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한인디아스포라포럼 in 스리랑카
오세아니아지역 한인교회의 개혁과제
호주 시드니를 중심으로
1. 서론: 2017 Census 결과를 통해 본 호주의 종교현황
호주 통계청은 지난 2016년(8월 9일) 5년마다 실시하는 인구주택 총조사(Census)를 실시해 그 결과를 2017년 6월 28일 발표했다. 조사 당일 호주에 머물던 전체 인구는 2천340만명으로 조사됐으며 5년 전 2천150만명보다 8.8% 늘었다. 또한 이번에 처음으로 이민자의 다수가 유럽이 아닌 아시아 출신으로 나타났다.
특히 종교분야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종교를 갖지 않은 호주인이 30.1%를 기록하면서 무종교인이 처음으로 종교별 신자 순위에서 가장 앞자리를 차지했다. 무종교라고 답한 응답자가 5년 전보다 7.8%나 증가한 것이다. 50년 전 조사에서는 “종교가 없다”는 응답이 0.8%였다. 5년전 조사에서 응답자의 25.3%로 가장 많았던 가톨릭은 22.6%로 줄었으며, 성공회 13.3%, 개신교(누계) 16.3%였다. 최근과 직전 통계를 비교해 볼 때 대부분의 종교가 정체되거나 감소(기독교와 불교는 감소)한 반면 이슬람교와 힌두교는 다소 증가한 것이 특이 할만하다.
Religion Top 20 – Australia
2016
No religion – 30.1%
Catholic – 22.6%
Anglican – 13.3%
Uniting Church – 3.7%
Christian(Not further defined) – 2.6%
Islam – 2.6%
Buddhism – 2.4%
Presbyterian and Reformed – 2.3%
Eastern Orthodox – 2.1%
Hinduism – 1.9%
Baptist – 1.5%
Pentecostal – 1.1%
Lutheran – 0.7%
Sikhism – 0.5%
Other Protestant – 0.5%
Judaism – 0.4%
Jehovah’s Witnesses – 0.4%
Seventh–day Adventist – 0.3%
Latter-day Saints – 0.3%
Oriental Orthodox – 0.2%
……………………………………..
2011
Catholic – 25.3%
No religion – 22.3%
Anglican – 17.1%
Uniting Church 5.0%
Presbyterian and Reformed – 2.8%
Eastern Orthodox – 2.6%
Buddhism – 2.5%
Islam 2.2%
Christian(Not further defined) – 2.2%
Baptist – 1.6%
Hinduism 1.3%
Lutheran – 1.2%
Pentecostal 1.1%
Judaism – 0.5%
Jehovah’s Witnesses – 0.4%
Sikhism – 0.3%
Seventh–day Adventist – 0.3%
Other Protestant – 0.3%
Salvation Army – 0.3%
Latter-day Saints – 0.3%
2. 호주 건국 및 한인이민과 한인교회사: 확장인가? 분열인가?
1788년 1월 26일(호주 건국기념일) 736명의 죄수들과 1,373명의 이민단을 상륙시키며 호주의 역사가 시작되었으며, 처음으로 호주에 입국한 한국인은 호주 빅토리아장로교회 총회에서 초청을 허락한 김호열이다. 1921년 총회에서 그에 대한 재정적 후원을 확인하고 그가 호주에 옴으로 한국에 대한 선교관심이 증대될 것을 기대했다(빅토리아장로교 총회회의록, 1921). 그는 영어공부 후 멜본대학에 입학해 공부에 진전을 보였으나 후두암이 발견됨에 따라 의사의 권고대로 1925년 5월 한국으로 돌아와 곧 사망한다(빅토리아장로교 총회회의록, 1925).
그후 1926년 9월에 통영에서 선교하던 에이미 스키너 선교사가 호주로 휴가 올 때 양한나를 동행해 입국한다. 그녀는 호주에서 유아교육을 공부해 부산지역에서 고아원과 여성을 위한 센터를 운영하게 된다. 선교사의 도움으로 호주에 입국한 첫 목회자는 심문태 목사로 1934년 입국해 교회운영에 대해 공부 후 미국을 거쳐 귀국한다. 1935년 세브란스병원의 이춘열 의사가 멜본에서 연수하였고, 1937년에는 홍옥순 간호사와 이영복 간호사가 멜본에서 2년간 연수하고 한국으로 귀국해 이후 대한간호사협회 회장을 각각 역임한다. 1937년 호주장로교 100주년 기념대회에 한국교회 대표로 부산의 이약신 목사가 호주로 입국해 다니며 일제하의 한국교회 현실을 강연과 설교를 하며 알린다. 이후 YWCA, 대한적십자사 등을 통해 여러 선교사들이 40년대부터 60년대까지 한인들이 호주를 꾸준히 방문하나 그 당시 백호주의로 인하여 호주에 정착하는 경우는 드물고 대부분 한국으로 귀국했다(양명득, 호주한인50년사-한인들의 종교활동).
처음 호주를 방문하거나 호주에 정착을 시작한 한인들 중 많은 사람들이 기독교인임에도 불구하고 첫 한인교회는 1973년에 가서야 멜본에서 창립된다. 당시 10여년간 한국선교의 경험이 있던 알란 스튜어트(한국명: 서두화) 목사를 찾아가 한인교회 창립을 도울 것을 요청해 그의 도움으로 1973년 7월 8일 ‘멜본한인연합교회’(후 ‘멜본한인교회’로 개명)가 버우드장로교회에서 그 첫 예배를 드리게 된다.
그 다음해인 1974년 시드니에 첫 한인교회인 ‘시드니한인교회’(후 ‘시드니한인연합교회’로 개명)가 창립되는데 당시 20년간 한국선교의 경험이 있던 존 브라운(한국명: 변조은) 목사의 도움으로 그해 9월 8일 레드펀 소재의 회중교회에서 약 70여명이 모여 창립예배를 드렸다.
이후 멜본한인교회와 시드니한인교회는 ‘호주연합교회’가 1977년 탄생하므로 투표절차를 거쳐 ‘호주연합교단’(The Uniting Church in Australia) 소속교회가 된다. 이후 각 교단의 정서(주로 신학적 배경)를 따라 나눠지는데 그 첫 교회가 1977년 ‘호주한인장로교회’가 써리힐에 창립하게 된다. 이 교회는 후에 신학적인 이유로 분리되어 ‘한인중앙장로교회’를 1981년 4월 개척한다. 이후 ‘호주한인그리스도교회’도 그 당시 1977년 11월 29일 버우드에서 창립되고, 1979년 1월 7일에는 ‘시드니순복음교회’가 창립되었다.
호주 QLD주 브리스번에서는 ‘브리스번한인장로교회’가 1984년 9월 9일 창립되었으며, 서호주(WA)에 있는 퍼스에서는 1979년 가정예배 형식으로 ‘퍼스한인기독교회’가 탄생되었고 1980년 6월 22일에는 ‘서부호주한인교회’가 창립된다.
그러던 중 1985년 10월 28일 ‘호주한인교회교역자회’(후 ‘호주시드니한인교회 교역자협의회’로 개명)가 시드니의 8명의 목회자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시드니의 교회수 성장을 5년 단위로 보면 1074년 1교회, 1980년 6교회, 1985년 11교회, 1990년 39교회, 1995년 68교회, 2000년 107교회, 2005년 130교회, 2015년 200교회 이상 등으로 성장한다.
시드니 외의 타 도시에는 2015년 기준으로 울릉공 2교회, 뉴카슬 5교회, 캔버라 7교회, 멜번 19교회, 브리즈번 16교회, 콜드코스트 11교회, 캐언즈 3교회, 애들레이드 7교회, 타즈마니아 5교회, 퍼스 12교회이다.
교단별로는 독립교단, 한국교단이나 한국총회에 속한 교회, 호주교단에 속한 한인교회, 무소속교회 등이다. 교단들을 분리해 보면 대양주한인예수교장로회, 대한예수교장로회(순장) 대양주지역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 호주교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뉴질랜드직할지방회, 예수교대한성결교회 대양주지방회, 예성 오세아니아지방회, 해외한인장로교회총회, 순복음선교회 오세아니아총회, 호주장로교회 한인교회협의회, 호주연합교회 한인노회, 호주그리스도교회 한인교회협의회, 호주침례교 한인교회협의회, 호주개혁총회 등이다.(김태현, 2015 한디포아시아 in 라오스 자료집: 호주에서 한인 교회의 시작과 현재)
한편으로 한인교회들이 이렇게 숫적으로 성장한 이면에는 교회의 분열이라는 아픔도 큰 몫을 차지한다고 볼 때 긍정적이 면과 부정적인 해석이 엇갈리는 것이 사실이다.
3. 호주 한인교회의 과제와 개혁을 위한 노력들
한국의 외교통상부는 2014년말 전세계 재외동포수는 718만명인 것으로 발표했다. 집계 안된 숫자까지 합하면 8백만명 정도로 추정된다. 한반도 주변 4대 강국에 해외동포의 대부분이 살고 있는데 중국동포 290만5천명(동북 3성인 길림성, 요녕성, 흑룡강성에만 180만), 미국 237만7천명(LA부근에만 백만명), 일본은 92만명(국적포기자를 제외하면 62만명), CIS(구소련)에 55만명이며, 그 외에 캐나다,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호주, 카자흐스탄, 필리핀, 베트남 등이 해외동포 10위권의 국가다. 호주는 18만명으로 7위다. 호주의 교민 18만명은 시드니 11만, 멜본 4만, 브리스번-골드코스트 1만5천, 기타 1만5천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017년 7월 주호주대사관)
한편 호주의 18만 동포사회는 삶의 현장에서 여러 변수로 존재한다. ▷이민시기가 달라 여러 시대적 가치관이 혼합되어 있다. ▷한국어세대와 영어세대, 그리고 낀세대가 존재해 연합하기 쉽지 않다. ▷세대별 문화와 사고의 범위가 다르다. ▷계속되는 이민자 유입으로 이민 삶현장의 욕구가 다르다. ▷준비되지 않은 경우 변화하는 시대(기술, 문화 등)의 요구를 따라잡기가 어렵다. ▷이민역사가 짧을수록 사회적 기반(infra)이 취약하다. ▷소수의 이민자수, 다수의 교회가 역기능을 부른다. ▷2세대 목회를 위해 준비된 목회자가 부족하다는 등의 변수(문제)들이 산적해 있다.
이런 가운데 호주 한인이민교회의 성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료가 거의 없다시피 하지만 사역의 현장과 각종 자료집들을 종합해 살펴본 바에 의하면 한인교회 개혁을 위한 여러 노력들이 진행중 임을 알 수 있다.
첫째로 평신도 지도자들을 중심으로 한 사역감당의 움직임이다. 평신도 지도자들을 중심으로 이민교회 생활과 선교에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데 한국기독교실업인회 호주지회, 호주한인교회 평신도협의회, 한국예비역기독장로연합회 시드니지회, 두란노아버지학교(어머니학교) 오세아니아본부,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호주지회, 호주두레공동체운동, 세계스포츠선교회 호주지부, 시드니성시화운동, 여성절제회 호주지부 등이 그것이다.
둘째로 교역자 차원의 목회자 및 부부세미나의 지속적인 전개이다. 호주한인기독교연구소, 목회자성경연구원, 히브리적 사고로 성경보기, 바이블네비게이션세미나 등의 연례적 전개를 통해 교역자의 말씀사역과 갱신을 돕는다.
셋째로 기도운동을 통한 영성운동 전개이다. 이들은 조직을 만들어 자신을 드러내기 보다는 협력하며 조용히 기도하고 전도하는 공동체로 시드니지역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많은 경우 이들의 기도열정, 모임의 열심, 그리고 말씀의 사모함이 한인교회에 좋은 귀감이 되고 있고 쇠약해져가는 호주교회, 그리고 뜨거운 이민자교회나 다문화교회들에게 도전을 주고 있다.
넷째로 교회갱신운동을 위한 제자훈련, 가정교회 사역 등의 전개로 교회를 교회되게 하려는 움직임이다.
다섯째로 2세 신앙교육을 위한 코스타(KOSTA), 호산나(교육)선교회, 호주이민교회교육연구소, 기독교육연구회, 교회교육연구회 등의 사역이다. 특히 한인 2세를 위한 목회도 점차로 주목을 받으며 훈련된 2세 사역자가 점차로 배양되고 있다.
여섯째로 호주원주민들을 향한 선교 및 다문화 목회사역의 확대이다. 호주한인원주민선교회는 호주의 원주민에 관심을 가지고 도시나 시골에 사는 원주민 교회를 방문하거나 그들 공동체와 관계를 맺으며 선교하는 교회도 증가하고 있으며 효과적인 연합체를 모색하고 있다. 또한 호주교회와 관계를 맺으면서 합동으로 예배와 친교를 나누다가 다문화 목회로까지 발전하는 경우도 있고, 처음부터 다문화교회로 선포하여 여러 민족들을 대상으로 전도하고 섬기는 교회들도 늘어나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4. 결론: 제 3의 정체성과 신학을 발전시켜 역할감당하자
한인교회의 구조와 문화가 한인 이민자들이 호주의 다문화 사회와 세계로 나아가는데 걸림돌이 된다는 비판의 목소기가 있어 온 것은 사실이다. 영적인 가르침과 우주적인 인류애를 우선시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교회에서 한국의 유교적인 가치와 단일 민족성을 강조하다 보니 여러 인종이 함께 사는 호주사회에 적응하고 동화하는데 도움이 되기보다 장애가 된다는 지적을 받기도 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주에서의 한인교회는 자체의 역동성으로 한국교회와 후주교회 사이에서 제 3의 정체성과 신학을 발전시키며 계속하여 호주와 한인사회에 중추적인 역할을 감당할 것이라 확신한다.
발제: 김태현(시드니서울교회), 최효진(갈릴리교회), 임운규(호주성산교회, 본지 발행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