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문경 선교사의 선교기고
다문화사회속의 한국과 교회의 선교적 사명(4)
한국내 이주민 의료선교사로서 필자의 현장 경험들과, “하나님 나라 확장”에 대한 꿈과 비전을, “다문화사회 속의 한국과 교회의 선교적 사명”이란 제목으로, 다음과 같이 10회에 걸쳐 독자 여러분과 나누고자 한다_편집자 주.
01. 다문화사회로 급변하고 있는 한국
02. 인구로 본 한국내 이주민의 현황과 추이
03. 한국내 이주민의 노동현장과 삶의 실태
04. 점증하는 한국내 이주민의 비중과 그 가치
05. ‘선교’란 무엇인가? – 그 새로운 개념의 조명
06. ‘선교’의 올바른 이해 – ‘선교’와 ‘봉사’의 구별
07. 한국내 이주민 선교의 현실
08. 선교적 관점에서 본 한국내 이주민 선교의 효율
09. 한국내 이주민 선교의 활성화 과제 (1)
10. 한국내 이주민 선교의 활성화 과제 (2)
IMF(국제통화기금)에 따르면, 2016년말 한국의 경제규모는 1조3천억달러로, 1조4천억달러 인 캐나다에 이어, 세계 11번째 경제대국이다. 세계 강국의 대열에 서있다는 것에 한국인 누구나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지정학적으로 세계 최강 국가들로 사방이 둘러싸인 탓에, 한국이 늘 크고 작은 여러 어러움에 직면하긴 하지만, 한반도 단군 이래 최고의 경제적인 풍요를 누리고 있다.
지난 40여년간 한국이 이룬 경제 부흥은 실로 기적적이다. 산업화의 고속 성장과정에서, 현 70대 이상의 ‘실버세대’들이 겪어야했던 삶의 여정은, 실로 눈물겨운 것이었다. 20대는 물론 30~40대 세대들 조차 상상할 수 없는, 참으로 어려운 시대를 살아온 이들 ‘실버세대’들의 수고의 땀으로 오늘날 풍요를 누리고 있음을 우리 모두 감사해야할 것이다.
4. 점증하는 한국내 이주민의 비중과 그 가치
이런 자랑스러운 한국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세계 경제대국의 하나로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차질없이 충족되어야만 한다. 그중 첫째가 인구 문제다. 적절한 규모의 인구에 풍부한 노동력이 없다면, 경제 대국의 자리를 지키기가 어려워진다.
인구가 차츰 감소되고, 인구고령화의 가속으로 생산가능인구가 급감하고 있는 한국에서, 이주민 들은 이런 문제 해결에 크게 공헌하고 있다.
4.1 저출산에 따르는 한국의 인구문제를 해결해 주고 있다.
통계청이 2017년 2월 2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주 혼인연령층인 25~34세에서 미혼 인구 비율의 증가가 두드러지게 나타나, 지난 2015년 11월 현재 25~29세 여성의 77.3%가 미혼으로 5년 전에 비해 무려 8.1% 증가했다. 30~34세 여성의 경우엔 37.5%가 미혼으로, 5년 전에 비해 8.4% 증가했다. 출생아수가 없는 기혼 여성의 비율도 6.6%로 5년 전에 비해 2.6% 증가했다. 가임 기혼 여성(15~49세)의 평균 기대 자녀수는 1.83명으로, 2010년의 1.96명에 비해 0.13명 감소했다. 출생아수가 없는 가임 기혼여성의 평균 추가 계획자녀수는 0.99명에 불과하다.
4.2 인구 고령화에 따른 생산가능인구의 감소를 막가 산업의 기초를 지탱해 주고 있다.
국제연합(UN)은 한국이 2018년 고령사회를 지나 2026년 초고령사회에 진입하고, 2040년 이후에는 세계 2위의 고령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이와 관련, “한국의 빠른 인구고령화가 잠재성장률을 저해하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생산가능인구 비율이 급속도로 줄어드는 ‘인구절벽’시대, 초고령화시대, 제4차산업혁명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나라는, 저출산사회, 초고령사회, 지능정보사회로 지금 급변하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1990년 출산율이 2.0이하로 떨어지고,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2016년 3,704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래, 2020년에는 ‘인구절벽’시기에 진입 하게 되어, 2020년에는 전년대비 -7%, 2021년에는 전년대비 -9.2%의 속도로 생산인구가 급감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어, 이에 대한 대비책을 세우지 않으면 안될 절박한 싯점에 와 있다.
한국은 급격한 출산율 저하와 기대수명 연장으로, 고령화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나라다. 고령인구 비율은 2017년 14.0%를 기록하며, 유소년 인구(0~14세) 13.4% 보다 많고, 2060년에는 무려 40.1%로 유소년 인구(10.2%)의 4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시 말해 2060년에 한국인 10명중 4명이 65세 이상이고, 어린아이는 100명중 10명에 불과하게되 인구 고령화에 대비한 정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현재와 같은 저출산이 지속될 경우, 2018년에는 생산가능인구 5명이 1명을 부양해야 하며, 2030년에는 2.6명이 1명, 2060년에는 1.2명이 1명을 부양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령층이 증가하고 청년층이 감소함에 따라, 새로운 지식과 기술 습득 속도가 떨어지고, 노동 생산성이 하락하게 된다. 이를 해결할 방법의 하나가 바로 이주민의 유입이다. 앞으로 저출산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기위해 젊은 이주민을 적극 유입해야한다. 일본의 경우, 급속한 고령화로 이미 빈집들이 많아 마을 자체가 황폐화되어 사라지고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한국도 불과 몇 십년 후에 같은 상황이 벌어질 것임을 직시하고 젊은 이주민 유입으로 인구문제를 해결해야한다. 저출산과 고령화의 심화로 인구가 감소되 국력이 쇠약해질 위기를 이주민들은 해결해주고 있다.
4.3 고급 인력은 첨단 산업 발전의 동력이 된다.
미국, 호주, 캐나다 등지에서 최고수준의 교육을 받고 고국에 돌아오는 역이민동포들과 2세, 3세들을 비롯한 첨단과학분야의 이주민들을 국가발전의 성장동력으로 활용하도록 적극 유치해, 이들이 국내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한국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하니, 앞으로 이주민 고위직 화이트컬러의 비중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4.4 한국의 국제화 홍보에 기여하는 지구촌 가족들이다.
국경의 개념이 점차 희박해지는 지구촌시대에 203개국에서 온 210만여 명의 한국내 이주민들 가운데는 나름대로 그들의 고국에서는 상류층에 속하거나 고등교육을 받은 인텔리층들도 있어 이들의 한국 생활과 신분이 안정되면, 지구촌시대에 한국의 국제화 홍보에도 요긴한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4.5 새터민(탈북자)들은 통일 한국의 북한 지역의 지도자가 될 사람들이다.
동·서독일 통일 후 서독 지도자들이 동독지역으로 일하러 갔을 때, 동독인들이 서독 지도자들을 보고 “우리가 서독의 식민지냐”고 물어 곤욕을 치루었다고 한다. 한국 통일 후, 만약 남한의 지도자들이 북한 지역으로 간다면 똑같은 문제에 봉착할 수도 있을 것이다. 통일되면 당장 북한지역에서 개혁개방을 이끌어갈 남한출신이 아닌, 북한 출신의 지도자들이 필요하다. 오랜 기간 폐쇄된 탓에 자유 민주주의와 시장 자본주의를 이해하는 지도자를 자체적으로 찾기가 불가능한 북한의 현실에서 새터민들이야 말로 이런 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귀중한 인적 자원이다.
새터민들에게 최선의 교육기회를 충분히 주어 이들을 경제, 사회, 문화, 교육, 정치, 각 방면에서 최고의 지식과 기술을 가진 전문 지도자들로 양성해 통일에 대비하여야 한다. 통일되면 이들이 일시에 북쪽을 남쪽에 못지않은 선진사회로 만들 것이다. 새터민들이야 말로 장차 통일한국에서 북한지역을 위해 일할 보석과 같이 소중한 일꾼이요, 예비지도자들이다. 이들을 위한 교육 비용은 매우 효율적인 통일 비용의 일부가 될 것이다.
4.6 난민들은 대한민국의 가치를 국제사회에서 높여줄 자원이다.
선진화의 길목에선 한국이 국가 경제력에 상응하는 만큼, 지구촌 곳곳의 어려움을 함께 분담해 나눠짐으로 선진국을 향한 국가의 위상을 높이는데 난민들은 크게 공헌하고 있다. 난민들이 경제적인 부담을 주기도 하지만, 동시에 대한민국이란 공동체의 국제사회에서 그 가치를 널리 알리고 높여주는데 기여하는 기능도 하고 있다.
4.7 남북통일을 대비한 훈련의 기회를 한국인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한국내 이주민사역을 하는 동안 새터민과 조선족동포들과의 문화적인 이질감을 필자 자신은 많이 경험했다. 그들의 외모는 한국인과 같지만 생각과 인식은 매우 달랐다. 이들과 한 민족임을 자각하기까지에는 많은 훈련이 필요함을 경험했다. 이질적인 체제아래 살았던 사람들이기 때문이라고 이해하며, 그들의 편에 서서 받아주고, 기다려주고, 품어주고, 도와주는 자세가 절실함을 체험했다. 남북통일이 되면 겪게 될 어려움을 미리 체험하며, 좋은 훈련의 기회를 이들은 한국 내국인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4.8 침체기에 들어선 한국교회를 재부흥시킬 원동력이다
이에 대해서는 차후 게재될 ‘선교적 관점에서 본 한국내 이주민 선교의 효율’(8회)에서 상세하게 살펴보기로 한다.<다음호에 계속>
백문경 선교사
*은퇴장로, 예장 대신총회파송 평신도전문인선교사(치과의사), 예장합동GMS, 예장 대신선교 대학원, 호주 원주민사역(2009~2014), 한국내 이주민노동자사역(2015~2016), 현재 안식중 다음 사역 준비중/원고내용 문의 또는 평신도 전문인선교사 상담: dr_mk_paik@hotmail.com
