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어스아워’(Earth Hour) 행사에 맞춰 소등식
3월 30일 현지 시각으로 오후 8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소등
시드니서 시작된 Earth Hour, 세계 190개국 참여
에너지 절약과 기후변화로 지구를 보호하자는 취지, “지구에 휴식을 주자”
올해의 주제는 ‘줄이고, 다시 생각하고, 삶의 방식을 바꾸자’
지난 3월 30일(토) ‘어스아워’(Earth Hour) 행사에 맞춰 전세계 190개국이 소등에 참여한 날이다. 3월 30일은 에너지 절약하고 기후변화 생각하는 ‘지구촌 전등 불 끄기의 날’(Earth Hour)이었다. 세계야생기금(WWF)이 에너지 소비와 기후변화로부터 지구를 보호하자는 취지로 2007년부터 시작한 1시간 전등 끄기 캠페인으로 올해는 2019년 3월 30일(토) 저녁 8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1시간 동안 진행됐다. “지구에 휴식을 주자”는 캠페인이다.
불끄기 행사는 해가 갈수록 참가국이 늘면서 올해는 세계에서 190개 가까운 나라가 참여했고 200개가 넘는 랜드마크의 불이 꺼졌으며 수백만 명이 동참하거나 지켜봤다. 세계의 유관기관 및 공공청사(실내외 조명 소등) 및 소속 시설물(교량 등 경관조명), 유적지와 랜드마크 등이 참여했다. 또한 백화점, 대형쇼핑몰, 호텔 등 10층 이상의 대형건물 및 상가와 주택의 자발적 소등을 유도했다.
시드니서 시작된 ‘지구촌 전등 불 끄기의 날’(Earth Hour) 세계 190개국 참여
올해로 13회를 맞은 ‘어스아워’(Earth Hour)는 글로벌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기후변화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지구를 보전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으며 매년 행사 당일 오후 8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소등행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
‘어스아워’는 시드니모닝헤럴드(SMH)지와 세계야생기금(WWF)에 의해 처음 시작되었으며, 오스트레일리아의 시드니에서 최초로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2007년 3월 31일 밤 7시30분부터 1시간 소등하는 것으로 계획되었다. 2007년 행사로 시드니 전체의 전력 소비량의 2.1~10.2%가 동시간 대비로 볼 때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최대 220만 명이 함께 참여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 2008년에는 최초로 전 세계 각국 기업들과 수많은 사람들이 참가하였다.
올해는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를 비롯해 런던 빅벤과 모스크바 크렘린궁, 서울 숭례문,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예수상, 프랑스 파리 에펠탑, 미국 뉴욕의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UAE 두바이의 세계 최고층 빌딩 부르즈 칼리파, 뿐만 아니라 이집트의 피라미드, 그리스 아테네의 파르테논 신전 등도 불을 끄고 “지구에 휴식을 주자”는 캠페인에 동참했다.
올해의 주제는 ‘줄이고, 다시 생각하고, 삶의 방식을 바꾸자’
올해 ‘어스 아워’의 주제는 ‘줄이고(Reduce), 다시 생각하고(Rethink), 삶의 방식을 바꾸자(Change the Way We Live)’였다.
WWF가 지난 2018년에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물고기·새·양서류·파충류·포유류 등 척추동물의 60%가 1970년 이후 인간으로 인해 멸종한 가운데, 개개인의 불 끄는 행동 동참으로 드러난 위기의식에 힘입어 갈라파고스 제도에서 플라스틱 사용이 금지되고 카자흐스탄에 1,700만 그루의 나무가 심어지는 등 실질적인 효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3월 초부터 거셌던 환경시위: 학생들부터 유명배우까지 각계각층 참여
그런가 하면 3월은 환경 시위의 달을 방불케 했다. “자연은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것이 아니라 후세로부터 빌려온 것”이라는 말도 있지만, 지난 3월 1일(현지시간) 독일 북부 함부르크에서는 청소년 3천여 명이 “어른들이 우리의 미래를 훔쳐가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여기에 나와 목소리를 낸다”면서 기후변화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특히 이들 학생들은 수업을 빠지고 집회에 참석해 사회적인 논란이 일기도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욱 확대돼 15일에는 전 세계 40여 나라에서 연쇄·연대 집회가 열리기도 했다.
특히 학생들은 등교를 거부하며 시위가 가장 먼저 시작된 뉴질랜드 수도 웰링턴에서 학생들이 ‘시간이 녹아내리고 있다’, ‘즉각 행동하지 않으면 수영하게 된다’, ‘공룡들도 시간이 있다고 생각했을 것’ 등의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행진했다. 학생 시위의 시발은 스웨덴의 열여섯 살 소녀 그레타 툰베리 양이었다. 기후변화 활동가인 툰베리는 지난해 8월 수업에 들어가는 대신 정부 청사 건물에서 파리 기후변화 협정을 지키지 않는 정부를 비판하는 시위를 벌였고 이후 벨기에 브뤼셀과 호주 시드니, 영국 런던, 독일 베를린, 네덜란드 헤이그 등 전 세계 100여 개 나라 여러 도시에서 수만 명의 청소년이 조직을 이루어 참여하게 되었다. 학생들은 석탄의 조기 퇴출 등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전향적인 대책을 요구하며 ‘기후동맹휴업’을 벌였고, 자국 정부와 정치권·기업 등에 대해 “어른들이 우리의 눈앞에서 우리의 미래를 훔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하면서 기후변화를 부인하거나 소극적 대책만 내놓는 것에 항의하였다. “미래가 파괴된다면 공부할 필요도 없다”는 논리를 내세우며 학교에 가는 대신 시위에 나와 근원적 대책 수립과 실행을 요구한 것이다.
이뿐만 아니다. 유명 영화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지난 3우러 중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기술에 투자하는 약 1,700억 원 규모의 펀드의 후원자이자 고문을 맡아 화제가 되었는데 성명에서 “기후변화에 맞서 싸우려면 우리의 에너지 사용과 기술을 시급하고 광범위하게 바꿔야 한다 … 지구의 더 건강한 미래 확보를 위해 민간 부문의 투자가 중대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소의 소신을 다시 한 번 세상에 확인시켰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