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투데이
전쟁과 기아로 목숨을 걸고 밀려오는 피난민
시리아 내전으로 난민문제가 심각한데도 작년에 전 토니 아버트 수상이 1만2천명을 급하게 정착시킬 것이라고 발표한지가 1년이 되었다. 그러나 실제 정착 인원은 2,000명이 체 되지 않는다고 한다. 같은 기간에 시리아 난민정착을 세운 캐나다는 발표한지 4개월 안에 29,713명을 정착시켰다고 한다. 시리아 난민 정착이 늦어지는 원인에 대하여 피터 더톤(P. Dutton) 이민장관은 늦은데 대하여 사과말도 없이 “피난민들의 테러 관련 신변조사를 엄격히 하고 그들이 와서 직업마련 등의 문제 때문에 늦었다”고 말하며 “이제 8천 여명에게 비자가 발급되었기 때문에 많은 피난민들이 호주에 와서 정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 역시 신변조사를 하고 모든 것을 마련하였지만 4개월에 정착을 마쳤다.
뿐만 아니라 호주는 생명을 걸고 찿아 온 호주 밀항 망명자들을 다른 나라에 강제 수용시키며 특히 어린이들까지 감금하는 비인도적인 처사에 대하여 가장 가까운 뉴질랜드정부까지 비난하고 나섰다. 정부가 만어스(Manus)수용소를 파기하겠다고 했으나 파프아뉴기니아 섬 만어스(Manus) 피난민수용소는 성폭행, 구타 등 문제가 많았다. 여자가 화장실을 가는데도 도주 우려가 있다고 현지 경비원(남자)이 화장실까지 좇아가며 목욕을 할 때 역시 경비원들이 좇아와 성희롱을 하며 비인간적 처사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곳을 방문한 호주의사들이 폭로했다. 수용소에 비인간적 처사 때문에 호주의 난민 처리는 비난에 대상이 되고 있다. 호주는 난민들을 인격적으로 대우하며 호주에 정착시키겠다고 자발적으로 서명한 국가이다.
유엔난민기구(UNHCR) 안토니오 구테레스 최고대표도 “국제사회가 전쟁 방지와 평화 유지를 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제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난민 위기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가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UNHCR은 ‘세계 연례 난민동향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난민 수는 매년 3천800만명 안팎이었으나 지난 2011년 4천250만명으로 4천만명을 넘어선 이후 지난해에는 불과 3년 만에 40%가 증가한 5천950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난민들에게는 생사를 거는 중대한 문제이다.
금년 초부터 6월말까지 아프리카에서 유럽으로 들어가기 위해 이태리에 불법 상륙한 난민 수는 6만7천명이나 된다. 내전과 기후변화로 인한 배고픔 때문에 아프리카에서 유럽으로 들어가기 위한 생사를 건 큰 모험이다. 지난주에도 오래된 어선을 타고 366명의 난민이 지중해를 건너다가 파도에 휩쓸려 22명이 사망했다. 난민중에는 82명의 여인과 25명의 어린이도 타고 있었다. 시리아 난민은 토이기에서 일단 수용해 주기로 했는데 토이기 쿠테타 이후 다시 몰리게 될 것 같다.
피난민에 지친 유럽에서는 피난민과 불법체류자를 섬에 따로 수용시키라고 하는 여론이 크게 일어나고 있다. 유럽에 도착한 시리아 난민 여인중에는 창녀로 팔린 경우도 있다. 유럽뿐 아니라 호주에 데려다 주는 대가로 자기 장기(콩팥)을 주기로 한 사건이 호주 신문에 보도되었다.
밀항자에게 자기 콩팥을 팔고 호주에 가려는 사람은 3년 사이에 스리랑카에서만 500명이나 된다고 한다. 난민에 콩팥을 기천불에 사드리고 불순한 의사를 고용하여 이식하면 10만불을 받는다고 한다. 장기 매매가 수익성이 크기 때문에 밀항 알선자나 특히 이슬람 극단주의(IS)들이 장기판매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를 증거할 조사가 있다. 호주 그리프트대학(Griffith Uni.) Campell Frazer 교수는 호주내 불법 시술자 1000명을 조사해 본 결과 불법 이식수술비는 모두 10만불이 넘었다고 한다.
금년 7월 2일 호주 연방 선거에서 각 정당이 피난민 수용숫자를 발표했다. 선거 당시 보수당은 2017-18년에 18,750명을 받기로 하였으나 2012-13년에 호주 노동당 정부는 인도주의적 피난민을 2만명을 수용하기로 했다.
호주에 온 피난민들의 자녀들은 과거와는 달리 대학에 진학해서 주류사회에 진출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한다. 멜본대학 조사에 의하면 2009년에 피난민 자녀들이 대학을 진학하는 숫자는 1,687명이였으나 2014년에는 3,506명으로 증가되고 있다. 대부분 호주가 필요로 하는 의료분야와 엔진이어링에 관한 공부를 하고 있다.
한 예로 아프리카 콩고 소년 16세 물리소 카레가(Mlisho Karega)은 9년간 계속되는 내전을 피해 그의 형과 같이 보트를 타고 도망하여 탄자니아(Tanzania) 피난민 수용소에서 3년간을 비참한 생활을 했다. 그의 가족은 사망한 것으로 믿고 있다. 다행이 호주에서 난민으로 인정받아 형과 같이 호주에 정착했다, 정부가 마련한 집에서 정착하고 열심히 영어 공부를 해 고등학교 자격증을 얻었다. 그는 멜본 대학 간호학과에 입학하고 졸업했으나 의사가 되기 위해 더 공부를 하고 있다. 그는 26세의 청년이 되었다. 더톤 이민장관은 호주는 열심히 사는 사람에게 기회에 땅이라고 말한다.
하명호(SBS 방송인, 수필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