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1년 9월 12일, 폴란드 SF 소설가 스타니스와프 렘 (Stanisław Herman Lem, 1921 ~ 2006) 출생
스타니스와프 렘 (폴: Stanisław Herman Lem, 1921년 9월 12일 ~ 2006년 3월 27일)은 폴란드의 작가이다. 과학 소설, 풍자 문학 등에 많은 작품을 남겼다.

– 스타니스와프 렘 (Stanisław Herman Lem)
.출생: 1921년 9월 12일
.사망: 2006년 3월 27일
.성별: 남성
.국적: 폴란드
.직업: 작가
.장르: 하드 SF, 풍자
.활동: 1946년 ~ 2005년
.학력: 르부프 의과대학 (약학), 야기엘론스키 대학교 (의학 · 약학)
.배우자: 바르바라 레슈니아크 (1953년 결혼)
.자녀 1명
.종교: 무종교 (무신론)
스타니스와프 헤르만 렘 (Stanisław Herman Lem)은 폴란드의 문학가로, 20세기의 가장 중요한 SF 문호들 중 한명이자, 드물게 전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동구권 SF 작가들 중 하나다.

○ 생애 및 활동
렘은 1921년 전 간기 폴란드의 리부프 (지금은 우크라이나의 리 비우)에서 태어났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실제로 그는 9월 13일 생이지만 미신 때문 출생 증명서 날짜는 12일로 변경되었다고 한다. 그는 Sabina née Woller (1892 ~ 1979)와 부유한 이비인후과 의사이자 오스트리아-헝가리 군대 전직 의사였던 Samuel Lem (1879 ~ 1954)의 아들이었다. 또한 폴란드 시인 Marian Hemar (Lem의 친가 쪽)의 사촌이었다. 이후 Lem은 때때로 로마 가톨릭 신도로 자랐음을 주장했으나 학창 시절 유대교 종교 수업을 들었다. 그는 나중에 “도덕적 이유로 … 세상이 너무나 고통스러운 방식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처럼 보여 최소한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것임을 부정하고 싶습니다.”라며 무신론자가 되었다. 이후 그는 자신을 불가지론자 이자 무신론자라 불렀다.
1939년 소련이 폴란드의 옛 동부 영토 (현재 우크라이나와 벨로루시의 일부)를 침공하자, 그는 ” 부르주아 출신”이라는 이유로 원하던 Lwów Polytechnic공학대학에서 공부할 수 없었고, 오직 아버지 인맥으로 1940년에 Lwów University에서 의학을 공부할 수 있었다. 이후 나치 점령 기간 (1941 ~ 1944년) 동안 Lem의 유대인 가족은 나치 Lwów Ghetto에 배치되는 것을 피하고 위조 서류를 통해 살아남았다.
그는 나중 이렇게 회상하기를: 그 기간 동안 저는 제가 “아리아인”이 아니라는 것을 매우 개인적이고 실질적인 방식으로 깨달았습니다. 제 조상이 유대인이라는 것은 알았지만 모자이크 신앙에 대해서는 전혀 몰랐고, 유감스럽게도 유대인 문화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엄밀히 말하면, 나치 법률을 통해서야 비로소 제 혈관 속에 유대인의 피가 흐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Lem은 자동차 정비공과 용접공으로 생계를 유지했고 이따금 독일 회사 직원으로서 접근할 수 있었던 창고에서 탄약을 훔쳐 폴란드 저항군에 전달하기도 했다.
1945년에 Lwów는 소련 우크라이나에 합병되었고 그의 가족은 다른 폴란드 시민들과 함께 크라쿠프 로 재정착했다. Lem은 아버지의 주장에 따라 야기 에우로프 대학교에서 의학 공부를 시작했다. 그는 군의관이라는 직업이 한 번 시작하면 평생 지속될 수 있다고 의심했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최종 시험을 치르지 않았다. 그는 졸업장 없이 학업을 마쳤다는 증거인 절대적 자격 (라틴어로 졸업장 없음)을 받은 후, 산부인과에서 매달 의무적으로 일하면서 여러 차례의 출산과 제왕절개를 도왔다. Lem은 약을 끊기로 결정한 이유 중 하나가 이때 봤던 피 때문이라고 말했다.
Lem은 1946년에 시를 포함한 다양한 장르의 글과 Nowy Świat Przygód에 연재된 그의 첫 공상 과학 소설인 The Man from Mars를 포함하여 다양한 장르의 출판물로 문학 활동을 시작했다 (새로운 모험의 세계). 1948년과 1950년 사이에 Lem은 Jagiellonian University에서 과학 연구 조수로 일하면서 특히 잡지 Tygodnik Powszechny에 다수의 단편 소설, 시, 리뷰 등을 발표했다. 1951년에 그는 첫 번째 출판 도서인 우주비행사를 내놓았다. 1954년에 그는 단편집 Sezam i inne opowiadania를 출판했다 [Sesame and Other Stories]. 다음 해인 1955년에는 또 다른 공상과학 소설인 마젤란운을 출판했다.

1940년대 후반에 시작된 폴란드의 스탈린주의 시대에는 모든 출판물이 직접 국가의 승인을 받아야 했다. 따라서 우주비행사는 국가 검열을 통과한 첫 번째 소설일 뿐, 렘이 완성한 첫 번째 소설이 아니었다. 원고의 완성 날짜를 기준으로 볼 때, Lem의 첫 번째 책은 1948년에 완성된 자서전 소설 Hospital of the Transfiguration 이었다. 이 작품은 7년 후인 1955년에 3부작 Czas nieutracony (잃어버린 시간은 없다)의 일부로 출판되었다. 검열을 통해 차르의 신자유주의 (Nieutracony)를 밀어붙이려는 시도는 Lem이 검열이 덜한 공상과학 장르에 집중하기로 결정한 주요 이유 중 하나였다. 그럼에도, 1950년대에 출판된 Lem의 대부분 작품은 검열관과 편집자들이 강요한 “공산주의의 영광스러운 미래”와 더불어 사회주의 리얼리즘의 다양한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 Lem은 차후 그의 초기 작품 중 몇 가지가 이념적 압력에 의해 손상되었다고 비판했다.
렘은 소련의 탈스탈린화 시기인 1956년 “폴란드 10월”로 이어지면서 폴란드 언론의 자유가 증가한 후 진정한 생산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1956년부터 1968년 사이에 렘은 17권의 책을 썼다. 그 후 30년 동안 그의 글은 공상 과학 소설과 과학 및 문화에 관한 에세이로 나뉘게 되었다.
1957년에 그는 그의 첫 번째 논픽션 철학서 Dialogs 와 그의 가장 인기 있는 캐릭터 중 하나인 Ijon Tichy에 대한 단편 소설을 모은 공상과학 선집 The Star Diaries 를 출판했다. 1959년에는 소설 Eden 과 The Investigation, 단편 소설집 An Invasion from Aldebaran (Inwazja z Aldebarana)의 3권이 출판되었다.
1961년에는 그의 최고 작품 중 하나로 꼽히는 소설 《욕조에서 발견한 회고록》, 《솔라리스》, 《 별에서 돌아온 자》 가 발표되었다. 그 뒤를 이어 그의 에세이와 논픽션 산문집 Wejście na orbitę (1962), 단편 소설집 Noc księżycowa (1963)가 출간되었다. 1964년 Lem은 과학과 미래학의 철학과 사회학의 경계에 있는 대규모 저서 Summa Technologiae와 소설 The Invincible을 출판했다.

1965년에는 The Cyberiad 와 단편 소설집 The Hunt (Polowanie) 가 출판되었다. 1966년은 Highcastle의 해였고, 그 뒤를 이어 1968년에는 His Master’s Voice와 Tales of Pirx the Pilot이 나왔다. Highcastle은 Lem의 또 다른 자서전으로, 일반적으로 검열관들이 선호하지 않는, 전쟁 전 폴란드 리비우에서 보낸 렘의 젊은 시절을 다루고 있다. 1968년과 1970년에는 두 개의 논픽션 논문인 우연의 철학과 공상과학과 미래학이 출간되었다. Ijon Tichy는 1971년 The Futurological Congress 에서 돌아왔다. 같은 해 렘은 존재하지 않는 책에 대한 리뷰 모음, A Perfect Vacuum이라는 장르 혼합 실험을 발표했다. 1973년에는 유사한 Imaginary Magnitude가 출판되었다. 1976년에 Lem은 두 작품, “The Mask”와 The Chain of Chance를 출판했다. 1980년에 그는 존재하지 않는 작품에 대한 또 다른 리뷰 세트인 Provocation을 출판했다. 다음 해에는 Tichy의 또 다른 소설인 Observation on the Spot과 Golem XIV가 나왔다. 그 후 10년 뒤 Lem은 Peace on Earth (1984)와 그의 마지막 공상과학 소설인 Fiasco (1986)를 출판했다.
1970년대 후반 및 1980년대 초반에 Lem은 폴란드 반체제 운동을 신중하게 지지했으며 파리에 기반을 둔 잡지 Kultura에 에세이를 게재하기 시작했다. 1982년 폴란드에 계엄령이 선포되자 Lem은 서베를린으로 이사하여 베를린 고등연구소 (Wissenschaftskolleg zu Berlin)의 동료가 되었다. 그 후 그는 비엔나에 정착했다. 그는 1988년에 폴란드로 돌아왔다.
1980년대 후반부터 Lem은 Tygodnik Powszechny, Odra, Przegląd를 포함한 폴란드 잡지 속 철학 텍스트와 에세이에 집중하는 경향이 가졌다. 이것들은 나중에 여러 선집에 수집되었다.
1980년대 초 문학 평론가이자 역사가인 스타니스와프 베레스는 렘과 장시간 인터뷰를 진행했고, 이는 1987년에 Rozmowy ze Stanisławem Lemem (스타니스와프 렘과의 대화) 이라는 책으로 출판되었다. 그 판은 검열을 받았다. 2002년에 개정된 완전한 판이 Tako rzecze… Lem ( 이렇게 말했다… 렘 )이라는 이름으로 출판되었다.
1990년대 초, 렘은 문학 평론가이자 학자 피터 스위르스키를 만나 일련의 광범위한 인터뷰를 진행했고, 이는 비평 자료 및 번역본과 묶여서 A Stanislaw Lem Reader (1997)라는 제목으로 출판되었다. 이 인터뷰에서 렘은 이전에는 거의 논의하지 않았던 다양한 문제에 대해 이야기힌다. 이 책에는 렘의 비문학적 논문 Summa Technologiae에 대한 회고적 에세이 “30년 후”의 스위르스키 번역도 포함되어 있다. 2005년 이후 인터뷰에서 렘은 공상과학 장르에 대한 실망감과 기술 진보에 대한 전반적인 비관론을 표현했다. 그는 인체가 우주 여행에 적합하지 않으며, 정보 기술이 사람들을 저품질 정보의 범람으로 몰아넣고, 진정한 지능형 로봇은 제작이 불필요하며 불가능하다고 여겼다.
스타니스와프 렘은 2006년 3월 27일, 폴란드 마워폴스카주 크라쿠프에서 별세했다. 향년 84세

○ 작품의 특징
“곤충이 더듬이를 까딱거리고 앞발을 비빌 때, 그 동작에 내포된 의미를 당신은 이해할 수 있는가?
그러나 다른 행성에서 탄생하고 진화한 외계인에 비하면, 곤충은 당신의 형제처럼 가까운 존재이다.”
렘의 작품은 철학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는 것이 많으며, 기술 문명과 지성의 본질에 대한 고찰, 상호적 의사소통 및 이해의 불가능성, 인간의 한계에 대한 절망 등이 담겨있다.
특히 “상호간 이해의 불가능”은 렘이 즐겨 사용하는 주제이다. 수많은 외계 행성을 방문하며 종족간의 가치관 차이로 인해 좌충우돌하는 우주여행가 이욘 티키, 심우주 탐사를 마치고 귀환한 우주비행사가 긴 시간이 흘러 기존 상식이 전혀 통하지 않게 된 지구에서 경험하는 혼란을 그려낸 <우주로부터의 귀환 (Powrót z gwiazd)> 등은 그나마 등장인물들 간에 말이라도 통하므로 의사 소통은 가능하지만, <에덴 (Eden)>은 전혀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 외계인 종족과의 조우를 다루고 있으며, <헛수고 (Fiasko)>는 극도로 이질적인 지성과는 의사 소통이 아예 불가능할 것이라는 절망적인 결말이다.
인공지능과 로봇에 대한 렘의 시각은 양가적이다. 필립 딕처럼 적대적으로 경계하지는 않았으나 아이작 아시모프처럼 우호적이지도 않았다. 렘은 특히 인공지능/로봇에 의한 인간의 소외와 주변화 (marginalization)를 걱정했다. 이온 티히 단편 중에는, 로봇들로 인해 모든 노동자들의 직업이 소멸된 한 행성에 방문하는 이야기가 있다. 이 행성에선 공장주들이 모든 인력을 로봇으로 교체한 후 노동자들을 전부 해고했는데, 노동자들이 생필품을 살 돈이 없으니 공장에서 만든 제품들이 전혀 팔리질 않자, 로봇들에게 월급을 줘 물건을 사서 쓰게 만든다는 기발한 방법으로 이 문제를 해결한다. <헛수고 (Fiasko)>에서는 외계 지성과 접촉하려는 지구인들이 시험삼아 인공지능이 조종하는 무인 우주선을 파견하는데, 외계인들이 이 우주선을 나포하려고 시도하자 인공지능이 우주선의 블랙홀 엔진을 역행시켜 블랙홀 폭탄으로 만들어 자폭하며 외계인들에게 괴멸적인 피해를 입힌다. 지구인들도 인공지능이 저럴 줄은 예상도 못했기에 경악하며, 평화로운 접촉의 가능성은 물건너간다. 인공지능이 인간처럼 말을 하더라도, 생각하는 방식 자체가 인간과는 완전히 다르다는 경고를 담은 장면이다.
렘의 글은 문장의 구성 자체가 외국어로 번역하기 매우 어려운데다 외계인이나 로봇이 쓴 시, 말장난 등이 가득하여 제대로 된 번역본을 만들기가 쉽지 않다. 때문에 우리말로 번역된 렘의 작품들을 보면 영어판이나 일어판을 중역한 것들이 대부분이며, 외국의 경우도 중역된 경우가 많이 있다.

○ 평가
과학소설 작가, 극작가, 미래학자, 문명학자, 과학 철학자, SF 평론가이자 아서 C. 클라크, 아이작 아시모프, 필립 K. 딕과 함께 20세기 SF를 대표하는 거인.
렘은 1921년 폴란드 르부프(현 우크라이나 리비우)에서 유대계 의사의 외아들로 출생해 성년이 될 무렵 2차대전이 발발하자 정비공, 용접공으로 일하며 폴란드 저항군으로도 활동했다.
전후 크라쿠프에서 의학을 공부하며 등단도 하게 되는데, 1951년에 발표한 『우주 비행사들』이 큰 성공을 거두면서 전업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렘은 통상 SF작가로 분류되지만 이는 광의의 SF로, 현대 SF 작가가 제시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이미 다루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의 작품은 과학과 문학에 대한 광범위한 지식, 인간에 대한 성찰, 신에 대한 질문을 특징으로 하며, 사고할 수 있는 기계의 창조로 발생한 도덕적 문제를 제기하는 메타픽션의 전형을 창조해냈다.
문학사의 깊은 족적을 남기고 렘은 2006년 3월, 향년 85세 나이로 타계했다.

○ 작품
주요 장편으로 『에덴』 (1959)과 『솔라리스』 (1961), 『별에서의 귀환』 (1961), 『우주 순양함 무적호』 (1964) 등이 있다.
특히 렘에게 단편소설은 예리한 비평 정신과 분방한 예술적 상상력, 치밀한 과학적 사고가 어우러지는 자유로운 실험의 장이었는데, 렘다움이 가장 잘 드러나는 작품으로 『이욘 티히의 우주일지』 (1957) 외 이욘 티히 연작, 『사이버리아드』 (1965) 외 로봇 연작, 『우주 비행사 피륵스 이야기』 (1968) 등이 있다.
이외에도 렘은 존재하지 않는 책들에 대한 서평 모음집인 『절대 진공』 (1971)과 이와 마찬가지로 존재하는 않는 책들의 서문을 모은 『상상된 위대함』 (1973)에서 픽션과 논픽션을 넘나들며 폭넓은 필력을 과시했다.
- 작품 일람
화성에서 온 사나이 (1946) – 잡지에 연재된 단편 소설.
변신의 병원 (Szpital Przemienienia, 1948) – 나치의 안락사 프로그램(T-4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폴란드의 수용소에서 일하는 의사의 자서전적인 소설. 1979년에 폴란드 영화로 만들어졌다.
우주 비행사들 (Astronauci, 1951) – 청소년 독자를 위한 SF 소설. 퉁구스카에 낙하한 운석이 사실은 지구를 침략하기 위해 금성에서 파견한 정찰선이었다는 사실이 21세기에 밝혀지고, 조사를 위해 우주선이 금성에 찾아가지만 금성인들은 핵전쟁 내전으로 전멸했더라는 줄거리. 1960년에 영화로 제작되었다.
마젤란 성운 (Obłok Magellana, 1955) – 인류가 최초로 알파 센타우리 성계에 진출하는 우주여행 이야기.
참깨 (Sezam, 1955) – 인류가 은하 문명집단에 가입하려고 타임머신을 이용해 인류의 역사를 “청소” 하는 이야기들을 엮은 단편집이다.
이욘 티히의 우주 일지 (Dzienniki gwiazdowe, 1957~1971) – 렘의 캐릭터들 중에서 가장 유명한 욘 티키 (Ijon Tichy) 가 등장하는 단편집. 아마추어 우주여행가인 욘 티키가 자기 손으로 만든 우주선을 타고 여러 별들을 여행하며 겪는 일들을 때로는 우스꽝스럽게, 때로는 암울하게 그려낸 블랙 코미디 풍자극이다. 사실 우리나라에도 1970년대에 “아이디어회관 문고” 시리즈를 통해 “욘 박사 항성일지” 라는 제목의 일어판의 중역본이 소개된 바 있지만, 지금 입수하기는 어려울 듯 하다. 아이디어 회관 직지 프로젝트에서도 볼 수 없다. 또한 2007년에는 독일에서 TV 시리즈가 제작되기도 하였는데 원작과는 많은 차이가 있지만 나름대로 볼만한 작품이라는 평이다. 2022년 원전 번역으로 출간되었다.
알데바란으로부터의 침략 (Inwazja z Aldebarana, 1959) – 단편집.
수사 (Śledztwo, 1959) – 다소 철학적인 내용의 미스터리물. 1973년에 영화화된 바 있다.
에덴 (Eden, 1959) – 외계 행성에 불시착한 지구인들이 우주선을 수리하고 그 행성의 주민들과 접촉을 해 보려고 노력하는 이야기. 서로 다른 문명과의 의사소통은 극히 어렵거나 아예 불가능할 수 있다는 것이 주된 테마이다. 그래도 후술할 1986년작 “헛수고” 에 비하면 이 작품은 나름 낙관적인 해피 엔딩.
로봇을 위한 우화집 (Bajki robotów,1961) – 로봇을 테마로 한 단편집. 영문판의 제목은 “필멸기관 (Mortal Engines)” 이다. 수록 작품들 중엔 “용을 죽인 컴퓨터” 처럼 우리말로 번역된 단편도 있다.
우주로부터의 귀환 (Powrót z gwiazd, 1961) – 아광속 우주선으로 다른 항성계 탐사여행을 마치고 127년만에 귀환한 우주비행사가 겪는 문화 충격에 대한 소설. 렘의 작품으로는 드물게 남녀간의 로맨스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결말은 솔라리스와 비슷해서, 주인공이 마음의 평화를 찾는 해피 엔딩.
솔라리스 (Solaris, 1961) –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 알려진 렘의 작품이다. 외계 행성의 궤도에 설치된 지구인의 우주정거장에 수수께끼의 방문자들이 찾아온다는 내용의 소설로, 세 번이나 영화화되었지만 렘 자신이 납득할 만한 작품은 하나도 없었다고 한다. 2022년 2월, 드디어 원전 번역으로 국내에 출간되었다.
욕조에서 발견한 회고록 (Pamiętnik znaleziony w wannie, 1961) – 비밀 정보기관의 비밀요원이 비밀임무를 수행하려 하지만, 너무나 비밀인지라 도대체 무슨 임무인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 냉전시대 첩보전의 우스꽝스런 실태를 풍자한 블랙 코미디인데, 읽다 보면 독자의 정신마저 아득해질 정도로 분위기가 제정신이 아니다.
우주 순양함 무적호 (Niezwyciężony, 1964) – 외계 행성 리지스 III에서 실종된 우주선 콘도르호를 찾기 위해 파견된 우주 순양함 무적호의 고난을 다룬 이야기. 1964년작인데도 나노머신들과의 사투가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2022년 2월 국내에 원전번역으로 출간되었는데, 특이하게도 역자 중 한 명이 폴란드 대학에서 한국 문학을 전공한 사람이다. 2023년 비디오 게임으로도 만들어졌는데, 제작사가 폴란드 회사다. 캐릭터들은 원작과 다르지만 전개는 비슷하며, 내용상 소설의 프리퀄에 해당한다.
사이버리아드 (Cyberiada, 1965) – “로봇을 위한 우화집” 과 비슷한 분위기의 SF 우화 단편집. 렘의 캐릭터들 중에서 인기순위 2-3위를 다투는 로봇 발명가들인 트룰과 클라파우치우스가 등장한다. 블랙 유머로 가득한 작품들이지만 전반적으로 분위기는 밝다. 중역본만 존재한다.
주인님의 목소리 (Głos pana,1968) – 우주에서 날아온 전파를 분석해서 얻어진, 이해할 수 없는 결과물을 손에 들고 지구 과학자들끼리 왈가왈부하는 이야기. 렘이 좋아하는 “완전히 이질적인 문명과의 의사소통은 과연 가능한가”라는 테마를 가지고 있다.
절대 진공 (Doskonała próżnia, 1971) – 실존하지 않는 책들에 대한 서평을 모은 책이다. 한국에서는 “상상된 위대함”과 합본으로 출간되었다.

우주비행사 피륵스 (Opowieści o pilocie Pirxie, 1973) – 제목대로 피륵스라는 이름의 우주비행사가 주인공인 중~단편 소설들을 모은 작품집. 주인공 피륵스가 생초짜 훈련생이던 시절부터, 나이 많고 우주비행 업계에서 이름난 베테랑 항해사가 될 때까지 여러 시기를 배경으로 한 작품들이다. 렘의 작품들 중에서는 보기 드물 정도로 평범한 분위기의 SF 작품들이다 (우주 괴담에 가까운 “터미누스” 만 빼고). 이 때문인지 작가는 별로 애착이 없는 작품집인데 독자들은 매우 좋아한다. 중역본만 존재한다.
.시험비행 Test – 파일럿은 이것이 시뮬레이터임을 전혀 알 수 없는 시뮬레이터에 훈련생을 집어넣고 시험 “비행“을 하다가 “추락“해서 “기체“가 “완파“될 경우 훈련생의 정신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한 단편.
조건 반사 Odruch warunkowy
.정찰 Patrol – 모든 것을 계기에 의존해야 하는 우주 비행에서, 계기의 단순한 고장이 일으키는 치명적인 문제를 다룬 단편.
.알바트로스 Albatros – 지구의 바다에서 배가 난파되어도 다른 배들이 구해주러 오기 어려운데, 아득히 넓은 우주에서는 어떻겠냐는 주제의 단편. 원자로 고장으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우주선 알바트로스를 구하기 위해 전속력으로 달려가는 우주 여객선에 승객으로 탔던 피륵스가 겪는 이야기이다.
.테르미누스 Terminus – 우주에서 고장나 승무원이 전원 사망한 우주선에 배속되었던 작업용 로봇 테르미누스에, 죽은 승무원들이 남긴 모스 부호 메시지(?)가 남아있다는 이야기.
.피륵스의 이야기 Opowiadanie Pirxa
사고 Wypadek
.사냥 Polowanie – 고장이 나서 도망친 위험한 로봇을 사냥하는 이야기. 여담으로, 렘이 집필한 로봇 사냥 이야기는 이 작품 외에도 둘이 더 있는데, 이 작품은 인간인 피륵스의 관점에서 전개되지만 다른 두 작품은 로봇들의 관점에서 전개된다.
심문 Rozprawa
.아난케 Ananke – 인공지능이 자율 조종하는 우주선의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이야기. 좀 기술적인 내용이지만, 인공지능에게 현재 상황을 알려주는 센서들의 업데이트 주기가 너무 짧게 설정되어 있어 (즉 너무 자주 측정) 인공지능이 정보 과부하로 인해 오작동을 일으킨 것으로 밝혀진다. 오늘날에 이런 이야기를 읽으면 당연하다, 그럴 수 있겠다 정도의 반응만 나오겠지만 이 작품이 쓰여졌을 당시 인공지능, 자율주행 등은 완전히 상상의 영역이었으며 렘이 미래를 예측하는 능력이 놀라울 정도다.
상상된 위대함 (Wielkość urojona, 1973) – 실존하지 않는 책들에 대한 서문을 담은 책. “절대 진공” 이나 이 작품은 실제로 쓰여진 적이 없는 책들에 대해 이러쿵저러쿵하는 내용인데, 내용과 형식을 보면 에세이로 분류해야 하겠지만 이 책들이 실존하지 않는 작품들인 관계로 픽션으로 분류된다. 여담으로 커트 보니것의 “타임퀘이크” 역시 작가 자신이 쓴 적도 없는 소설에 대해 이러쿵저러쿵하는 내용으로 가득하다. 한국에서는 “절대 진공”과 합본으로 출간되었다.
감기 (Katar, 1975) – 전직 미국 우주비행사가 일련의 사망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이태리에서 겪는 일들을 다룬 미스터리 소설. 주인공이 우주비행사이긴 하지만 SF로 보긴 어렵다. 참고로 영문판 제목인 “우연의 연속 (Chain of Chance)”은 제목부터가 까발리기다.
골렘 XIV (1981) – “상상된 위대함”의 후속작에 해당하는 작품. 렘이 에세이 포맷을 얼마나 좋아했는지 알만하다.
헛수고 (Fiasko, 1986) – 역시 렘이 좋아하는 “외계 문명과의 의사소통의 어려움” 을 다룬 작품. 간단히 말해서 21세기에 사망한 우주비행사가 어쩌다 수세기 후에 부활하여 항성간 우주탐사에 참여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항성간 우주선, 인공지능, 축퇴기관, 나노머신 등이 극히 리얼하게 묘사된 하드 SF 작품으로, 렘의 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작품이긴 한데 우리말로 번역이 안되었다. 외계문명과의 조우라는 쟝르가 식상할 정도로 정형화된 오늘날 이 작품을 읽어보면, 그 예측불허의 절망적 전개에 경악을 금치 못할 것이다.
21세기 도서관 (Biblioteka XXI wieku, 1986) – 또 실존하지 않는 책에 대한 리뷰다. 영문판 제목은 “인간의 1분 (One Human Minute)”.
지상에 평화 (Pokój na Ziemi, 1987) – 욘 티키가 등장하는 마지막 작품이자 유일한 장편 소설. 달표면에 있는 국제 무인 병기실험장과 연락이 두절되자 욘 티키가 UN의 의뢰로 달을 방문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무인병기의 초음파 공격에 뇌량이 절단되어 이중인격자가 된 욘 티키의 좌충우돌이 코믹하긴 하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매우 어둡다. 달, 나노머신에 의한 모든 테크놀로지의 무력화 등등 “턴에이 건담” 에 영향을 주지 않았나 싶은 작품.
수수께끼 (Zagadka, 1996) – 단편집.
환상적인 렘 (Fantastyczny Lem, 2001) – 단편모음집. 2021년 현대문학 출판사를 통해서 한국에 정식 출판되었다. 정보라 작가가 폴란드어 전공의 이지원 번역가와 수록 단편을 분담하여 번역하였는데, 작품마다 각양각색의 문체를 구사하는 렘 작품의 특징을 감안하더라도 정보라가 담당한 단편들에서만 심각한 수준으로 번역 퀄리티가 떨어진다. 단편집 수록 작품중에 원본 자체가 난해한 작품들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굳이 만연체로 번역할 필요가 없는 작품도 짧으면 5줄, 길면 15줄이 넘는 긴 하나의 문장으로 이어놓기도 하고, 형이상학적 철학 담론이 오가는 가상의 역사를 빠르게 훑고 넘어가는 마당에 특정 명사를 한자어로 번역했으면서 옆에 동음이의어를 감안한 한자 병기도 해놓지 않았다. 당장에 단행본에 함께 수록된 이지원 번역의 작품과 비교했을 때 가독성 차이가 현격하며, 민음사에서 발간한 스타니프와프 선집에 포함된 단행본 솔라리스, 우주 순양함 무적호, 이욘 티히 우주 일지와 비교했을 때도 독서 피로도가 상당하다.
.사이먼 메릴의 『섹스플로전』 Simon Merril: “Sexplosion”
.세 명의 전자기사 Trzej elektrycerze
.앨리스타 웨인라이트의 『존재주식회사』 Alistar Waynewright: “Being Inc.”
.스물한 번째 여행 Podróż dwudziesta pierwsza
.미래학 학회 Kongres futurologiczny (1971)
욘 티키가 등장하는 중편 소설. 인류의 미래에 대한 맬서스적 비관론, 거기에 렘의 특기인 꿈 속의 꿈 속의 꿈 속의 꿈이라는 소재를 곁들인 작품이다. 욘 티키가 주인공이니만큼 블랙 코미디 위주이지만, 후반부에는 섬뜩할 정도로 어두운 내용이 나온다.
바시르와 왈츠를 감독인 아리 폴먼이 2013년 더 콩그레스라는 제목으로 영상화해 그해 칸 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됐으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원작과 다르게 욘 티키가 나오지 않고 헐리웃 여배우인 로빈 라이트가 주인공이며 주제도 스타 산업에 대한 비판으로 선회했다. 게다가 실사+애니메이션이다.
.세탁기의 비극 Tragedia pralnicza
.A. 돈다 교수 Profesor A. Dońda
.무르다스왕 이야기 Bajka o królu Murdasie
.첫 번째 여행 A, 트루를의 음유시인 기계 Wyprawa pierwsza A, czyliElektrybałt Trurla
.아서 도브의 『논 세르위암』 Arthur Dobb: “Non serviam”
.자가 작동 에르그가 창백한얼굴을 물리친 이야기 Jak Erg Samowzbudnik bladawca pokonał
.마르셀 코스카의 『로빈슨 연대기』 Marcel Coscat: “Les Robinsonades”
.열세 번째 여행 Podróz trzynasta
.가면 Maska
.테르미누스 Terminus
진실 및 기타 단편들 (The Truth and Other Stories, 2021) – 12개의 단편 소설이 수록된 단편집이며 그 중 9개는 한 번도 외국어로 번역된 적이 없는 ‘새로운’ 작품들이다. 안토니아 로이드 존스가 영역했다. 렘 번역 전문가인 마이클 캔델이 고령이라 (1941년생) 번역 작업이 어렵기 때문.



참고 = 위키백과, 나무위키, 교보문고
크리스천라이프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