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本紙) 선정 2024년 5대 뉴스 (최근순)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어 간다. 이에 본지 (本紙)가 선정한 국내외 5대 뉴스를 최근 순으로 살펴본다.
1. 대한민국 12.3계엄사태와 대통령 탄핵
한국내 정치는 극도의 혼란과 정쟁으로 점철됐다. 45년 만에 발생한 12.3비상계엄 사태는 온 나라를 뒤흔들었다. 국회 본청에는 계엄군이 진입했고 국민은 다시 거리로 나섰다. 국회의 계엄 해제와 탄핵안 가결로 어수선한 국면은 진정됐지만 그 파장은 진행 중이다.
대한민국 국회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통과
재석 의원 190인 전원 찬성…비상 계엄 선포 2시간 40분 만에 해제
대한민국 국회가 12월 4일 오전 1시경 (현지시간)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약 2시간 40분 만이다.
국회가 4일 오전 1시경 본회의를 열고 재석 190인 전원 찬성으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헌법 77조 5항은 ‘국회가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계엄의 해제를 요구한 때에는 대통령은 이를 해제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대한민국 국회 재적 300명 전원 투표, 204명 찬성해 대통령 탄핵안 통과
대한민국 국회는 12월 14일 오후 본회의에서 ‘대통령 (윤석열) 탄핵소추안’을 가결했다.
표결 결과는 재석 300인에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다.
2. 중동전쟁 : 시리아 반군의 승리와 이스라엘의 남부 급습
이란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 이스라엘은 보복 선언 … 중동전 확전 불가피
이스라엘은 레바논에서 베리루트 작전 진행중 전사자 발생
이스라엘이 레바논에 지상군을 투입한 가운데 이란이 10월 1일 저녁 (현지시간) 이스라엘에 미사일 180발을 발사했다.
이란은 헤즈볼라 수장 나스랄라 등의 암살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장했는데, 이스라엘은 이란이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란은 방공망을 뚫을 수 있는 음속의 15배 속도의 극초음속 미사일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헤즈볼라 수장 나스랄라 등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이 반격하면 치명적인 공격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으로부터 사전 경고를 받은 이스라엘은 전국에 방공호 대피령을 내렸다.
이스라엘은 미사일 대부분을 요격했다고 밝혔지만, 텔아비브 30km 남쪽의 학교가 폭격 당해 크게 부서졌다. 서안지구 팔레스타인 주민 1명은 파편을 맞아 숨졌다.
이스라엘은 즉각 이란에 보복을 예고했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유엔 사무총장을 외교상 기피인물로 지정하고 입국을 금지했다.
이런가운데 레바논을 침공한 이스라엘군에 맞서 헤즈볼라가 본격적인 방어에 나서면서 이스라엘군 전사자가 다수 발생했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에서 지상작전 중 8명이 전사했다고 2일 (현지시간) 밝혔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첫 사망자는 621 특수정찰부대 소속 에이탄 이츠하크 오스테르 (22) 대위로 레바논 남부에서 벌어진 교전 중 전사했다. 오스테르 대위는 해당 부대에서 분대장으로 복무 중이었다. 이 전투에선 오스테르 대위를 비롯해 장교 2명과 병사 4명이 숨졌다. 또 이날 레바논 전선에 새로 배치된 골라니 보병여단 소속 정찰병 1명과 의무병 1명도 사망했다.
이스라엘군이 지난 9월 30일 헤즈볼라를 겨냥한 지상작전을 선포한 이후 이스라엘군에서 전사자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해 헤즈볼라의 공격 기반을 타격하는 ‘제한적이고 국지적인’ 작전을 진행 중이다.
시리아의 독재자 아사드 ‘러 망명’ … 반군 지도자 “새로운 시리아 건설” 승리 선언
이스라엘, 골란고원 시리아 군기지 점령 … 미국, 시리아 IS거점 공습하며 화학무기 제거도
시리아의 수니파 반군 무장조직 ‘하이아트 타흐리르 알 샴 (HTS)’의 지도자 아부 무함마드 알 줄라니는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를 접수한 지난 12월 8일 (현지시간) 승리를 선언하며 “새로운 시리아 건설”을 강조했다.
시리아의 반군 HTS는 내전 13년 만에 다마스쿠스를 점령해 승리한 것이다.
시리아 독재자 아사드 대통령은 다마스쿠스 점령 직전 해외로 도피해 러시아로 망명했다. 바샤르는 미국 신문 워싱턴 포스트의 주간지 “퍼레이드”의 세계 최악의 독재자 순위 12위에 선정된 바 있으며, 그가 통치하는 시리아는 반(反)이스라엘 정책의 일환으로 팔레스타인의 하마스, 레바논의 헤즈볼라를 노골적으로 지원해, 서방 국가들에게 테러 지원국으로 지정되었다.
러시아 현지 언론들은 12월 9일 (현지시간) 아사드 일가가 러시아로 망명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은 같은 날인 12월 8일 시리아와의 영유권 분쟁지인 골란고원 내 헤르몬산에 있는 일부 시리아군 기지를 점령했다.
그동안 이스라엘은 골란고원에 대한 시리아의 평화 협상 제안을 거절해왔고 골란고원은 영원히 이스라엘에 남을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이스라엘은 아사드 정권의 정직성을 의심해 왔다.
미국 또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 (IS)’ 시리아 거점을 공습했다.
미국은 아사드 정권이 보유했던 화학무기가 테러단체의 손에 들어가지 않도록 중동의 여러 국가와도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쿠라이나는 시리아 반군의 승리를 반겼다.
안드리 시비하 외교장관은 8일 “푸틴과 가까이 하면 몰락”이라고 강조하며 시리아와의 외교관계 복원에 대한 의도를 밝혔다.
한편 시리아 내전으로 발생한 난민문제에 대해 국제사회는 난민들이 고국으로 돌아갈 계기가 마련됐다는 반응이다.
또한 HTS가 새 정부 수립을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국제사회는 HTS의 부상에 어떤 자세를 취할지 결정해야 하는 새로운 과제도 안았다.
- 시리아 내전 개관
시리아 내전은 여러 국가 후원 및 비국가 단체들이 개입한 다면적 분쟁이었다. 2011년 3월,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에 대한 대중의 불만이 시리아 전역에서 대규모 시위와 친민주주의 집회로 이어졌고, 이는 아랍의 봄이라는 더 큰 지역적 운동의 일환이었다. 정부 보안 기관의 몇 달간의 강경 진압 이후, 자유 시리아군과 같은 다양한 무장 반군 세력이 시리아 전역에서 형성되기 시작하며 시리아 반란의 시작을 알렸다. 2012년 중반까지 반란은 본격적인 내전으로 격화되었다.
반군 세력은 북대서양 조약 기구(NATO)와 걸프협력회의(GCC) 국가들로부터 무기 지원을 받으며 초기에는 정부군에 대항해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다. 반면 정부군은 이란과 러시아로부터 재정적 및 군사적 지원을 받았다. 반군은 2013년 라카와 2015년 이들리브와 같은 지역 중심지를 점령했다. 이에 따라 이란과 러시아는 각각 2014년과 2015년에 시리아 정부를 지원하는 군사 개입을 시작하며 전쟁의 균형을 바꿔놓았다. 2018년 말까지 이들리브주 일부 지역을 제외한 모든 반군 거점은 정부군에 의해 탈환되었다.
2014년에는 이슬람 국가(IS)가 반군 세력과 시리아 정부 양측에 대해 여러 전투에서 승리하며 동부 시리아와 서부 이라크의 넓은 지역을 장악했다. 미국이 주도하는 CJTF 연합군은 이에 대응해 공습 작전을 개시하고, 쿠르드족 주도의 시리아 민주군(SDF)에 지상 지원과 물자를 제공했다. 라카와 데이르에조르 공세를 거치며 2017년 말에는 IS가 영토를 모두 잃었다. 한편 2016년 8월, 튀르키예는 로자바의 형성에 대응하며 북부 시리아에 다각적인 침공을 시작했으며, 이슬람 국가와 정부군 모두와 전투를 벌였다. 2020년 3월 이들리브 휴전 이후 2024년 말까지는 최전선 전투가 대부분 잠잠했지만, 간헐적인 소규모 충돌은 지속되었다.
2024년 11월, 북서부 지역에서 타흐리르 알 샴이 주도하고 시리아 국가군(SNA)이 동맹을 맺은 뒤 반군이 대규모 공세를 시작하면서 격렬한 전투가 재개되었다. 이 공세로 알레포, 하마, 홈스가 반군에 점령되었다. 이전에 정부와 화해했던 남부 반군들도 다라와 수웨이다를 점령하며 자체 공세를 시작했다. 자유 시리아군(FSA)과 시리아 민주군(SDF)은 각각 팔미라와 데이르에조르에서 개별적인 공세를 진행했다. 12월 8일 기준, 반군은 수도 다마스쿠스를 점령했고, 이후 바트당 정권은 붕괴되었으며 바샤르 알아사드는 모스크바로 도피했다.
3. 대한민국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2024 노벨상 수상자 발표해
생리의학상에 빅터 앰브로스, 게리 러브컨 / 물리학상은 존 홉필드, 제프리 힌턴 / 화학상은 데이비드 베이커, 데미스 허사비스, 존 점퍼 / 문학상은 한국의 한강 작가 / 평화상은 일본의 반핵 단체 니혼 히단쿄 / 경제학상은 대런 애스모글루, 사이먼 존슨, 제임스 로빈슨
인류 안녕과 문명 진보에 기여한 분야별 인물들을 선정해 귀감으로 널리 알리는 노벨상 시즌이 올해도 돌아왔다.
2024년 올해 노벨상 발표는 10월 7일 생리의학상 수상자 발표로 시작했다.
올해 노벨생리의학상은 마이크로RNA (microRNA)를 발견하고 마이크로RNA의 번역을 조절하는 메커니즘을 발견한 과학자들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 노벨위원회는 7일(현지시간) 2024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빅터 앰브로스(71) 미국메사추세츠 의대 교수, 게리 러브컨(72) 미국 하버드의대 유전학 교수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마이크로RNA는 단일가닥염기 20여 개로 이뤄진 작은 분자다. 지난 10년 동안 생명과학 분야에서 가장 화제가 되고 심지어 생명과학의 패러다임을 바꿔놓았다고도 할 수 있는 게 바로 마이크로RNA의 발견이다. 마이크로RNA가 생명체의 발생과 노화 과정은 물론 질병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1993년 마이크로RNA를 처음 발견한 주인공이 바로 앰브로스 교수다. 예쁜꼬마선충이라는 작은 선형동물로 동물의 발달 조절 과정을 유전자 차원에서 규명하는 연구를 하다가 마이크로RNA를 발견했다.
지금까지 발견된 마이크로RNA는 5000개가 넘는다. 인간의 유전체 (게놈)에도 1000개가 넘게 존재할 것으로 예측된다. 보통 마이크로RNA 하나가 100여 개의 표적 유전자를 조절하는 걸로 보인다. 사람 유전자의 절반 이상이 마이크로RNA의 조절을 받는다는 뜻이다.
최근에는 마이크로RNA와 질병 사이의 관계를 밝히는 연구가 활발하다. 마이크로RNA의 비정상적인 발현이 각종 질병에서 광범위하게 관찰되고 있다. 어떤 조직의 세포에서 발현되는 마이크로RNA 수백 개의 패턴을 분석해 암세포인지 여부를 확인하는 연구도 진행됐다.
러브컨 교수는 앰브로스 교수가 발견한 마이크로RNA인 lin-4가 표적에 불완전한 염기쌍을 통해 표적 메신저 RNA의 번역을 조절하는 메커니즘을 발견한 공으로 노벨상을 받았다.
10월 8일 물리학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올해 노벨물리학상은 물리학을 활용해 인공신경망을 훈련시킨 과학자 2명이 수상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상위원회는 8일(현지시간) 2024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로 존 홉필드(91)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와 제프리 힌턴(77) 캐나다 토론토대 컴퓨터학과 교수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두 연구자는 인공지능(AI)의 기본으로 여겨지는 머신러닝 발전에 물리학을 활용해 기여했다.
존 홉필드 교수는 패턴을 저장하고 재생성하는 방법을 사용하는 ‘홉필드 네트워크’를 발명했다.
홉필드 네트워크는 물리학에서 말하는 원자 스핀의 에너지로 물질의 특성을 설명한다.
홉필드 네트워크에 왜곡·불완전 이미지가 공급되면 네트워크는 단계적으로 작동해 불완전한 이미지와 가장 유사한 저장된 이미지를 찾는다.
10월 9일 화학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올해 노벨화학상 수상자는 단백질 구조 파악 등에 공헌한 생화학자 1명과 인공지능(AI) 전문가 2명이 수상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립대 산하 단백질설계연구소 소장인 데이비드 베이커 교수와 미국 구글(Google) 산하 AI 기업 ‘딥마인드’의 데미스 허사비스 최고경영자(CEO)와 존 점퍼 선임연구원을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노벨화학위원회 하이너 링케 위원장은 베이커 교수가 이른바 ‘계산 단백질 설계(computational protein design)’에 기여했다며, 이는 “과학자들이 전에 없던 모양과 기능을 가진 놀랍고도 새로운 단백질을 설계할 수 있는 도구를 개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0년 ‘알파폴드2’라는 AI모델을 개발해 발표한 허사비스 CEO와 점퍼 연구원은 AI 기술을 통해 2억 개의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는 데 공헌했다고 노벨위원회는 말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AI모델을 통해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에 대한 분석으로 복잡한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는 “50년 된 꿈”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10월 10일 문학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스웨덴 한림원은 10일 (현지시간)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한국 소설가 한강 작가를 선정했다.
마츠 말름 스웨덴 한림원 사무총장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한 수상자 발표에서 수사자를 발표했다.
그러면서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의 삶의 연약함을 드러내는 강렬한 시적 산문”을 선정 이유로 꼽았다.
이어 “그녀는 육체와 영혼, 산 자와 죽은 자 간의 연결에 대해 독특한 인식을 지니고 있고, 시적이며 실험적인 문체로 현대 산문의 혁신가가 됐다”고 평가했다.
한국인이 노벨상을 받은 것은 2000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다.
특히 123년 역사를 지닌 노벨문학상에 한국인이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아시아 여성으로도 최초다.
10월 11일에는 평화상을 발표했다.
2024 노벨평화상은 일본의 반핵 단체인 니혼 히단쿄가 수상한다고 10월 11일 (현지시간) 노벨위원회가 밝혔다.
위원회는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원폭 생존자들의 단체인 니혼 히단쿄가 핵무기를 다시는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증언 등 각종 풀뿌리 운동을 통해 보여줬다면서 이 같은 공로로 평화상을 수여했다고 설명했다.
위원회는 해당 단체에 대해 “수천 명의 증언을 제공하고, 결의안과 공개 호소문을 발표하고, 유엔과 다양한 평화 회의에 연례 대표단을 파견해 전 세계에 핵 관련 군비 축소가 시급함을 상기시켰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육체적 고통과 아픈 기억에도 불구하고 평화에 대한 희망과 동참을 위해 값비싼 경험을 선택한 모든 선택자를 기리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수상단체에는 상금 1100만 크로나 (한화 약 13억 4000만원)가 지급된다.
10월 14일에는 경제학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올해 노벨 경제학상은 국가 간 소득 차이의 원인을 사회 제도에서 찾는 연구를 진행한 세 명의 경제학자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10월 14일 (현지시각) 대런 아세모글루 (Daron Acemoglu) 미 매사추세츠공대 (MIT) 경제학과 교수와 사이먼 존슨 (Simon Johnson) MIT 슬론경영대학원 교수, 제임스 로빈슨 (James A. Robinson) 시카고대 정치학과 교수가 2024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노벨위원회는 이들의 연구에 대해 “국가의 번영을 위한 사회 제도의 중요성을 입증했다”면서 “법치가 열악한 사회와 인구를 착취하는 제도는 더 나은 방향으로 성장하거나 변화하지 않는다. 수상자들의 연구는 그 이유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평가했다.
노벨위원회는 또 “포용적 제도는 모든 사람에게 장기적인 이익을 창출하지만, 착취적인 제도는 권력자들에게 단기적인 이익을 제공한다”면서 “정치 시스템이 권력자들의 통제권을 보장하는 한, 미래 개혁에 대한 약속을 신뢰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세 교수는 이 때문에 사회가 개선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고 했다.
아세모글루 교수는 현대 경제학의 주요 인물 중 한 명으로, 주로 정치경제학, 개발경제학, 제도경제학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정치적 제도와 경제적 성과 간의 관계에 초점을 맞춰 연구를 진행 중이다. 그의 연구는 경제학뿐만 아니라 정치학, 사회학 등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존슨 교수는 국제 금융 시스템과 경제 정책, 특히 금융 위기와 관련된 문제를 전문으로 다루는 연구자다. 저서와 논문에선 주로 금융 시스템의 문제와 이로 인한 경제적 불평등을 분석하고, 금융 부문의 영향력이 어떻게 국가 정책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설명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재직한 경험이 있으며, 경제 정책에 대한 이해가 넓다는 평가를 받는다.
로빈슨 교수는 민주주의와 독재 체제의 경제적 성과 차이에 대해 분석했다. 그의 연구는 역사적 사례를 통해 경제와 정치 간의 관계를 탐구하며, 국가 발전과 불평등 문제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10월 14일 경제학상 수상자 발표로 2024년 보벨상 수상자 발표의 막을 내렸다.
노벨상은 스웨덴의 발명가 알프레드 노벨이 1895년 작성한 유언을 기려 스웨덴과 노르웨이의 관련 기관들이 “매년 인류를 위해 크게 헌신한 사람”에게 시상하는 전 세계적으로 크게 권위있는 상이다. 1901년에 처음 시상되었다.
물리학상, 화학상, 생리·의학상, 문학상, 평화상의 5가지 상에 더하여 1968년 제정된 노벨 경제학상으로 이루어진다.
다른 상들은 스웨덴의 스톡홀름에서 수여되는 반면 노벨 평화상은 노르웨이의 오슬로에서 수여된다.
4. 도널드 트럼프의 제47대 미국 대통령 당선
2024 미국 제47대 대통령 선거에 트럼프 “당선돼 영광” 대선 승리선언
″제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영광을 누리게 해준 미국민에 감사″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 선거 승리를 선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 동부시간으로 대선 다음날인 6일 오전,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 팜비치 컨벤션센터에 집결한 지지자들 앞에서 ″여러분의 제45대, 그리고 제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영광을 누리게 해준 미국민에 감사하고 싶다″고 연설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는 미국 국민을 위한 장대한 승리이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현지 시각 오전 2시40분 현재 트럼프 전 대통령은 승리 요건인 전체 선거인단 538명 중 과반인 270명 가운데 267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상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선언은 경합주 가운데 조지아와 노스캐롤라이나 외에도 최대 승부처였던 펜실베이니아를 이기면서 사실상 승리했다는 판단에 따른 걸로 보인다.
5. 북한군의 러시아 지원 파병
미 언론,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 ‘우크라 장거리 타격 허용으로 대응’ 보도
미 국무부 공식확인 자제하며 “유럽 분쟁에 아시아 군대 끌어들인 건 중대한 갈등고조 행동”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논란에 대해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지난 10월 24일 (현지시간) 열린 브릭스 (BRICS) 정상회의 기자회견에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보도와 관련해 “북한과 무엇을 어떻게 할지는 우리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말했다. 러이사는 전날까지도 북한군 참여를 부인했는데 사실상 북한군 파병을 인정한 셈이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지난 11월 1일 (현지시간) 모스크바 외무부에서 열린 ‘북러 전략적 대화’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상은 “러시아가 푸틴 대통령의 지도하에 반드시 승리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으며 승리의 그날까지 언제나 러시아 동지들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10월 31일 (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제6차 한미 외교·국방 (2+2) 장관회의에서 “러시아 쿠르스크에 북한군 8000명이 배치돼 훈련받고 있으며 수일 내 전투에 투입될 것”이라고했다.
북한의 러-우전쟁 개입은 국제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 북한군 파병은 곧 제3국의 전쟁 개입으로, 확전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11월 18일 (현지시간) 뉴욕타임스 (NYT)는 전날 (17일) 바이든 대통령이 그동안 우크라이나에 사용을 제한해 온 미국산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 (ATACMS)를 사용하도록 허가했으며,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북한군을 투입한 것에 대한 대응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보도와 관련해 미국 국무부는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11월 18일 (현지시간) 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오늘 발표할 정책 업데이트는 없다”고 밝혔다.
이러한 미 국무부의 대응은 ‘(우쿠라이나에서) 미국산 장거리 미사일 사용’ 보도 이후 러시아가 ‘미국과 유럽의 전쟁 직접 개입’, ‘3차 세계대전 발발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강하게 반발하자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밀러 대변인은 “어떤 정책 변경에 대해서도 말하거나 확인하지 않겠다”고 거듭 강조하며 “갈등을 고조시킨 것은 러시아”라면서 “러시아가 쿠르스크 최전선에 1만 1천 명 이상의 북한군을 배치해 전투 작전에 참여시킨 것도 포함된다. 러시아가 유럽 내 분쟁에 아시아 군대를 끌어들인 건 중대한 갈등 고조 행동”이라고 말했다.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