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불꽃의 지휘자 카라얀
페터 윌링 / 21세기북스 / 2009.7.6
2차 세계대전과 체제의 변화, 산업의 발달 등 격변의 20세기 속을 해쳐 온 카라얀의 삶은 그 자체가 한편의 장대한 드라마이다. 이 책은 카라얀의 음악적 스타일을 그의 삶과 교묘히 배치시켜, 독자들이 그의 삶의 궤적을 따라가면서 카라얀의 음악적 스타일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게 구성했다.
또한 이 책에서는 20세기를 풍미한 수많은 음악가들과의 교우, 질투와 반목 등이 드라마틱하게 묘사되어 20세기 음악사가 눈에 잡힐 듯 다가온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지휘법을 스승 삼아 공부하던 카라얀의 모습, 토스카니니를 만나 카라얀이 받은 감동, 20세기 초반 그의 음악적 정적이었던 푸르트벵글러와의 대립, 핀란디아의 작곡가인 시벨리우스와의 인연 등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20세기 음악 세계 전체를 조망하고 있다.
또한 지금도 이름만 들으면 알 수 있는 유명한 음악가들-피아니스트 글렌 굴드, 예브게니 키신, 바이올리니스트 안네조피 무터, 첼리스트 요요마, 성악가 마리아 칼라스나 호세 카라레스, 파바로티 등등-이 카라얀과 어떻게 만나고 일했는지, 그들이 카라얀에 대해 어떤 평을 했는지 보는 것도 상당히 흥미롭다. 독자들은 카라얀의 삶의 궤적을 따라가면서 20세기 음악계의 다양한 인물군상들이 펼쳐내는 재미있는 뒷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다.

○ 목차
추천사 / 들어가기에 앞서
- 탄생과 피아니스트로서의 성장
- 지휘자 폰 카라얀의 데뷔
- 나치스 입당과 최연소 음악총감독 취임
- 베를린에서의 성공적 데뷔
- 생애 첫 음반 녹음
- 한풀 꺾인 출세가도
- 종전 후 찾아온 활동금지령
- 본격적인 스튜디오 음악 시대
- 성공 전야
- 필하모니아 미학을 확립하다
- 유럽을 정복하다
- 베를린 필하모니와의 작업
- 완벽한 음악의 추구
- 빈 국립오페라 개혁 시도
- 오페라 – 카라얀의 오페라 스타일
- 사적인 페스티벌
- 최고의 바그너 지휘자
- 재단 설립과 후진 양성
- 20세기 음악에 도전하다
- 그림 – 카라얀의 자기 연출
- 후기 낭만파 교향곡의 해석
- 투병생활과 음악적 위기
- 한 시대의 위대한 종말
감사의 말 / 역자후기 / 주석 / 참고문헌, 사진출처 / 색인
○ 저자소개 : 페터 윌링
1970년 베를린에서 출생했다. 음악학과 종교음악을 전공한 그는 ‘베를린 차이퉁Berliner Zeitung’의 음악전문기자로 평론을 쓰고 있다.
– 역자: 김희상
성균관대학교와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철학을 전공했다. 독일 뮌헨의 루트비히막시밀리안대학교와 베를린 자유대학교에서 헤겔 이후의 계몽주의 철학을 연구했다. 《늙어감에 대하여》,《사랑은 왜 아픈가》, 《봄을 찾아 떠난 남자》 등 100여 권의 책을 번역했다. 2008년에는 어린이 철학책 《생각의 힘을 키우는 주니어 철학》을 집필, 출간했다. ‘인문학 올바로 읽기’라는 주제로 강연과 독서 모임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 출판사 서평
- 냉혹한 카리스마로 유럽의 음악을 철권 지배한 독재자, 불꽃 같은 격정으로 20세기를 집어삼킨 음악의 황제 카라얀, 카라얀 서거 20주년을 맞아 카라얀의 진면목을 해부한다!
강력한 카리스마와 화려한 퍼포먼스로 20세기 음악계를 휘어잡은 위대한 마에스트로 카라얀.
카라얀은 불세출의 지휘자로 많은 음악팬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았음에도, 한편으로는 성공을 위해서라면 나치스에 입당하는 등 물불을 가리지 않는 출세욕 때문에 그 음악적 성과나 업적보다는 일종의 처세가, 기회주의자라는 평을 받기도 했다.
그리고 이처럼 극단을 달리는 평가 때문에 지금까지의 카라얀 관련 이야기들은 그를 전설로 미화하고 치장하거나 터무니없는 공격을 해 온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 책은 저자의 전문적인 음악 지식을 바탕으로 카라얀이 현대성을 추구하며 새로운 예술의 경지를 끊임없이 모색해 왔던 과정을 잘 보여주고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카라얀이라는 거대한 산이 어떻게 우뚝 설 수 있었는지, 그가 어떻게 고루한 음악계에 혁신을 가져오고 한 단계 더 발전시켰는지 생생히 느낄 것이다.

- ‘카라얀’이라는 음악 드라마를 만나다
1, 2차 세계대전과 체제의 변화, 산업의 발달 등 격변의 20세기 속을 해쳐 온 카라얀의 삶은 그 자체가 한편의 장대한 드라마이다.
20세기 최고의 지휘자였지만, 음악 애호가들에 의해 상반된 평가를 받아야 했던 카라얀.
아마도 음악 역사상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만큼 한 시대를 풍미한 음악가도 없을 것이다.
19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지휘자로 데뷔한 후 베를린 필하모니 오케스트라를 이전에는 짐작도 할 수 없는 완벽의 경지에 올려놓았으며, 수많은 음반 발매 등으로 기록적인 판매고를 올리는 등, 20세기 클래식 음악 대중화의 중심에는 바로 카라얀이 있었다.
하지만 뛰어난 음악적 업적에도 불구하고 20세기의 급변기를 살아가면서 그때그때 변하는 시대 상황에 놀라운 적응력을 과시하며 언제나 정상의 자리를 놓지 않았던 카라얀을 두고 대단한 처세술이라며 비아냥거리는 소리도 많다.
특히 나치스 시절 민족사회주의 독일노동자정당에 입당한 것이나, 이후 이른바 ‘경제기적’ 시대의 독일을 대표하는 지휘자로 군림한 데다가 천문학적인 재산을 남기는 등 부와 명예를 한꺼번에 손에 잡은 카라얀을 보고, 사람들은 그 변화무상한 시대를 살아남은 생존 능력에 혀를 내두른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인 페터 윌링은 카라얀의 논란 어린 삶에 카라얀의 ‘음악’을 덧씌워 카라얀이라는 인물에게 접근해 들어간다.
윌링은 카라얀의 음악적 스타일을 그의 삶과 교묘히 배치시켰으며, 독자들은 카라얀의 삶의 궤적을 따라가면서 카라얀의 음악적 스타일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알 수 있을 것이다. 카라얀이라는 거인이 어떻게 수십 년 동안 음악계의 황제로 군림할 수 있었는지, 카라얀이 20세기 음악사에 얼마나 대단한 영향을 끼쳤는지를.
- 격변의 20세기를 살아간 카라얀의 궤적을 따라 20세기 음악사를 한눈에 읽는다
‘불꽃의 지휘자 카라얀’에서는 20세기를 풍미한 수많은 음악가들과의 교우, 질투와 반목 등이 드라마틱하게 묘사되어 20세기 음악사가 눈에 잡힐 듯 다가온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지휘법을 스승 삼아 공부하던 카라얀의 모습, 토스카니니를 만나 카라얀이 받은 감동, 유명 오페라 지휘자인 빅토르 데 사바타와의 교류, 20세기 초반 그의 음악적 정적이었던 푸르트벵글러와의 대립, 핀란디아의 작곡가인 시벨리우스와의 인연, 정통 교향곡 전문 지휘자였던 카라얀이 쇤베르크의 무조음악을 연주하면서 느꼈던 갈등 등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20세기 음악 세계 전체를 조망하고 있다.
또한 지금도 이름만 들으면 알 수 있는 유명한 음악가들-피아니스트 글렌 굴드, 예브게니 키신, 바이올리니스트 안네조피 무터, 첼리스트 요요마, 성악가 마리아 칼라스나 호세 카라레스, 파바로티 등등-이 카라얀과 어떻게 만나고 일했는지, 그들이 카라얀에 대해 어떤 평을 했는지 보는 것도 상당히 흥미롭다.
독자들은 카라얀의 삶의 궤적을 따라가면서 20세기 음악계의 다양한 인물군상들이 펼쳐내는 재미있는 뒷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다.

- 클래식 전반에 대한 이해를 현저히 높여주는 ‘카라얀 음악 해설서’
‘불꽃의 지휘자 카라얀’은 저자의 풍부한 음악적 상식을 통해 카라얀의 음악에 대해 다채롭게 분석해낸다.
저자인 윌링은 카라얀의 음악에 대해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첫 번째로, 카라얀의 완벽에 대한 추구가 바로 카라얀의 성공 요인이라는 것이다.
그는 곡 연구와 리허설에 대해 광적으로 집착했으며, 그가 추구하는 완벽주의는 바로 카라얀의 음반 시장에서의 성공을 이끌었다는 것이다. 그는 연습을 철저히 하는 것으로 유명했는데, 어려운 악보의 경우에는 금전적인 문제를 일체 무시할 정도의 긴 연습도 마다하지 않았다. 말러의 ‘9번 교향곡’을 위해서는 40여 시간을 투자했고, 쇤베르크의 ‘관현학을 위한 변주곡’은 일 년이 넘게 연습하기도 했다.
카라얀의 연주 스타일은 음악을 완전히 기술적으로 장악하는 데서 출발한다. 세세한 부분들이 언제나 전체와 안정적인 구도를 갖게끔 절제하여 연주하는 것이다.
즉홍적인 착상보다는 자신이 한 번 정해 놓은 틀을 엄격하게 고집하는 카라얀이었기에 그가 지휘한 음악은 지금 여기에서만 들을 수 있는 것이라는 일회성을 갖지 않는다. 되풀이해서 들어야 하는 음반에서 이는 대단한 장점이나 강점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 카라얀이 이룩한 성과와 업적은 새 기술에 숨어 있는 잠재력을 일찌감치 간파한 덕에 가능했다는 진단을 한다. 윌링은 최초로 카라얀이 남긴 음반들을 체계적으로 분석함으로써 그의 곡 해석이 갖는 의미를 밝혀내었다.
카라얀이 ‘LP’나 ‘CD’ 혹은 더 나아가 ‘뮤직 비디오’ 등과 같은 기술의 발달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기록적인 판매고를 올릴 수 있던 배경에 대해 철저하게 분석한다.
특히 카라얀이 출시한 음반들에 대한 상세한 분석은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음반을 듣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카라얀이 지휘했던 베토벤, 바그너 등 연주곡에 대한 분석은 물론이고, 같은 곡을 지휘했던 다른 지휘자들과의 비교를 통해 카라얀 스타일이 어떤 것인지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때문에 이 책을 읽은 후 음악을 듣는다면 작품에 대한 이해도가 현저히 높아질 것이다.
세 번째로, 그의 음악이 단순히 ‘기술’이라는 이름만으로 대변될 수 없는 현대성을 추구하며 새로운 예술의 경지를 끊임없이 모색하였음을 밝히고 있다.
카라얀은 리듬과 음색에 중점을 두고 작곡자의 동기와 표현에 별 의미를 두지 않은 탓에 그의 곡 해석은 어딘가 모르게 추상적인 분위기를 빚는다. 그렇기 때문에 음악이 작곡되었을 당시보다 현대에 더 잘 맞는 것처럼 보인다.
또한 그의 음악은 코스모폴리탄적 음색을 자랑한다. 어떤 민족적 전통에도 구애받지 않는 자유로움을 구가하는 것이다. 때문에 독일에서 나고 자라 데뷔하고 독일 작품들을 주로 연주했음에도 이탈리아, 영국, 프랑스 등 해외에서도 늘 대성공을 거두곤 했던 것이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