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송처치 개척자, 아동성추행 연류 폭로
50대 피해자, 로얄커미션에서 40여년 전 사건 증언
호주 최대 규모 개신교회인 시드니 힐송처치(Hillsong Church)의 창설자인 윌리암 프란시스 휴스턴 목사가 60~70년대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여려 명의 소년들을 성추행했다는 증언이 7일(화) 아동성추행 로얄커미션(Royal Commission into Institutional Responses to Child Sexual Abuse) 청문회에서 제기됐다.
시드니 크리스천 라이프 센터(Sydney Christian Life Centre) 창설자인 윌리암 프란시스 휴스턴 목사는 프랭크 휴스턴이란 이름으로 더 알려진 유명 개신교 설교가였는데 브라이언 휴스턴 힐송처치 현재 담임목사의 부친으로 2004년 사망했다. 시드니 크리스천 라이프센터는 힐스크리스천 라이프 센터와 합병됐고 훗날 힐송처치가 됐다. 힐송처치는 현재 12개국에 미션이 확장됐고 매주 3만5천여명의 신자들이 예배에 참석하는 호주 최대의 개신교회다.
‘AHA’란 이니셜로 7일 로얄커미션에 출두한 피해자(현재 52세)는 7살 때부터 수년 동안 프랭크 휴스턴 목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증언했다.
AHA의 가족은 현재 ‘오스트레일리안 크리스천처치(Australian Christian Churches)’로 불리는 ‘하나님 성회(the Assemblies of God)’에 깊이 관여했는데 휴스턴 목사 집안과 가까운 관계로 그들이 시드니 방문 때 종종 쿠지의 휴스턴 집에 머물렀다. AHA는 “잠에서 깨어보면 프랭크 휴스턴 목사가 침실에 들어와 나를 이상하게 만진 것을 기억한다. 내 몸이 돌같이 굳어 꼼짝 못했다. 그는 나의 고환을 만졌고 손으로 성행위를 했다”고 증언했다. AHA는 “휴스턴 목사의 이같은 성추행은 내가 사춘기가 되자 멈췄는데 이런 비행을 16살 때 어머니에게 말했지만 조용히 하라는 충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휴스턴 가족은 교회 주변에서 왕족처럼 여겨졌기 때문에 나의 어머니가 이런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이 매우 어려웠을 것”이라고 밝혔다.
휴스턴 목사의 아동 성추행은 1998년 AHA의 모친이 에마뉴엘 크리스천 가족교회(Emmanuel Christian Family Church) 목사에게 폭로해 경찰보다 교단(하나님 성회) 내부에서 처리되도록 요구했다. 얼마 후 70대 후반인 프랭크 휴스턴이 AHA에게 연락을 해서 배상금(1만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7~2009년 브라이언 휴스턴이 호주 하나님의 성회 교단 전국 회장 재임시 이 혐의에 대해 알게 됐고 부친은 교회에서 정지됐고 교단 회의에서 이 혐의를 비밀로 하기로 결정했다. 뉴질랜드에서 6명의 소년들 성추행 혐의가 드러나자 프랭크 휴스턴을 사임시켰다.
AHA는 7일 청문회에서 “브라이언 휴스턴 목사가 부친의 성추행은 피해자의 유혹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브라이번 휴스턴 목사는 이를 강력히 부인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