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재석목사의 예배이야기
예배 음악의 연구
교회 음악에 있어 가장 중요한 문제점은 교회음악에 대한 신학적 연구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이와 같은 사실에 대해 제이 윌키(Jay Wilkey)는 “교회음악인들은 교회음악의 실천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방식들을 개발하였지만, 음악신학의 개념에 대해서는 엉성하게 언급하는 것 이상의 일을 아무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고 현대 기독교 음악인인 스티브 캠프(Steve Camp)는 “대부분의 기독교 음악인이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서보다는 자신의 음악에 대해서 더 많이 알고 있는 것 같다. 그들은 노래를 만드는 일에 쏟는 것만큼의 노력을 자신의 신학에 쏟지 않고 있는데 이는 모든 사람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라고 지적했다. 이것은 교회 음악만의 문제가 아니다. 신학을 연구하는 학자들에게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신학적으로 여러 주제들이 연구되고 있지만 찬양에 대한 주제는 신학연구에서 제외되어 왔다. 음악이 관련되었다고 그런 연구는 음악가들에게 미루어 왔고 음악가들은 성경을 연구해야 하기에 신학자들의 영역으로 여겼던 것이다. 이로 인해 교회음악은 항상 연구대상에서 제외되어 왔고 이에 따라 현장의 목회자들은 자신들의 훈련 과정에서 음악적인 측면을 교육받지 못하고 거의 독학해야 하는 처지에 놓여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예배음악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뒤따르지 못하고 예배시 올바른 음악(찬송)이 선택되지 못하여 예배가 목적지 없는 항해를 하는 배와 같이 표류하게 되는 것이다.
오늘날 일반적으로 찬송은 대략 세 종류가 불려지고 있다. 그것은 찬양가와 기도찬송, 감사찬송으로 되어 있는 찬송가와 하나님을 찬양하되 직접적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람이나, 구원의 역사 수단, 방법 그리고 십자가의 도, 하나님이 창조하신 만물들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복음 찬송가와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구원받는 성도들이 그의 간증을 노래하거나 성도들에게 권면하여 믿지 않는 형제들에게 호소하는 노래인 복음성가인 것이다. 목회자가 마땅히 알아야 하는 것은 위에 제시한 대략의 세 가지 찬송을 구분하는 일이고 이에 따라 적재적소에 사용토록 하는 일이다. 예를 들어, 대강절일 경우에는 성탄절에 오실 주님과 만남을 준비하는 기간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일인 12월 25일보다 4주간 앞에서 지키는 절기인데 이 절기의 신학적 의미는 찾아오실 주님과의 만남을 위한 준비 뿐만 아니라 역사의 완성을 위해 재림하실 주님을 사모하고 기다리며 주님의 재림을 위한 역사의 증거를 찾는 데 있다. 따라서 이 시기의 예배에는 예배음악과 찬송이 성육신의 사건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고 과거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와의 만남을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대망하는 내용의 찬송가를 선택 하여야 하며, 사순절일 경우 사순절이란 부활절에 세례를 받기 위해 6주 동안 준비하는 기간이었는데 세례 준비자들은 이 기간동안 자기를 반성하고 참회하며 교훈을 받으면서 기도하였다. 따라서 그 동안 예배에서 불려지던 “알렐루야”와 “영광송”은 예배순서에서 제외하였으며 오르간 연주는 생략되었고 예배자들은 검정색의 옷을 입었다. 따라서 이 절기에 불려질 찬송가는 주님의 고난에 대한 것과 죄를 고백하여 주님을 만나는 내용 그리고 그리스도의 고난의 의미를 세상에 재현시킬 수 있는 내용의 찬송을 불러야 한다.
손재석 목사
(예배사역자, 안양대학교 겸임교수, “살아있는 예배 매뉴얼” 저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