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구 목사의 목회단상

Walter Brueggemann의 『The Practice of Prophetic Imagination: Preaching an Emancipating Word』 (2012)
Walter Brueggemann의
『The Practice of Prophetic Imagination:
Preaching an Emancipating Word』(2012)는
그의 대표작인 The Prophetic Imagination의
사상을 현대 설교와 목회 현장에
구체적으로 적용한 책이다.
그는 예언자를
단순히 미래를 예언하는 사람이 아니라,
“지배적 현실(dominant reality)”에 저항하며
하나님의 새로운 세계를 상상하는 사람으로 이해한다.
1. 예언자적 상상력이란 무엇인가?
브루그만에게 예언자적 상상력은 현실도피적 공상이 아니다.
그것은 지금 우리 사회가 절대적이라고 믿는
질서와 가치관을 해체하고,
하나님 나라의 새로운 가능성을 상상하는 능력을 말한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예언자적 설교는 하나님이 실제로 살아 계시며
지금도 세계의 결정적인 행위자라는 사실을
상상하도록 돕는 일이다.”
따라서 예언자는
단순히 미래를 말하는 사람이 아니라,
사람들이 당연하게 여기는 현실을 비판하고
숨겨진 고통을 드러내며
새로운 희망을 상상하게 하는 사람이다.

2. 브루그만이 말하는 현대의 우상
브루그만은 현대 사회를
세 가지 거대한 서사 (narrative)가 지배한다고 본다.
소비주의 (Consumerism) : 더 많이 소유하면 행복하다는 신화
군사주의 (Militarism) : 힘이 정의를 만든다는 신화
민족주의 (Nationalism) : 국가와 집단이 하나님보다 우선한다는 신화
그는 이러한 지배적 서사에 맞서
교회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말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것은 출애굽의 하나님, 약자의 하나님,
해방의 하나님 이야기다.
3. 예언자의 첫 번째 언어는 “비판”이 아니라 “애도”이다
브루그만의 가장 독창적인 통찰 중 하나는,
예언자는 분노하는 사람 이전에
울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예언자는 현실의 고통 앞에서 무감각해지지 않는다.
예레미야가 울었고,
예수께서도예루살렘을 바라보며 우셨다.
브루그만은 현대 사회가
슬픔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성공해야 하고, 강해야 하며,
항상 웃어야 한다는 압박 속에서
인간은 자신의 상실을 애도하지 못한다.
그러나 성경의 예언자는 말한다.
울어야 한다.
상실을 직면해야 한다.
눈물을 통과한 사람만이 새로운 희망을 꿈꿀 수 있다.

4. 예언자는 다른 세계를 상상하는 사람
브루그만은 예언자를
“대안적 의식 (alternative consciousness)”을
창조하는 사람이라고 부른다.
세상은 말한다.”경쟁하라.”
그러나 예언자는 말한다. “함께 살아라.”
세상은 말한다. “더 가져라.”
그러나 예언자는 말한다. “나누어라.”
세상은 말한다. “힘 있는 자가 승리한다.”
그러나 예언자는 말한다.
“온유한 자가 땅을 차지할 것이다.”
예언자는 현실을 부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현실보다 더 깊은 하나님의 현실을 바라본다.
5. 현대 교회에 대한 브루그만의 도전
브루그만은 교회가
세상을 너무 닮아버렸다고 비판한다.
교회가 성공을 설교하고
성장만을 추구하며
소비주의와 경쟁을 축복할 때
교회는 더 이상 예언자가 아니라
왕궁의 종교가 된다.
그는 설교자의 역할을 “예언자 그 자체”라기보다
“예언자의 서기관 (scribe of prophets)”이라고 말한다.
설교자는 자신의 욕망을 말하는 사람이 아니라,
성경 속 예언자들의 눈물과 희망을
오늘의 언어로 다시 들려주는 사람이다.
6. 신학적 평가
브루그만은 역사비평학의 영향을 받은 학자이지만,
그의 신학은 단순한 비평에 머물지 않는다.
Walter Brueggemann의 『The Practice of Prophetic Imagination:
Preaching an Emancipating Word』 (2012)는
그의 대표작인 The Prophetic Imagination의 사상을
현대 설교와 목회 현장에 구체적으로 적용한 책이다.
그는 예언자를 단순히 미래를 예언하는 사람이 아니라,
“지배적 현실(dominant reality)”에 저항하며
하나님의 새로운 세계를 상상하는 사람으로 이해한다.
1) 예언자적 상상력이란 무엇인가?
브루그만에게 예언자적 상상력은 현실도피적 공상이 아니다.
그것은 지금 우리 사회가 절대적이라고 믿는
질서와 가치관을 해체하고,
하나님 나라의 새로운 가능성을 상상하는 능력을 말한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예언자적 설교는 하나님이 실제로 살아 계시며
지금도 세계의 결정적인 행위자라는 사실을
상상하도록 돕는 일이다.”
따라서 예언자는
단순히 미래를 말하는 사람이 아니라,
사람들이 당연하게 여기는 현실을 비판하고
숨겨진 고통을 드러내며
새로운 희망을 상상하게 하는 사람이다.
2) 브루그만이 말하는 현대의 우상
브루그만은 현대 사회를
세 가지 거대한 서사(narrative)가 지배한다고 본다.
그는 성서를 과거의 문서가 아니라
오늘의 현실을 새롭게 상상하게 하는
살아있는 하나님의 증언으로 읽는다.
그래서 그의 신학은
교리적 체계보다 상상력,
논리보다 시적 언어,
정답보다 새로운 가능성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
철학적이고 서정적인 한 문장으로 요약한다면
브루그만에게 예언자는
“이미 굳어버린 세상 속에서
아직 오지 않은 하나님의 미래를 노래하는 시인”이다.
세상은 현실을 절대라고 말하지만,
예언자는 속삭인다.
“현실은 닫힌 문이 아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인간이 상상하지 못한
새로운 출애굽을 준비하신다.”
그리고 그 상상력이야말로,
절망의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에게
하나님께서 주시는 가장 거룩한 저항이며,
가장 아름다운 희망이라고
브루그만은 말하고 있다.
P/S
이 글은 시드니 인문학모임에서
주장하는 하나의 담론을
필자는 반론으로 작성한 글임을 밝힌다.

전현구 목사 (시드니조은교회 담임)

Preaching an Emancipating Word』(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