝나지 않은 전쟁인 6.25에 종지부를 찍고 한반도에 돌이킬 수 없는 평화와 번영을 가져오는 일입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더 강해질 것입니다.
더 튼튼한 한미동맹의 기반 위에서 국제적으로 더욱 높아진 대한민국의 위상을 통해서 우리의 평화를 굳건하게 지켜나갈 것입니다.
이 땅에 다시는 전쟁이 없어야 합니다.
우리는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위한 길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1,129일 동안 우리 국민이, 우리의 젊은이들이 버텨냈던 것처럼, 지난 70년간 우리가 이루어냈던 것처럼, 우리 모두를 위한 그 길을 향해서 나아갈 것입니다.
그 어떤 위기와 절망 속에서도 기필코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켜냈던 위대한 국민 여러분께서, 이 푸르른 평화의 여정에, 희망의 여정에, 함께 해주실 것을 믿습니다.
함께 하신 참전유공자 여러분, 또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하셨지만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하신 모든 청춘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제공 = 주시드니총영사관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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