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여자월드컵, 잉글랜드 꺾고 1-0으로 스페인 사상 첫 우승 … 호주와 스웨덴의 3·4위 결정전은 스웨덴이 2-0 승리
개최국 호주는 사상 첫 4강 진출하며 ‘흥행 성공’ … 호주 연방총리 ‘여성스포츠 전반에 2억달러 투자’ 발표

2023 여자월드컵 우승은 스페인에게 돌아갔다.
스페인 여자축구가 월드컵 본선 첫 출전 이후 8년 만에 세계를 제패했다.
스페인은 8월 20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2023 여자 월드컵 결승전에서 잉글랜드를 1-0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스페인은 독일 (남자 4회, 여자 2회)에 이어 남녀 월드컵을 모두 제패한 두 번째 국가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2015년 첫 출전만 해도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2019 프랑스에선 16강에 머물렀던 스페인은 첫 출전 이후 8년 만에 최종 승자를 가리는 자리까지 껑충 뛰어오른 것이다.

스페인은 이날 결승전 승리로 지난해 여자 유로 2022 8강전에서 잉글랜드에 당했던 패배도 완벽하게 설욕했다.
당시 스페인은 연장 접전 끝에 잉글랜드에 1-2로 졌고, 기세를 탄 잉글랜드는 결국 우승컵을 따냈다.
한편 8월 19일 (현지시간) 호주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동 개최국 호주와의 스웨덴의 3·4위 결정전에서 스웨덴이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스웨덴은 2019년 프랑스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으로 여자월드컵 3위에 올랐다. 통산 네 번째 3위이기도 하다.
개최국 호주는 여자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4강에 오르며 이변을 연출했다.

준결승전에서 잉글랜드에 1-3으로 패한데 이어 3·4위 결정전에서 4위를 차지했으나 첫 4강 진출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호주의 선전은 곧 대회의 흥행으로 이어져 강한 인상을 남겼다.
2023 국제축구연맹 (FIFA) 여자 월드컵에서 성적과 흥행을 모두 잡은 호주가 여자축구를 비롯한 여성 스포츠 전반에 앞으로 1천700억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지난 8월 19일 (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2억 호주달러 (약 1천720억원)를 전국적 여성 스포츠 인프라 구축 등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이 금액이 여성들이 쓰는 운동 시설을 구축하고 장비 등을 구입하는 데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월드컵을 비롯한 각종 주요 여성 스포츠 대회를 무료로 중계하는 데도 자금을 투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호주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사회에서 ‘풀뿌리 스포츠’를 진흥시키기 위한 본격적 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앨버니지 총리는 “지역사회 스포츠 분야에서 활약했던 전문가 패널이 이번 ‘플레이 아워 웨이’ (Play Our Way) 프로그램을 기획해 적재적소에 시설이 확충되도록 힘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정된 전문가들의 진단·분석에 따라 시설을 짓는 데 쓰는 자금을 최대한 효율적이고 투명하게 집행하겠다는 취지다.
앨버니지 총리는 “2023 FIFA 여자 월드컵은 우리나라에서 여성 스포츠의 판도를 완전히 바꿔놨다. 글로벌 기준을 새롭게 제시했다”며 “이번 개혁 조치는 월드컵의 유산이 영원히 이어지도록 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밝혔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