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혁명의 해부 : 시대가 원하는 혁명에 메스를 대다
자끄 엘륄 / 대장간 / 2013.2.6
‘혁명의 해부’는 한때 마르크스주의자였고, 레지스탕스 활동을 했던 자끄 엘륄이 역사를 통해 혁명을 정의 내린 책이다. 당시 역사적인 세세한 부분들과 사회적 사건들을 기술하면서 우리 시대의 거짓된 혁명을 벗겨내고자 했다. 혁명 현상을 역사적 사회학적 관점뿐만 아니라 도덕적이고 정치적인 관점에서도 접근한다.
- 진정으로 필요한 혁명
엘륄은 책을 통해 우리 시대에 필요한 혁명을 하려면 우리가 치러야 할 대가가 있음을 분명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 시대의 문제는 우리의 욕심과 욕망 가운데 있을 것이다. 더 많은 돈을 버는 것, 더 많은 권력을 갖는 것, 더 큰 자아실현, 극대화된 쾌락… 아무것도 포기하지 않는 욕심과 욕망은 인류의 공동의 가치, 공동체적 삶을 파괴하고 있으며, 나아가 우리가 사는 환경, 지구를 황폐화하고 있다. 우리는 극도로 첨단화된 자본주의 사회에서 오늘도 내 욕심과 욕망을 위해 이웃을 죽이는 일을 서슴없이 하고 있다.
이 책은 자끄 엘륄의 혁명을 주제로 한 삼부작 (혁명의 해부, 혁명에서 반란으로, 인간을 위한 혁명 – 대장간 역간) 중 첫 번째 책이다. 책을 저술하던 당시의 프랑스 사회는 여전히 68년 5월의 영향력 아래 있었고, 젊은 프랑스 지성인들 사이에서는 혁명에 대한 열띤 토론이 있었을 것이다. 여러 시대와 사상을 거치면서 그는 “혁명”이라는 단어의 의미가 어떻게 변했고, 어떻게 사용됐는지를 보아왔을 것이다. 따라서 이 책에서 엘륄은 무엇보다도 역사를 통해 혁명의 정의를 내리려 하였고, 우리 시대의 거짓된 혁명을 벗겨 내려 하였다.
오늘날 많은 사람은 교회에도 혁명이 있어야 한다고, 아니면 혁명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첨단의 자본주의, 물질만능주의, 성장주의가 교회 내에 들어와 있다는 것은 이미 많은 사람이 공감하는 문제이다. 교회 내의 성도들은 어떠한가? 각 개인은 교회 안에서 하나님 앞의 개인으로서의 가치와 소중함을 상실한 채, 교회의 성장과 생산성의 극대화, 프로그램의 효율성을 위해서 소비되고 있지 않은가? 기술사회의 병폐를 여과 없이 수용한 한국 교회에, 그리고 예언자적 역할을 상실한 한국 교회에, 엘륄 읽기는 분명히 한국 교회가 나아가야 할 한 부분을 조명하고 있다.

○ 목차
역자 서문
추천의 글
서 문
제1장, 저항에서 혁명으로 : 역사를 거스르는 혁명
- 저항
- 저항에서 혁명으로
- 두 가지 추가적인 이미지
제2장, 역사 속의 혁명: 신화와 모형
- 절대화 : 근본적인 혁명
- 신화와 모형
- 혁명의 정의(定義)
제3장, 역사 속의 혁명: 변질된 혁명
- 일반화된 혁명
- 일반화의 결과
- 역사의 의미는 무엇이었는가?
제4장, 혁명의 일상화
- 어휘에 대한 고찰
- 정치적 일상화
- 혁명의 신학
제5장, 진정으로 필요한 혁명
- 이 시대에 필요한 혁명이 존재하는가?
- 필요한 혁명의 특성들
- 혁명의 목적
- 혁명의 궁극적 목표
요약
엘륄 저서

○ 저자소개 : 자끄 엘륄 (Jacques Ellul, 1912 ~ 1994)
“사고는 세계적으로 행동은 지역적으로”라는 지성인의 행동강령을 말한 프랑스 지성으로, 마르크스의 사회경제학적 접근과 기독교의 가치관을 조화시킨 4개의 박사학위를 가진 학자이자 실천가이다. 1912년 1월 6일 프랑스 보르도에서 태어났다. 1937년 스트라스부르 대학교의 연구부장으로 지명되었으나 비시 프랑스 (Vichy France) 정부에 의해 해임되었다. 1936~1939년 사이에 프랑스 정계에 투신하여 활동하였고, 1940~1944년에는 레지스탕스 운동에 열렬히 가담했다. 1953년부터는 프랑스 개혁교회의 총회 임원으로 일하였다.
법학박사인 그는 다수의 책을 저술하여 사회학자, 신학자, 철학자로서 널리 알려졌다. 보르도대학에서 오랫동안 교수로 근무하였으며 ‘신앙과 삶’의 편집주간으로 활동하였다. 사후인 2002년 이스라엘의 얏 바셈 (Yad Vashem)재단에 의해 나치 치하의 유대인 가족들을 위험을 무릎쓰고 도와준 것이 밝혀져 “열방가운데 의인”이라는 칭호를 받았다.
기술 (technique)에 대한 개념으로 현대사회를 설명하였으며, 법과 제도, 자유에 대한 탁월한 식견을 보였다. 또한 기독교인으로서의 다양한 저서를 집필하였는데, 한국에는 『세상속의 그리스도인』 (1990), 『뒤틀려진 기독교』(1991), 『하나님이냐 돈이냐』(1992) ,『의심을 거친 믿음』, 『머리 둘 곳 없던 예수』 등 주로 신학관련 서적이 소개되었다. 최근에는 기술체계, 마르크스와 예수 등 사회와 역사 분야의 서적이 소개되고 있으며, 특히 『이슬람과 기독교』(2009)는 엘륄의 유작으로 영미권보다 한국어로 먼저 번역 소개된 바 있다.
– 역자 : 황종대

○ 출판사 서평
“기술 사회에 대항한 혁명은 모든 영역에서 효율성의 감소, 개인 행복의 퇴보, 공동 생산 체계의 축소 및 대중문화의 점진적 소멸을 각오해야 할 것이다.” – ‘제5장 진정으로 필요한 혁명’ 중에서
엘륄은 우리 시대에 필요한 혁명을 하려면 우리가 치러야 할 대가가 있음을 분명하게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 시대의 문제는 우리의 욕심과 욕망 가운데 있을 것이다. 더 많은 돈을 버는 것, 더 많은 권력을 갖는 것, 더 큰 자아실현, 극대화된 쾌락… 아무것도 포기하지 않는 욕심과 욕망은 인류의 공동의 가치, 공동체적 삶을 파괴하고 있으며, 나아가 우리가 사는 환경, 지구를 황폐화하고 있다. 우리는 극도로 첨단화된 자본주의 사회에서 오늘도 내 욕심과 욕망을 위해 이웃을 죽이는 일을 서슴없이 하고 있다. 이것은 우리와 우리의 자녀를 고통으로 몰아넣고 있으며, 환경을 파괴하고 지구를 신음하도록 한다. 우리는 엘륄이 이야기한 대가 (사회적 효율성의 감소, 개인 행복의 퇴보, 생산 체계의 축소, 대중문화의 포기)를 치르기 전까지, 이 고통이 더욱 심화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자끄 엘륄의 혁명을 주제로 한 삼부작 (혁명의 해부, 혁명에서 반란으로, 인간을 위한 혁명 – 대장간 역간) 중 첫 번째 책이다. 자끄 엘륄은 잘 알려진 바와 같이, 한 때는 마르크스주의자였고, 세계대전 당시에는 나찌에 대항하여 레지스탕스 활동을 하기도 하였다. 엘륄이 이 책을 저술하던 당시의 프랑스 사회는 여전히 68년 5월의 영향력 아래 있었고, 젊은 프랑스 지성인들 사이에서는 혁명에 대한 열띤 토론이 있었을 것이다. 여러 시대와 사상을 거치면서 그는 “혁명”이라는 단어의 의미가 어떻게 변했고, 어떻게 사용됐는지를 보아왔을 것이다. 따라서 이 책에서 엘륄은 무엇보다도 역사를 통해 혁명의 정의를 내리려 하였고, 우리 시대의 거짓된 혁명을 벗겨 내려 하였다.
오늘날 많은 사람은 교회에도 혁명이 있어야 한다고, 아니면 혁명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첨단의 자본주의, 물질만능주의, 성장주의가 교회 내에 들어와 있다는 것은 이미 많은 사람이 공감하는 문제이다. 교회 내의 성도들은 어떠한가? 각 개인은 교회 안에서 하나님 앞의 개인으로서의 가치와 소중함을 상실한 채, 교회의 성장과 생산성의 극대화, 프로그램의 효율성을 위해서 소비되고 있지 않은가? 마치 “모던 타임즈”의 찰리 채플린과 같이, 성도들은 똑같은 예배와 프로그램의 반복 가운데 끊임없이 소비되고 있으며, 대중의 익명성 가운데 개인의 상실을 경험하고 있지 않은가? 나아가 한국 교회는 자본주의 사회, 그리고 기술사회에 대한 선전의 도구로 전락하지 않았는가? 기술사회의 병폐를 여과 없이 수용한 한국 교회에, 그리고 예언자적 역할을 상실한 한국 교회에, 엘륄 읽기는 분명히 한국 교회가 나아가야 할 한 부분을 조명하고 있다.
○ 추천평
자끄 엘륄은 정치사상만큼이나 기술, 신학 또는 법률사에 대한 저작으로 잘 알려진 작가이다. 이 책은 인간을 사회 결정주의나 자연 결정주의 속에 인간의 능력을 가두지 않는 역사적 분석을 위해서, 인간의 자유라는 관점에서 출발한다. 엘륄은 혁명 현상을 도덕적, 정치적인 관점에서 다룬다. 그는 혁명이 이론과 조직을 통해 진행되지만, 저항은 무엇보다도 본능적이라는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저항과 혁명을 구분하고 연결한다. 저항과 혁명은 모두 과거를 이상화시키면서 나타나거나, 또는 근본적인 과거를 추구한다는 명목 아래에서 나타나기도 한다. 그러나 이 둘의 공통적인 목표는 기존의 질서를 다시 세우는 것이다. – 시몬 샤르보노
○ 독자의 평
혁명의 해부
자끄 엘륄의 책을 읽고 있으면 성도의 삶을 살고 있는 나의 ‘믿음과 신앙’이 과연 맞는 길로 가고 있고 진정으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길로 가고 있는지를 점검하게 만든다. 그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보면 언제나 말씀과 삶에 괴리에서 방황하고 있는 자신의 실체가 드러나기 때문이다.
이 책 『혁명의 해부』는 혁명을 주제로 한 3부작 가운데 첫 번째 책이라고 설명해주고 있다. 이 책에서는 앞으로의 혁명에 대한 정의와 역사가운데 일어났던 혁명의 내용들을 점검하면서 과연 우리들의 삶이 이 혁명을 진정으로 갈망하고 원하는지에 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모든 단어가 마찬가지겠지만 혁명이라는 단어도 하늘에서 뚝 떨어진 성질의 것이 되지 못한다. 역사 속에서 혁명이라고 이름 붙여진 사람들이 명명한 것들을 살펴보면서 진정한 혁명의 참 뜻은 무엇이고, 우리가 오해하는 혁명은 어떤 것이 있는지 저자는 설명하려고 한다. 또한 우리가 혁명을 단순화하고 일반화 하였던 역사의 과오를 찾아서 거짓 혁명을 드러내는 것이 바로 이 책의 주된 내용이다.
개인적으로 신학대학원에서 박건택 교수님을 통해서 자끄 엘륄의 대한 사상적 소개를 받게 되었다. 특별히 그가 시대 속에서 진정한 진리를 이루기 위한 혁명의 외침과 혁명의 전선에 뛰어 들었던 과정들을 보며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 저항과 관련된 바른 삶이 어떤 것인지 많은 부분에서 고민을 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바로 엘륄이 가르쳐주는 혁명인 것 같다.
과연 우리는 객관적인 혁명을 이룰 수 있는가? 라는 질문과 함께 혁명을 하고자하는 동기와 그 중심에 자아의 욕망의 문제를 완전히 피해 갈 수 있는가? 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할 수 없을 때 우리는 혁명의 동기에서부터 의심을 받을 수밖에 없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과연 누구를 위한 혁명인가? 진정 주님을 위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한 혁명인가를 늘 끊임없이 질문해보아야 한다. 왜냐하면 혁명의 결과로 인한 변질의 역사는 언제나 그리고 자주 우리의 삶에 일어났던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작금의 시대에 자끄 엘룰의 이 책 『혁명의 해부』는 그 어떤 때보다 한국과 교회를 향한 시의 적절한 내용과 질문을 던지고 있다. 과연 이대로가 옳은 것인가? 과연 이대로가 맞는 것인가? 끊임없는 질문 속에서 우리는 참된 신앙과 성도로써의 삶을 이루어 나갈 수 있는 것이다. 그러한 질문이 멈출 때 그 때 진정한 의미의 혁명은 사라지고 반복되는 죄의 무질서와 혼란의 역사는 우리 앞에 놓이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저항이 아닌 진정한 혁명으로 끊임 없는 자아 중심적인 세계관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바른 이론으로 무장하려 한다. 또한 혁명 그 너머를 바라 볼 수 있는 자로 바로 설 수 있도록 흔들리지 않는 신념과 가치관으로 무장된 그리스도인이 되려한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