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 ‘행동하는 평화’ 감동의 개막식, 남북한 동시 입장
‘하나된 열정’ 주제로 2월 25일까지 펼쳐, 총 92개국 2,925명 선수단과 임원 6,500명
한인동포 체육인들 세계 곳곳에서 ‘평창올림픽’ 알려, 올림픽과 함께 외교도
2018 평창동계올림픽 시작을 알리는 개회식이 2월 9일 밤 강원도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펼쳐졌다. 이날 개회식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국내외 귀빈들과 92개국 선수단, 3만 여 명의 관객들이 참석했다.
남북 선수단은 한반도 기를 들고 아리랑 선율에 맞춰 공동입장했다. 남북한이 국제대회에서 공동입장하는 건 2000년 시드니 하계올림픽 이래 역대 10번째고, 2007년 창춘 동계아시안게임 이래 11년 만이다.
이 날 전용기 편으로 방남한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도 지구촌 축제의 시작을 함께 했다.
‘행동하는 평화’ 감동의 개막식, 남북한 동시 입장
개회식 공연은 ‘행동하는 평화’를 주제로 펼쳐졌다. 종소리와 함께 시작된 공연에서는 강원도의 다섯 아이들과 백호, 단군신화의 웅녀, 하늘과 인간을 이어주는 인면조, 한국의 전통 문화유산 22개 등이 등장했다. 경기장 밖에서는 불꽃 쇼가 펼쳐졌고 오륜기를 상징하는 옷을 입은 아이들과 호랑이가 무대 중앙에 나타났다.
태극기 게양 순서에서는 대한민국의 스포츠영웅들인 강광배(봅슬레이), 이승엽(야구), 박세리(골프), 황영조(마라톤), 서향순(양궁), 임오경(핸드볼), 하형주(유도), 진선유(쇼트트랙) 등이 대형 태극기를 들고 입장한 뒤, 태극기가 게양됐다.
선수단 입장 순서에서는 올림픽 관례에 따라 그리스 선수단이 가장 먼저 입장했고 이어 한글 자모 순서대로 참가국들의 입장이 이어졌다. 남북한이 함께 한 ‘코리아’ 선수단은 관례에 따라 마지막 91번째로 입장했다.
한국 선수단의 원윤종과 북한 선수단의 황충금이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입장하는 모습을 보이자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은 감동의 물결로 채워졌다.
이희범 평창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장과 바흐 위원장의 인사말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개회 선언과 함께 다시 한 번 불꽃이 피어올랐다. 하이라이트인 성화 점화자는 한국 동계스포츠의 최고 영웅 김연아였다.
쇼트트랙 스타 전이경이 성화를 들고 개막식장에 입장했고, 이어 박인비(골프)와 안정환(축구)이 성화를 들고 달렸다. 이어 안정환은 여자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의 박종아(한국), 정수현(북한)에게 전했고, 이들은 슬로프를 올라 성화대 앞에 도착했다.
성화대 앞에서 이들을 맞이한 김연아는 성화대 앞에 마련된 작은 얼음판에서 우아한 스케이팅을 펼친 뒤 성화봉을 이어 받고 최종 점화했다.
‘하나된 열정’을 주제로 오는 25일까지 17일간의 열전이 펼쳐지는 평창동계올림픽에는 총 전세계 92개국에서 선수 2천925명과 임원 등 6천500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88개국에서 2천858명이 참가했던 2014년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대회보다 4개국, 67명의 선수가 늘었다. 또 소치 대회보다 4개의 금메달이 늘어나 모두 15개 종목에서 역대 최다 규모인 102개의 금메달을 놓고 뜨거운 경쟁을 펼친다.
한인동포 체육인들과 기관들, 세계 곳곳에서 ‘평창올림픽’ 알려
평창올림픽 흥행 진작을 위해 재외 한인 체육인들과 교민단체 및 기관들이 세계 곳곳에서 ‘평창’을 알리고 있다.
세계한인체육회총연합회(호장 윤만영)는 1월 초 평창동계올림픽 입장권 판매에 예상에 못 미친다는 소식을 듣고 홍콩을 시작으로 뉴질랜드, 아르헨티나, 필리핀 등에서 다양한 홍보행사를 진행해 왔다. 홍콩대한체육회(회장 서민호)는 1월 5일 평창동계올림픽 홍보영상을 제작해 상영·배부했고, 필리핀대한체육회(회장 윤만영)는 1월 11일 오전 마닐라 아키노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여행객들을 상대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행사를 열었다. 뉴질랜드대한체육회(회장 안기종)은 1월 19일 뉴질랜드 오클랜드 소재 오클랜드 로즈파크호텔에서 현지 국회의원 및 교민단체장 약 9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창동계올림픽 홍보행사를 열었으며, 아르헨티나대한체육회(회장 오영식)은 현지 교민언론매체의 광고를 통해 교민 및 현지인들에게 홍보활동을 했고, 브라질대한체육회(회장 한병돈)는 2월 2일 상파울루 일본타운 리벨다지에서 열린 아시아 카니발에 케이팝 댄스팀, 사물놀이팀과 함께 참가해 올림픽 개막이 목전에 와 있음을 알렸다. 일본대한체육회(회장 최상영)는 재일민단(단장 오공태)과 함께 1월 24일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위원장 이희범)에 성금 2억엔을 전달했고 최상영 회장은 성화봉송 주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필리핀대한체육회, 인도네시아대한체육회(회장 강희중), 중국대한체육회(회장 백석두), 영국대한체육회(회장 오현균) 등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 고국방문단을 구성하여 참가했다. 특히, 인도네시아대한체육회는 지난 1월22일 고국방문단 출정식을 열었고 필리핀대한체육회는 지난 2월 1일 신임 대사와 필리핀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을 초청해 평창동계올림픽 참관단 출정식을 개최했다.
윤만영 세계한인체육회총연합회장은 “국가적 대사인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며, 각국에서 축제의 분위가 조성되도록 대회 폐막일까지 계속해서 홍보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유럽지역회의(담당부의장 박종범)가 주관하는 ‘차세대 통일체험 및 평창올림픽 참관 프로그램’에 아세안 지역 14개국 청소년들이 함께했다.
민주평통 아세안협의회(담당부의장 이숙진)는 대양주와 아시아, 유럽 지역에서 선발된 126명의 이번 프로그램 참가자 중 아세안협의회 관할 지역에서는 태국(17명), 호주(8명), 뉴질랜드(7명) 을 비롯해 모두 60명이 참가하게 됐다고 1월 31일 밝힌바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2월 8일부터 14일까지 6박 7일 동안 경기도 연천군에 소재한 한반도 통일미래센터에서 열렸으며 참가자들은 평창동계올림픽 관람 및 비무장지대 방문, 통일안보 현장 체험, 토론회 및 강연회 그리고 통일 관련 사용자제작콘텐츠(UCC)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