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성서와 가난
원제 : Poverty in the Promised Land
월터 브루그만 / 복있는사람 / 2025.9.2
– 우리 시대의 예언자 월터 브루그만이 오늘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 약속의 땅에 왜 여전히 가난이 존재하는가?
“이 책은 맘몬이 곧 하나님인 이들에게 큰 충격이자 걸림돌이 될 것이다.”
가난은 흔히 개인의 무능이나 게으름 탓으로 돌려진다. 그러나 저자 월터 브루그만은 가난이 인간이 만들어 낸 불의한 경제 구조의 산물이라고 말한다. 그는 평생의 신학 여정에서 가난에 대한 왜곡된 시선과 그 뒤에 자리한 구조적 불의에 맞서 왔다. 그 치열한 사유와 실천이 빚어낸 결실이 이 책 『성서와 가난』이다. 이 책에서 브루그만은 퓰리처상 수상 사회학자 매슈 데즈먼드의 대표작 『미국이 만든 가난』에 성서학자로서 응답한다. 데즈먼드가 미국 사회에 깊이 뿌리내린 불평등과 빈곤의 악순환을 드러냈다면, 브루그만은 여기에 성서가 증언하는 하나님의 경제 질서와 희년의 비전을 더한다. 출애굽 해방, 만나의 분배, 예언자들의 경고에서 그는 모두가 빼앗김 없이 자기 몫을 누리는 세상이라는 하나님의 꿈을 읽어 낸다.

브루그만에게 가난은 자선이 아니라 정의의 문제이며, 가난한 이는 시혜 대상이 아니라 함께 삶을 나눌 이웃이다. 그는 소유가 아니라 나눔을, 경쟁이 아니라 연대를 택하는 사랑의 경제를 선포하고, 그 안에서 서로를 지지해 주며 상처를 치유하는 공동체의 비전을 펼친다. 이 책은 우리를 그 비전 앞에 세운다. 만들어진 가난에 무뎌지기를 거부하고 이웃의 고통에 공명하며, 사랑으로 세상을 이기는 사람들, 이 책은 그들을 위한 예언자의 초대장이자 하나님 나라를 향한 담대한 청사진이다.
○ 목차
추천 서문
들어가는 글
1장 탈취
2장 집어삼킴
3장 게으름
4장 개인의 풍요함과 공중의 비천함
5장 분리에 따른 부족
6장 포기
7장 탐냄
결론 가난이 흐르는 약속의 땅
옮긴이의 글

○ 저자소개 : 월터 브루그만 (Walter Brueggemann)
세계적인 성경신학자이자 구약성경 해석의 권위자로, 일평생 성경 본문을 붙들고 씨름하면서 그 무엇보다 성경 텍스트를 우선시해 온 신학자이자 설교자다. 풍부한 지성과 문학적 창의력을 동원하여 설교자들의 상상력에 불을 지피는 메신저 역할을 감당해 왔으며, 성경 연구란 모름지기 학자뿐 아니라 목회자와 평신도까지 두루 아우를 수 있어야 한다고 역설한다. 전문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보기 드문 학자로, ‘세계적인 구약학자이면서 탁월한 대중 설교자’로 평가받고 있다.
1933년생. 구약학자이자 신학자. 엘름허스트 대학과 에덴 신학교를 거쳐 뉴욕 유니온 신학교에서 신학 박사 ThD, 세인트루이스 대학교에서 철학 박사 PhD 학위를 받았다. 1968년부터 1982년까지 에덴 신학교에서 구약학을 가르쳤으며 1986년부터 은퇴할 때까지 컬럼비아 신학교에서 구약학 교수로 활동했으며 현재 컬럼비아 신학교 명예 교수로 있다. 현대, 특히 20세기 중반 이후 영미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구약학자로 손꼽히며 드포 대학교, 버지니아 신학교, 콜카타 대학교 등 10개가 넘는 대학교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연합 그리스도 교회에 속해 있으며 수많은 설교집을 출간한 목사이기도 하다.
주요 저작으로 [크리스채너티 투데이]가 ‘20세기를 형성한 100권의 책’으로 선정한 『예언자적 상상력』(복 있는 사람)을 비롯해 『다시 춤추기 시작할 때까지』(IVP), 『마침내 시인이 온다』, 『예언자적 설교』, 『텍스트가 설교하게 하라』, 『하나님, 이웃, 제국』(이상 성서유니온), 『구약신학』(CLC) 등이 있다.
– 역자 : 박규태
여러 출판사가 번역을 의뢰하려고 줄 서서 기다리는 널리 알려진 번역가로 두텁고도 어려운 책들과도 묵묵히 씨름하면서 매우 신뢰할 만한 번역을 내놓는 저자는, 고려대와 총신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교회 사역에서 물러나 번역하고 글 쓰는 데 전념하고 있다.
숨겨진 보석 같은 신학 고전이나 좋은 인문 서적들을 발굴하여 여러 출판사에 소개함으로써 빛을 보게 하는 일, 그리고 사람이 살아가는 이야기와 기독교 신앙을 글로 풀어쓰는 일에 관심이 많다. 재야에 묻힌 박학다식한 선비나 용맹정진에 들어선 수도자를 연상시키는 저자는 2010년 기독교출판협회 “올해의 역자상”을 수상했다.
저술한 책으로 성경이 말하는 안식을 상고한 『쉼』(좋은씨앗)이 있으며, 번역한 책으로는 『종교개혁시대의 영성』(홍성사), 『기독교 그 위험한 사상의 역사』(국제제자훈련원), 『주 예수 그리스도』, 『삶으로 담아내는 십자가』, 『우주의 의미를 찾아서』, 『톰 라이트, 죽음 이후를 말하다』, 『바울의 종말론』, 『성령: 바울 서신의 성령론』, 『바울과 팔레스타인 유대교』, 『바울』, 『두 지평』 등 50여 권이 있다.

○ 책 속으로
월터 브루그만만큼 내 신학적 상상력에 깊이 영향을 준 사람은 없다. 그는 전설이다. 그는 지난 세기, 아니, 어쩌면 지난 천년을 통틀어 가장 풍부한 통찰을 보여준 사람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 책은 더 특별하다. 여러분은 이 책에서 브루그만의 탁월한 해석뿐 아니라, 퓰리처상 수상 작가이자 『미국이 만든 가난 (Poverty, by America)』의 저자 매슈 데즈먼드 (Matthew Desmond)의 심오한 사회 분석을 얻을 수 있다. 이 책은 하나님이 만드신 최고의 문학 칵테일이다. — p.9 「추천 서문」 중에서
초기 그리스도인들은 모든 소유를 공유하고 필요한 이들과 나누는 가운데, 첫 오순절에 하나님의 풍요의 경제가 분명히 나타남을 목격했다. 심지어 사도행전은 이런 대담한 선언을 한다. “그들 가운데 곤궁한 사람이 없었다”(행 4:34상). 초기 교회는 가난을 끝냈다. 우리도 가난을 끝낼 수 있다. 그 선언은 믿음에 기초한 대담한 선언이었다. 브루그만은 다음 장에서 매슈 데즈먼드의 작품을 토대로 이 선언을 다룬다. 넬슨 만델라는 이런 유명한 지적을 했다. “한 과업은 그것이 끝날 때까지 늘 불가능해 보인다.” 세상을 바꾼 모든 사회 운동이 태동할 때, 많은 사람들은 “그건 불가능해!”라고 말했다. 그러다 운동이 실제로 일어나면, 사람들은 “그건 불가피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역사는 그냥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로부터 만들어진다. 이 책은 가난을 역사로 만드는 데 참여하라는 담대한 초대다. — p.12 「추천 서문」 중에서
우리가 예수를 따른다면 ‘긍휼함’을 지녀야 한다. 긍휼은 복음의 핵심으로서 우리를 정의로 이끈다.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모두 선한 사마리아인이 되어, 여리고로 가는 길가 도랑에 빠진 우리 이웃을 건져 올리라는 부름을 받았다.” 그러나 여러분은 아주 많은 사람들을 도랑에서 건져 올린 다음, “우리는 여리고로 가는 길을 재고해 봐야 한다”라고 말하기 시작한다. 고인이 된 데즈먼드 투투(Desmond Mpilo Tutu) 대주교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사람들을 강에서 끌어내길 그만두어야 할 시점이 왔다. 이제 우리는 강 상류로 올라가, 그들이 왜 물에 빠지고 있는지 알아내야 한다.” 나치에 반대하다가 처형당한 디트리히 본회퍼는 또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불의의 바퀴에 깔린 희생자들의 상처를 싸매 주기만 하지 말고 그 바퀴 자체를 저지해야 한다.” — p.16 「추천 서문」 중에서
이 책은 지난 20년 동안 선교 지향 언어, 선교 프로그램 등 온갖 활동과 형식으로 자신을 가려 온 교회에 경종을 울린다. 교회 출석률은 계속 줄고 있으며, 우리의 자녀들은 교회를 등지고 있다. 교회는 점점 더 노인만의 교회가 되어 가고 있다. 그러나 늘 그랬듯이 브루그만은 성서의 시각과 해결책을 제시한다. 그 해결책은 우리가 성서의 하나님을 예배하는 하나님의 백성이라면, 우리가 다다를 수 없는 머나먼 곳에 있지 않다.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하나님의 백성처럼 우리가 샬롬을 주위 사람들에게 건넨다면, 샬롬은 마지막 날에 우리에게 되돌아올 것이다. 우리의 이웃 가운데 샬롬이 있는 곳에서는 음식과 음료와 피난처와 우정이 넉넉히 돌아갈 것이다. 그러나 그런 일은 우리가 끊임없이 이웃에게 샬롬을 나눠 줄 때만 이루어진다. — p.31 「들어가는 글」 중에서

○ 출판사 서평
*특징
– 월터 브루그만이 세상을 떠난 뒤 출간하는 첫 번째 책
– 퓰리처상 수상 사회학자 매슈 데즈먼드의 사회 분석에 대한 구약학자의 응답
– 개인 구원과 사회 변혁,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어떻게 하나가 되는지 생생한 필치로 진술
*대상 독자
– 구약학자 월터 브루그만의 핵심 사상과 삶에 관심이 있는 이들
– 신앙과 삶의 일치 또는 사회적 영성을 추구하는 이들
○ 추천사
브루그만은 성서학의 흐름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그는 구약성서를 새롭게 읽는 길을 열어 주었고, 그 안에 담긴 공의로운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비전을 선명히 드러냈다. _N. T. 라이트 옥스퍼드 대학교 위클리프 홀 시니어 펠로우
우리는 브루그만 같은 이를 다시는 가질 수 없다. 망설이지 말고 이 책을 펼쳐 읽으라! _브렌트 A. 스트론 듀크 대학교 구약학 교수
브루그만만큼 내 신학적 상상력에 깊이 영향을 준 사람은 없다. 그는 전설이다. 그런데 이 책은 더 특별하다. 경제와 가난과 구조적 불의를 다루지만, 동시에 예수와 복음을 다룬다. 월터, 고마워요. 당신은 이 세상에 주어진 귀한 선물이고, 이 책 역시 그런 선물입니다. _셰인 클레어본 기독교공동체개발협회 이사, 심플웨이 설립자
브루그만의 신학 여정은 내 삶에 깊은 울림을 주었다. 평생에 걸쳐 학계와 교회를 두루 섬겨 온 그의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 _니제이 굽타 노던 신학교 신약학 교수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