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적소개
지킬 박사와 하이드 : 1930년 일러스트 초판본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저 / S. G. 흄 비먼 일러스트 / 더스토리 / 2023.2.10
- 대한민국 뮤지컬의 전설 〈지킬 앤 하이드〉 원작! 당대 최고의 삽화가 S. G. 흄 비먼 (Hulme Beaman)의 일러스트를 수록, 금장 에칭 제본으로 소장가치 뛰어난 특별 장정본!
그의 한쪽 얼굴에는 선이 빛나고 있는 반면, 다른 쪽 얼굴에는 악이 커다랗고 뚜렷하게 새겨져 있었다.
Even as good shone upon the countenance of the one, evil was written broadly and plainly on the face of the other. _ 《지킬 박사와 하이드》 본문 중에서
- 더스토리에서 출간한 《지킬 박사와 하이드》 1930년 판 일러스트 초판본 금장 에디션. 치밀한 묘사로 온갖 위선을 폭로한 걸작을 당대 최고의 삽화가 S. G. 흄 비먼의 일러스트와 함께 만난다!
《지킬 박사와 하이드》가 출간될 당시에는 인간의 가장 깊은 곳에 잠재되어 있는 본성을 끄집어냈기에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 19세기에 쓰인 이 작품이 시대를 넘어 꾸준히 사랑받는 까닭은 인간의 숨겨진 양면성을 가장 치밀하고 심도 있게 그려 냈기 때문이다. 경건하고 선한 겉모습 속에 숨겨진 사악한 욕망이 가득한 내면을 스티븐슨만의 심리 묘사로 빅토리아 시대의 욕망으로 가득 찬 속마음을 감춘 채 겉으로는 체면을 중시했던 인간의 양면성을 꼬집는다. 이에는 사회적 위선을 폭로하는 풍자도 깃들어 있다.
○ 목차
어떤 문에 얽힌 사연
하이드 씨 찾기
지킬 박사, 한숨 돌리다
커루 살인 사건
편지 사건
래뇬 박사의 충격적인 죽음
창가에서 있었던 일
마지막 밤
래뇬 박사의 수기
헨리 지킬이 진술하는 사건의 전모
작품 해설 _인간 본성의 양면성을 그려 낸 이야기
작가 연보
○ 저자소개 :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Robert Louis Stevenson)
1850년 스코틀랜드의 수도 에든버러에서 토목기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17세 때 아버지 뜻에 따라 에든버러 공과대학에 입학했으나 곧 전공을 법학으로 바꿨다. 1875년에 변호사 자격을 얻었으나 개업에 뜻이 없어서 명망 있는 직업을 뒤로한 채 자신의 여행담을 기록한 첫 작품집 《내륙 기행》을 펴냈다. 여행은 그에게 매우 중요한 창작의 원천이 되었으며, 이후 꾸준히 여행에 관련한 이야기를 집필했다.
1876년, 스티븐슨은 파리 근처의 한 마을에서 남편과 별거 중이던 11세 연상의 미국인 패니 밴드그리프트 오스번을 만난다. 그는 곧 사랑에 빠져, 1880년에 그녀와 결혼했다. 어릴 때부터 병약했던 그는 가족과 함께 결핵 치료차 스위스 다보스에 가게 되고, 그곳에서 의붓아들 로이드를 위해 《보물섬》 집필에 몰두했다. 1883년에 《보물섬》이 출간되자마자 그는 단번에 인기 작가로 명성을 높이게 되고, 이어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등 많은 화제작을 발표했다. 1888년, 건강이 악화된 스티븐슨은 아내와 함께 고국을 떠나 남태평양의 사모아 제도에서 숨을 거둘 때까지 그곳에서 살았다. ‘베일리마’라고 이름을 붙인 그곳에서 그는 원주민에게 추장으로 불리며 존경을 받았다.
주요 작품으로는 《유괴》 《발란트래 경》과 말년에 사모아 제도를 여행하며 쓴 《팔레사의 해변》 《썰물》 등의 여행기가 있다.
– 일러스트: S. G. 흄 비먼 (Hulme Beaman)
영국의 작가이자 배우, 일러스트레이터이다. 토이타운 (Toytown)의 캐릭터 제작자로 유명하다.
– 역자: 마도경
경희대학교를 졸업하고 YBM Si-Sa, 도서출판예음, 한겨레출판사에서 편집장을 지냈다. 현재는 전문 번역가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주요 번역서로는 《톰 소여의 모험》 《31% 인간형》 《공포》 《대충돌-달 탄생의 비밀》 《인간 지능의 수수께끼》 《43번가의 기적》 《신의 봉인》 《사탕 접시》 《뻔뻔한 출세주의자 되기》 등이 있다.
○ 줄거리
주인공인 지킬 박사는 좋은 집안에서 태어나 평생 선행을 베푼 유명한 의사지만 향락에 쉽게 빠지고, 무미건조한 학문 생활의 지겨움을 이기지 못한다.
그는 결국 ‘가끔이나마 신나게 놀고 싶은 충동’을 못 이겨 자기가 원할 때 변신할 수 있는 약물을 발명한다.
그 약을 들이키면 악마적 본성이 ‘망토를 껴입듯이’ 지킬 박사의 몸을 에드워드 하이드의 몸으로 바꾼다.
하이드의 몸으로 제멋대로 사고를 치다가 그게 싫증나면 다시 지킬의 몸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경건한 마음으로 지난 악행을 회개하고 선행으로 지난 잘못을 보상하는 이중적인 삶을 즐긴다.
이렇게 충동적인 행동을 지속적으로 하면서 지킬과 하이드는 주객이 전도되고 만다.
하이드가 저지르는 악행은 점차 심해지고, 하이드에서 지킬로 돌아오는 것이 힘들어지면서 지킬은 이중생활에 회의감을 느낀다.
결국 지킬은 하이드로 변해 사람을 죽이게 되고 결국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이 생활을 마감한다.
○ 책 속으로
인간이란 결국 다양하고 서로 조화되지 못하며, 독립적인 자아의 집단에 불과하다고 나는 감히 추측한다. (본문 115쪽)
그러므로 이제 나는 펜을 놓고 나의 고백서를 봉함으로써 불행했던 헨리 지킬의 생애를 마치고자 한다. (본문 143쪽)
○ 출판사 서평
- 내 안에 존재하는 또 다른 나, 무너진 선악, 인간의 양면성
이 작품은 모호한 선악의 경계를 상징하듯 늘 안개 끼고 음산한 19세기 런던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또한, 낮과 밤이라는 대조적인 시간을 통해 선과 악을 대비시킨다.
선과 악을 대변하는 시간과 장소 속에서 고상하면서도 한편으로 음흉한 노신사가 자유자재로 변신하는 ‘기적의 약물’을 발명한다.
그것의 도움으로 ‘재미있는 삶’을 즐기다가 몰락에 이르는 전 과정을 통해 인간에게 내재되어 있는 ‘또 다른 나’를 들춰낸다.
이는 작품 속의 노신사에게서만 발견할 수 있는 모습이 아니라 어느 인간이나 가진 이중성이다.
신의 뜻을 거스르는 지킬의 실험은 선과 악의 균형이 무너진 인간에게 닥칠 수 있는 불행을 낱낱이 보여 준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내면의 악마, 그것을 철저하게 감춘 채 살아가는 위선으로 가득 찬 인간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그리하여 이 작품은 영국의 스토리텔러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이 남긴 괴기소설이면서 인간 본성의 양면성을 가장 잘 표현한 걸작으로 꼽힌다.
1886년에 출간되어 6개월 만에 4만 부가 팔릴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
또한, 20세기에 들어 영화, 뮤지컬 등 다양한 매체로 재탄생되어 현재까지 큰 명성과 사랑을 받고 있다.
더스토리에서 출간한 지킬 박사와 하이드 1930년 일러스트 초판본 도서는 지킬 박사와 하이드를 가장 잘 묘사했다는 평을 듣고 있는 삽화가 S. G. 흄 비먼의 그림을 통해 인간의 양면성을 가장 독창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 추천사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_ “스티븐슨은 스토리텔러 시대를 연 작가다.”
미국 브로드웨이 _ “브로드웨이 뮤지컬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스릴러 〈지킬 앤 하이드〉 원작!”
정혜신 (대한민국 대표 명사·정신과 의사) _ “사람은 누구나 지킬 박사와 하이드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